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맛집 / 칭다오맛집
진취덕 (全聚德 / QuanJuDe)
베이징덕 (Beijing Duck/Beijing kaoya/北京烤鴨)
베이징은 아니지만 중국음식하면 떠오르는 베이징덕을 먹기위해 중국 전역에 체인점을 두고 있는 진취덕을 가기로 했다. 역시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고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고할까. 5.4광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빨간색 강렬한 글자가보인다.
아무도 베이징덕을 먹어보지 않았기때문에 중국에 온김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오리의 살과 껍데기 사이에 대롱을 꽂아서 바람을 불어 공간을 만들고, 껍데이에 소스를 발라서 장작불에 4시간정도 익힌 훈제요리를 말한다고 한다. 진취덕은 그 역사가 오래된 베이징덕 전문점중에 하나다.
진취덕의 상징인 오리 옆으로 들어가면 된다.
너무 고급스러운 분위기라 여기가 맞나싶은 그곳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참 어색하게 입장.
우리가 먹을 것은 단 하나!! 베이징덕!! 사람들이 먹은 후기를 보았는데, 느끼하다는 평이 많아서 반마리만 먹고 딘타이펑으로 자리를 옮겨서 2차 저녁식사를 할까했는데 4명이서 모자란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결국은 한마리를 주문했다. 사이드요리들이 있으나 대부분 베이징덕만으로 충분하다기에 다른건 주문하지 않았다.
종업원분이 영어를 못하시지만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를 해주셨는데, 보통 먹는 밀전병이 아닌 상추같은 것을 추천해주시는거다. 그래서 내가 기어코 밀전병을 달라고 주문했는데, 나중에 느끼함 폭발해서 결국 상추를 추가 주문했다. 특제소스도 따로 주문을 해서 같이 먹으면 맛있다해서 주문을 했다.
진취덕 베이징덕 198 + 소스4 + 밀전병2 + 상추 1 + 칭다오맥주 드래프트 2병 = 267위안 (2015.4.5기준/48060원)
진취덕에서 칭다오 맥주를 주문했는데, 여기는 드래프트로 가져다줬다. 맛이 묘하게 다른데 표현을 못하겠네. 낮에 춘화루에서 맛봤던 칭다오맥주에 대한 산뜻한 기억때문에 점점 먹을 수록 맛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중국은 차를 따로 주문해서 같이 마시기에 물이 나오지않아서, 물대신 맥주를 마신다는 기분으로 주문했다. 도수가 낮은 맥주로 순생이라고 부른다.
특제소스라고 부르는 야장 그리고 오리의 잡내를 없애준다는 오이와 파가 같이 준비된다.
그리고 직접 베이징덕 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장 먼저 껍데기를 잘라서 주시는데... 이게 특별한 분위인건가. 잘모르겠다... 느끼하다...!!!
슥슥 오리 해체중. 오리머리는 반으로 갈라서 내어주시는데, 아무도 먹지 않았다...;;;
가운데 있는것이 오리혀.
밀전병 나왔다.
둘씩 나눠먹을 수 있게 두 접시에 나눠주셨다. 이제 베이징덕 시식 -
특제소스에 찍고, 베이징덕 고기 올리고, 오이랑 파 하나씩 올려서 말아서 먹는다.
느끼함 폭발
뭐랄까. 애써 다시 사먹고싶지 않은 음식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느끼함에 정신이 없다. 오리고리는 이런 스타일보다는 우리나라에서 먹는 훈제가 좋은 것 같다. 급 그리워지는 오리 코스요리가 생각나네. 결국 느끼함을 참을 수 없어서, 한국에서 가져온 고추장튜브를 꺼내들었다. 치덕치덕 발라서 먹었는데, 고추장이 너무 맵게 느껴지는거다. 아찔한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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