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일본맛집 / 구라시키맛집

붓카케테이 혼포후루이치나카텐 (ぶっかけ亭本舗 ふるいち 仲店 )

붓카케우동 (ぶっかけうどん)


붓카케라는 뜻이 워낙 야해서 야한 우동으로 알려진 구라시키의 명물 붓카케우동(ぶっかけうどん)을 먹으러 구라시키역앞에 있는 붓카케테이 혼포후루이치나카텐에 찾아갔다. 티스토리는 구글 검색으로 접속하는 사람들의 불순한 생각을 막기위해, 딱히 붓카케의 뜻을 설명하지는 않겠다. (음흉)







구라시키센터상점가를 따라서 붓카케테이를 찾으러 가는 중 -





오- 찾았다! 생각보다 찾는건 어렵지 않았다. 

점심을 늦게 먹은데다가, 저녁겸 일찍 식사를 하는 거라서 출출하지 않은 상태의 방문이었다.





애매한 시간대라 손님이 별로 없어서 1층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지금 우동을 먹는 사람들은 간식용으로 먹는 걸까? 메뉴판에 여러 메뉴들이 보이는데 김치가 들어간 붓카케 메뉴도 있다. (나중에 이걸 먹을껄 하고 엄청나게 후회를 했다.)





그래도 가장 기본메뉴가 맛있지않을까해서 붓카케우동(ぶっかけうどん)을 주문했다.


붓카케테이 붓카케우동 470엔 (2014.6.3기준)


주문할때 붓카케우동 한개를 주문했는데, 직원분이 다시오더니 "호또?(Hot?)"라고 물어왔다. 이제는 이 발음에도 제법 익숙해진 모양이다. "아이즈(Ice)~"라고 대답을 익숙하게 뱉는걸 보면. 면발이 탱글탱글하게 먹으면 맛있다고 들은것 같아 차가운 것으로 달라고 주문을 했다.





금방 준비된 붓카케우동. 생각해보니 차가운 우동은 처음 먹어본것 같다.

이 집의 특징은 우동 면발을 맷돌로 간 밀가루로 만들고, 우동 국물로 다시마, 가다랭이, 간장, 표고버섯을 넣는다고 한다. 무엇보다 미네랄 발란스가 좋은 물을 사용해 만든다고 하니 뭔가 자부심이 대단해보였다.







슥삭슥삭 메추리알 노른자를 잘 터쳐서 김가루와 파 그리고 튀김가루 같은걸 범벅해서 먹는다.


세상에 이 맛을 뭐라고 해야하지... 적어도 내 취향의 맛은 아니였다. 어디선가 모를 생강의 맛이 깊게 올라오는게 "이거 괜히 먹은것 같아..."라는 절망을 느껴야했다. 튀김가루같이 있던게 생강이었던가? 이 모를 미묘한 맛에 한참을 한숨을 쉬었다. 그래도 김치라도 있으면 먹겠다 싶어서 메뉴판을 보니 김치를 추가할 수 있는데, 김치 가격이 꽤나 나갔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추가 주문을 포기하고 최선을 다해 면을 먹었다.  


김치붓카케로 도전을 해볼껄 후회했던... 그럼 더 맛있게 먹었을텐데. 구라시키에 대한 기억의 한조각. 붓카케우동.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