대만 타이페이 게스트하우스 / 타이완 숙소


포모사101 (Formosa 101)

www.formosa101.net


주소 No. 115, Section 2, Jilong(Keelung) Rd, Xinyi District, 타이페이, 대만 


요금/객실 1인실 1035NTD / 도미토리 8인여성 635NTD / 도미토리 8인혼성 600NTD 

조식 있음 (간단한 토스트와 차 or 커피)

입실 14시부터 22시 사이 (미리 짐을 맡길 수 있음/ 2박 이상해야 22시 이후 체크인 가능) 

퇴실 오전 12시 기타 수건 미제공

* 크리스마스와 새해기간에는 3박 이상해야 예약이 가능하다고 함.



대만의 네번째 숙소 포모사101 (Formosa 101)이었다. 한국인들도 제법 많이 찾는 호스텔중에 하나. 마지막밤을 101빌딩 근처에서 보낼 예정이었기때문에 이곳을 예약했다. 원래 묵었던 1983호스텔도 나쁘지 않았으나 한국인들이 워낙 많아서 한인숙소 분위기였기때문에 새로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갈망도 있던터라 포모사101로 정했다.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 그러면 고르기 어려울 것 같다. 우선 두 게스트하우스는 각각 주변에 야시장이 있기때문에 여행객들에게는 최적지임에 분명한데, 분위기가 사뭇 다르기때문이다. 어쨌든 포모사101에 대한 개인적인 평은 영어를 못하면 조금은 외로운 숙소라는 것...





포모사 101이 있는 곳을 찾아왔는데, 간판도 안보이고 어디인지 몰라서 두리번거렸다. 그래서 주소지가 No.115라고 되어있길래 빌딩안으로 들어서니 9층에 숙소가 있는거였다. 뭔가 충격적이었다. 다른 층들은 오피스 건물인것 같았는데, 빌딩안에 게스트하우스가 있다니... 나처럼 헤매는 사람들을 위해 포모사101 홈페이지에는 친절하게도 각국 언어로 찾아오는 길이 설명 되어있다.




나도 MRT리우장리역으로 나와서 숙소로 돌아온 적이 있는데, No.115를 잊지 않는다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오후 3시 30분쯤에 체크인을 했는데, 굉장히 조용했다. 나밖에 없는줄 알았을 정도로...

포모사라는 이름은 대만을 돌아다니면서 곳곳에 볼 수 있는데, 옛날 포르투갈 선원이 대만에 도착해서 포모사(Fomosa:아름답다)라고 탄성을 질렀던 섬이라 하였다고 한다. 나는 그냥 101빌딩 근처에있어서 그렇게 이름을 지은줄 알았는데, 다 뜻이 있었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복도 끝에 있는 8인실 여성도미토리였다. 그래서 복도 끝까지 걸어가야했는데, 이 사이에 1인실~2인실 방이 있는것 같았다. 방으로 가던 와중에 키가 천장에 닿을 듯이 커다란 서양인이 불쑥 나와서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그것빼고는 사람들 마주칠일 없이 조용했던 곳이다.





8인실 도미토리. 내가 묵은날 게스트는 단 3명이었고, 내가 제일 방에 들어오는 바람에 부시럭 소음을 내는 원인이 되어야 했다.보관함이 카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거라서, 밤늦게 이용할때 카드찍으면 나는 소리때문에 예민해질 수 있다. 그래도 8인실 방에 3명이 쓰니 아늑했다.





지정해준 침대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던졌다. 






공용욕실 그리고 화장실은 안쪽에 따로 있다. 그런데 공용화장실이라 남녀공용이 사용해서 놀랄 수 있다. 이런거 예민하신 분들에게 비추이나 헤어드라이기와 물마시는게 뒷쪽에 있어서 나 처럼 소음에 예민한 사람들에겐 분리되어 있는 구조가 마음에 들었다.


1인실이나 2인실을 예약해도 이 공용욕실을 같이 써야하기때문에 도미토리나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아침식사를 하는 부엌. 체크인할때 나 밖에 없었다. 아침에 간단하게 토스트와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 빵이 안땡겨서 저녁때 먹다가 포장해온 치킨을 먹었더니 옆에 있던 서양인이 "아침부터 치킨을 먹니?"라며 신기해 했다. 하나 먹을래 하며 줬지만 사천식 치킨이라서 엄청 매운거였다. 치킨옆에 고추가 널부러져있고, 매콤한 냄새가 나니 먹어볼 용기가 안났나보다. 괜찮다고 이야길 하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은걸 보면...





숙소에 올때 사온 우쓰란 그린티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부엌에서 내려다본 창밖 풍경





부엌에는 근처에 있는 둥화야시장에서 파는 먹을 거리를 소개해 놓았다. 아주 자세하다. 어아찌엔(굴전)이 먹고싶어서 상점 번호를 보고 찾아갔는데, 정말 그자리에 있다. 야시장이라서 낮에가면 상점이 없으니 밤에 가야한다.





101빌딩을 10~15분 정도 느긋하게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이곳에서 별다른 에피소드가 없었던 터라 이렇게 마무리.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