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 / 칭다오여행

피차이위엔 꼬치거리 (劈柴院/PichaiYuan)


숙소에 체크인후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피차이위엔 꼬치거리. 1902년부터 먹자골목으로 유명했던 곳이라 한다. 특히 사진으로 찾아보니 벌레, 곤충의 튀김을 볼 수 있는 곳이라해서 호기심넘치는 마음으로 찾아갔다.





타이동보행자거리쪽에서 택시를 잡아 피차이위엔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처음 택시를 타보는거라 약간 긴장을 했지만, 피차이위엔(劈柴院)이라고 쓰여진 글자를 보여드리니까 고개를 끄덕하셔서 잽싸게 택시에 올라탔다. 택시에 타면 아저씨가 검정색 기계를 툭 치는데, 이게 빈차인지 아닌지 표시해주는 기계다. 차에 올라타면 영수증을 지잉지잉 뽑아내고, 탑승한 시간이 기록된다. 나중에 내릴때 영수증을 받아서 내리면 이동한 시간과 금액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더 잘되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칭다오맥주박물관쪽에서 차가 꽤 막혀서 생각보다 택시비가 더 나왔다.


택시 타이동보행자거리 끝쪽 - 피차이위엔 19위안 (2015.4.5기준)





구글맵으로 위치확인을 하고 있었는데, 택시아저씨가 피차이위엔쪽으로 가는게 아니라 칭다오역쪽으로 가려고하길래 황급히 이야기했더니 뭐라뭐라이야기하시며 뒤쪽에 내려주셨다. 내 생각엔 사람들이 많아서 차를 댈 수 없으니 뒤쪽에 세워주신거였던것 같다.




택시아저씨가 내려주시며 손짓하신 곳으로 걸어가보니 사람들이 모여있다. 여기서부터 피차이위엔이 시작되는건가? 보통 피차이위엔 입구로 들어가서 빠져나오는데, 우리는 반대로 들어가게 되었다. 당황하지 않고... 구경을 시작하면 된다.





이때까지만해도 굉장히 평화로운 꼬치거리인줄 알았다. 여행오기전에 몇몇개 후기를 보니... 피차이위엔은 꼬치거리이긴한데, 벌레와 곤충 튀김들이 있어서 이걸 보면서 중국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곳이였던터라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찾아왔었다.





그런데 이게 무어야...

발디딜틈 없이 직진만 해야하는 인산인해의 꼬치거리에 당황했다.







여기도 꼬치, 저기도 꼬치. 파는 꼬치의 종류는 대부분 비슷하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꼬치메뉴는 오징어 꼬치구이인듯 싶었다.






피차이위엔이 이렇게 인기있는 먹자골목이었던가? 사람들이 붐벼서 꼬치를 먹고싶어도 제대로 들고 이동하기도 어려워보였다. 이날이 중국의 명절중 하나인 청명절인데다가 주말이라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았던것 같다. 절대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거리가 아닌것 같았는데...








다양한 해산물은 물론이고, 쥐포같은 것도 있다.





아무래도 가장 충격적인건 불가사리를 먹는다는 거다. 

우리나라에서는 아무짝에 쓸모없는 바다생물로 알려진것인데, 중국에서 이렇게 식재료로 인기를 끌고 있을 줄이야.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먹는 구이중에 하나였는데, 여유있게 먹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먹어보지도 못했다.






사람들에게 낑겨서 피차이위엔거리를 탈출중이다.







정말 중국에 왔다는걸 뼈저리게 느꼈던 피차이위엔 꼬치거리. 택시아저씨가 입구에 안내려주신 이유를 알겠던 곳. 

자.. 점심부터 먹으러 이동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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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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