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맛집 / 칭다오맛집
맥도날드 (McDonald/마이당라오/麦当劳/Màidāngláo)
잔교를 둘러보고, 피곤에 찌들어서 커피한잔 마시고 싶어서 기독교당 가는길에 보이는 맥도날드에 들렀다. 바로옆에 한국 커피프랜차이즈점인 카페베네가 있었지만... 맥카페를 마시기로 했다. 중국어로 맥도날드는 '마이당라오'로 부른다고 한다. 뭔가 귀엽다.
이 매장은 한국노래들이 주로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팝송을 틀어놓는것과 같은 느낌인건가? 한국노래들이 흘러나오니, 익숙한 노래에 흥얼거리기도하고. 뭐 분위기는 한국의 맥도날드와 다르지 않다. 중국의 물가로 치면 제법 비싼데도 불구하고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문제는 주문하기. 커피를 마시고 싶은데, 아무리 손짓해도 알아듣지 못한다. "커피요. 커피~ 커퓌이?" 이렇게 손짓발짓해도 안통하는 경우 난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글로벌 브랜드답게 직원도 척하면 알아듣는다. 메뉴판을 슥 꺼내서 보여주시더라. 그래서 손으로 가리켜 주문을 했다.
중국어로 커피는 카페이(咖啡/kāfēi)라고 말한다고 한다. 아... 정말 어렵다.
칭다오 맥도날드 맥커피 10위안 (2015.4.5기준/1800원)
같이주는 프림이랑 설탕을 전부 넣어서 마셨는데, 맛있다. 당떨어진 기분을 업시켜줄 수 있는 맛이랄까? 오 생각보다 괜찮았다.
내가 커피를 마시는동안, 친구들은 선데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티를 마셨다. 아이스티는 내 취향이 아니였어서 기억이 인상깊에 남아있지 않아서 뭐라 표현하기가 어렵다. 앉아서 쉬는동안 번갈아가며 화장실을 다녀오느냐고 자리가 한자리씩 비어있었는데, 자꾸 사람들이와서 의자를 가지고 가려고해서 사람이 있다고 말해야하는데... 중국어로 뭐라 이야길 못해서 영어로 말을 하면 전부 못알아듣는거다. 결국 손가락을 피고, '4(쓰)!!'라고 말을 해야 그제서야 알아챈다. 이때부터 영어가 안통하는 고통속의 의사소통을 시작하게 되었지...
그리고 칭다오에 있는동안 1일 1맥도날드를 하게될줄은 몰랐는데, 어찌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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