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사발그릇같이 커다란 커피잔에 적응이 안되다가도-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이렇게 마셔줘야 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종이컵에 너무 익숙해 진것일지도...



카페미루
2011.05.0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963번지 대영프라자 121호
Tel 042-489-4201
평일 AM 9 - PM 10 / SAT AM 10 - PM 10 / SUN,공휴일 휴무

쿠팡 2011.03.14 쿠폰 
아메리카노 HOT 3000 + 허니브레드 4000 셋트 = 7000  50%할인 = \3,500  
  


 

최근에 알게된 사실인데, 난 정말 내 스타일에 맞춰 블로그를 쓰고 있구나 싶다. 누구를 위해 이런 글을 남기는지 모를정도로 소통없는 글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싸이에서 떠들던 습관이 남아서 인지 다이어리에 글남겨 포도알이나 하나받는 글을 쓰는 기분이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거니 이렇게 글을 쓴다.
천안에 갈 일이생겨서 갈만한 식당들을 찾아보느냐고 블로그들을 살펴봤는데.. 하나같이 가격이나 위치등을 답답하게 설명하고 있다는거다. 물론 분위기와 맛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가격과 위치도 중요하데 말이지. 내가 정말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잠시 생각을 해보면서... 카페미루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볼까?

 

친구와 약속이 있던 상큼한 어린이날. 친구의 늦잠과 나의 피곤함으로 인해 혼자서 영화관나들이를 나섰다. 백화점에 바글바글한 어린이들을 보며 괜히 나왔다 싶었지만... 휴일을 집에서 보내긴 억울하잖아? 날씨도 정말 너무너무 좋았던 어린이날!

영화시간이 붕뜨는 바람에 카페를 찾다가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해놓았던 카페쿠폰이 생각나서 곧장 그리로 향했다. 이마트 근처라고 생각했는데... 갤러리아에서 이마트가기 직전 세우리병원인가.. 무튼 병원있는 대영프라자건물에 위치한 카페미루. 문이 굳게 잠겨있다. OTL ....

영화를 보고나와서 다시 찾으니 오오- 두커플과 여자2분. 이렇게 3팀이 앉아있다. 땀도 조금 날 정도로 더워져서 차가운 아메리카노가 마시고싶었지만, 쿠폰에 의하면 HOT만 가능하다. 그런데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을 여셨네? 지금 생각하니 이상하다.


 



죄송해요, 블로그에 블러기능이 없는 관계로...



내가 앉고싶었던 자리. 혼자와놓고 떡하니 세자리 차지하면 다음에 찾아올 손님들에게 폐를 끼칠까봐... 벽에 붙어앉는 자리로 선택했다. 이날의 자리 선택은 현명했던것 같은데...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허니브레드가 나왔다. 공복이라서 허기진 상태에 시나몬향기는 매우 강렬했다. 시나몬가루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크림과 함께하는 시나몬은 나쁘지않다. 더군다나 아메리카노가 함께라면 말이지.
카페 한구석에 여행관련책들이 몇개 놓여있어서 하나 골랐다. [서른셋에 나에게 선물한 여행]. 뷰티디렉터가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 이야기인데 난 그보다 십년을 앞서는 구나 싶다. 내가 원했던 정보성 여행책자가 아니라 사진과 느낌이 있는 책이었달까. 뭔가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셨던듯.

둥그런 아메리카노 커피잔은 적응이 안된다. 한모금 마식 앗뜨거! 혀를 내두르고는 방치해놓았다.
정말 뜨겁다. 허니브레드 몇점 찍어먹고나서 다시 마신 아메리카노가 딱이다. 시럽을 조금 넣어서 주신건지 아니면 허니브레드 덕인지 쓰지않고 달다. 내 mp3는 꺼두고 카페에 나오는 음악을 들었다.



내가 앉으려던 자리에 3분의 아주머니(?)가 오셨다. 30대의 가정을 이루신 분들 같은데...
카페주인분이 직접담근 레모네이드를 추천하셨다. 나도 다시 찾을땐 레모네이드로....


시끌벅쩍한 카페보다 이런 여유롭고 따스한 카페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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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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