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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푸르에서 카트만두로 대중교통타고 돌아오기



박다푸르에서 짧은 오전시간을 보내고 부랴부랴 카트만두로 돌아가기로 했다. 사실 박다푸르 올떄도 어영부영 찾아왔던터라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버스는 어디서 타야하는지 몰라서 마음이 좀 조급해졌다. 구글맵에서 버스정류장 위치를 확인하고, 찾아가보기로 했다.






터우마디광장에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길에 히말라얀자바카페 발견했다.







할머니 두분이 손을 잡고 걸어가시던 모습이 귀여워서 찍었다.

오른쪽 할머니 다리에 양말인줄 알았는데, 문신같은게 있어서 살짝 포스도 느끼고...






박다푸르의 입구. 그리고 나에겐 출구.





박다푸르에서 카트만두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는 곳은 여기다.

투어리스트버스파크로 가도 카트만두행 버스를 탈 수 있는것 같지만, 박다푸르 미니버스파크로 가보기로 했다.






여기인가보다. 여기서 카트만두행 버스를 찾아야한다.




서둘러 걸어가는데 버스에 사람들이 올라타있어서 고개를 내밀어 버스에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봤다. "카트만두 가요?" 버스에 올라탄 사람들은 힐끔 쳐다볼뿐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카트만두로 안가는 버스인가싶어서 뒤에 있는 버스로 걸음을 옮기려고하자, 상가에 모여있던 아이들이 "예스예스!! 디스디스 카트만두!!"라고 소리친다.


뭐 의심쩍지만 카트만두 간다고하니 고맙다고 끄덕이며 버스에 올라탔다.




11시39분 박다푸르 미니버스파크


버스가 출발할쯤 되자 사람들이 제법 많이 올라탔고, 잽싸게 상가에 모여있던 어린아이 한명이 버스에 올라탄다. 알고보니 버스의 차장이었던것이다. 굉장히 어린나이에 차장을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도 꽤나 야무지게 행선지를 알리고, 버스비를 받았다. 행선지에 카트만두가 없길래 내심 불안하게 바라봤지만, 어쨌거나 카트만두 방향으로 버스가 달리고 있으니 기다려보기로 했다.



내 옆자리에 여학생이 앉았는데, 굉장히 호기심넘치는 모습으로 나를 샅샅이 훑어봐서 좀 당황했다. 머쓱하게 앉아있으니까 여행왔냐면서 이것저것 물어왔다. 인근에 대학가가 있는지 박다푸르에서 탔던 학생같은 무리들은 전부 그곳에서 내릴때까지 그 여학생이 물어오는 이런저런 이야기에 대답을 해주며 시간을 보냈다. 이 버스가 카트만두까지 가는게 맞는걸 확인하고서야 좀 안심이 되었다.


재미있던건 카트만두 공항 뒷편에 있는 펩시공장이 있는 길로 가는데, '펩시~~펩시~~~'라고 외치길래 난 저게 뭔가 싶었다. 나중에 펩시공장을 지나는걸 보고나서야 이 버스의 목적지를 이야기한다는걸 알았다.


박다푸르 - 카트만두 바그바자르 25루피 (2014.11.20기준)





버스는 한참 달려 카트만두공항 근처에 왔다.





바닥에 뭔가 그림을 그리던 공원도 지나고...





12시43분 바그바자르 정류장

바그바자르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무사히 돌아온것에 크게 안심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간판이었다. 일본어학원이 많아서 한참을 쳐다보았다. 내가 피부로 느끼기엔 한국어를 배우고싶어하는 네팔리들이 많았는데, 확실히 일본어를 배워 일본으로 가서 일을 하는게 더 큰 꿈이것 같았다. 아마 내가 한국인이기에 한국어를 쓰는 나에게 한국에 가고싶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아서 피부로 느끼는 것과 실상은 달랐나보다.






무사히 카트만두로 돌아왔다.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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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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