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꼴까타 노점

바나나 Banana


인도에서 처음 과일 사기. 나의 목표는 바나나였다. 인도에 처음 입국해서 흔히 많이 당하는 사기가 과일가격을 몰라서 엄청난 가격에 사오는거라고 한다. 델리 빠하르간지에 들어선 여행객들이 제일 잘 하는 실수가 오렌지 6개를 200루피에 사오는건데... (보통 30~40루피면 구입함.) 이렇게 과일은 물가를 알아야지 구입하기 쉽다. 바나나를 얼마에 구입하는지 몰라서 한참 헤맸던 꼴까타의 사진을 보면서 키득키득 웃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그때를 추억해본다.





서더스트리트에서 마더하우스 가는 길가에 바나나노점이 있었다. 정말 바나나만 놓고 판매하는 분이셨는데, 바나나 한송이에 얼마쯤 하는지 몰라서 가격을 물어보았다. 이건 얼마고, 이건 얼마에요? 이건 20루피, 이건 30루피란다. 분명 양은 30루피쪽이 더 적은데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걸까? 현지인 아주머니가 와서 바나나를 사가는걸 유심히 지켜봤다. 2개 사가시는데 7루피를 낸다. 


왜 나에게 알려준 금액이랑 뭐가 다른걸까?





아저씨가 바나나를 몇개를 사갈꺼냐는거다. 그러면서 바나나 한송이에 붙어있는 바나나 갯수를 세기 시작한다. 아... 바나나 1개당 가격을 받는구나. 내가 가리킨 바나나 한송이에 12개가 붙어있으면 12*5=60루피라는거다. 내가 아까 손으로 가리킨 바나나가 하나는 4개 다른 하나는 5개가 붙어있었는데 왜 가격이 다른거지? 어쨌는 파는 사람마음대로인 바나나 가격을 제대로 확인하고 구입해야한다.





커다란 바나나 2개를 구입한다고 했다. 개당 5루피해서 10루피를 달란다. 

아저씨가 면도칼로 슥~ 잘라준다. 내일 아침으로 먹어야겠다며 사온거였다.







그리고 다음날...





충 격








사온 바나나가 초록색이었다는 사실.



인도인들은 초록색 바나나를 좋아한다고 한다. 우리는 익은 노란색 바나나를 주로 먹어왔기때문에 노란색 바나나가 익숙한데, 초록색 바나나를 먹는 기분이 묘하게 이상한거다. 나름 먹다보면 초록 바나나가 더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남인도에 빨간색 바나나가 있대서 엄청 기대했는데, 여름철에 먹을 수 있대서 못먹어본게 아쉽다.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