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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힐트래킹 셋째날1 : 고래빠니 - 푼힐전망대 일출


아무리 졸리고, 힘들어도 푼힐전망대에서 보는 일출을 놓칠 수 없다고 이야기하기에 사실 전날밤 걱정을 했다. 내 옆방에 독일인부부의 포터와 가이드분이 방을 쓰셔서, 판떼기 사이로 코고는 소리까지 들려서 아침에 일어날 때도 잠에서 깨는 소리에 덩달아 깼다. 트래킹일정이 대부분 비슷하기때문에 늦잠자거나 이러지 않는 이상 다 같은 패턴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혼자서 새벽밤길을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독일인부부 포터분께서 나를 엄청 잘 챙겨주셨지만... 그들과 체력이 딸려서 쫓아가기 힘들었다. 구) 고래빠니에서 올라가는데 주변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헤드랜턴의 필요성을 느꼈다. 하지만 칠흑같은 어둠 그리고 영롱에 수놓는 별들이 장관이다. 중간쯤 올라가다보니 고래빠니 윗쪽과 이어진 등산로가 나오면서 엄청 나게 많은 트래커들이 줄줄이 올라가기때문에 랜턴이 필요없을 정도였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나 싶을정도로 사람들에게 쫓겨가며 푼힐 전망대를 향해 올랐다.




6시2분 푼힐 전망대 도착


워낙 많은 사람들이 푼힐로 오르기때문에 쫓기듯이 계단을 따라 걸어올라와서 힘들었다. 

그래도 일출이 시작될까봐 조급하게 올라왔는데 아직 시작이 안되었나보다.


푼힐전망대 입장료 50루피 (2014.11.25기준)





아직은 어둡다.









일출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일출을 보며 아래에 깔린 운해를 감상하며 넋을 놓고 바라본다.





일출이 시작되며 산을 물들이는 그 색이 시시각각 달라져서 정말 예쁘다. 






약간 핑크빛으로 물들었을때가 가장 예뻤는데, 사진속에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








찻집앞에 마운틴독 한마리가 올라와 앉아있었다. "너도 참 대단하다."

사람들이 머리를 한번씩 쓰다듬어 준다.





찻집에서 끓인물만 판매하길래 끓인물을 구입하고, 비장의 무기. 맥심 모카골드를 꺼냈다.

3210m위에서 마시는 맥심의 맛이란...



푼힐 찻집 끓인물 1컵 100루피 (2014.11.25기준)
















해가 뜨자마자 구름과 안개가 몰려온다. 사람들은 부지런히 사진을 찍으며 일출의 여운을 즐긴다.





나도 첫날 트래킹에서 만났던 J군을 만나서 사진도 같이 찍고, 산에서 내려오면 같이 식사한번 하기로 했다. 

푼힐에서 가장 안좋았던 모습이라면 한국인 단체 트래커들이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더니, 다같이 손을 잡고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하는거다. 트래커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있었는데 아랑곳 안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절로 인상이 찌뿌려졌다. 아침부터 이곳에서 저래야할까 싶은 생각이 든다. 


푼힐 일출 성공적









네팔 여행기는 2015년 4월 25 일 네팔을 강타한 진도 7.9지진 이전인 2014년 11월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여행 기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작성되어 예약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글 전체를 수정 할 수 없어서 제가 아름다운 네팔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며, 지진으로 고통 받는 네팔을 위해 포스팅마다 유니세프 네팔 어린이후원하기 배너를 넣습니 다. 저 또한 네팔여행기가 업로드되는 기간내의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네팔을 위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제 글을 통해 네팔을 알게 되신 분들이 계시다면 위기에 처한 네팔을 위해 작은 희망을 전달해주세요. #Pray fo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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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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