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 / 보드가야여행 / 부다가여행 / 불교성지순례

마하보디사원 칠처선정

Mahabodhi Temple





보드가야에 머물먼서 마하보디사원을 세번 찾아갔었는데, 마지막 방문이었던 날에는 비가 추적추적내려서 방문한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가장 한가하게 둘러볼 수 있었으나 맨발로 비내린 길을 밟고 다니니 발시려서 엄청 추웠던 날중에 하나였다. 이날 마하보디사원을 다시 찾은 이유가 우리가 미처 둘러보지 못했던 칠처선정을 장소를 찾기위함이였다.


전정각산에서 만난 한국스님께서 마하보디사원에서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뒤 7주간 자리를 옮기시며 열반의 기쁨을 누린 장소가 있다고 알려주셨다. 이 장소를 하나하나 찾아보라는 미션을 주셨다. 하얀색 판으로 쓰여있으니 찾는게 어렵지 않을꺼라 하셔서 다시 찾아보기로 한것이다. 나같이 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여행객에게는 이런 미션으로 접근하는게 좀 더 수월한 방법이였다. 마하보디대탑에만 집중해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했던건데, 이 기회에 하얀색 판을 찾기위해 사원을 둘러보게 되었다.





마하보디사원의 규모가 생각보다 더 크다고 느낀게, 돌아다니다보니 명상공원이 따로 있었다. 그렇게 사원을 돌아다니면서 하얀색 간판을 찾아다녔으나 결국엔 다 찾지 못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나뭇잎하나를 들고서 내게 건네준 비샬로라는 스님이 안내해주시겠다고해서 따라다니면서 찾았다. 처음엔 안내해주는 댓가로 돈을 달라고하는 사기꾼인줄 알고 경계를 했는데, 영어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곤... 마지막에 이메일주소만 하나 쓰여달라며 품속에서 공책과 연필을 꺼내서 받아가셨다. 공책엔 빼곡하게 사람들의 이메일주소가 쓰여있었는데, 나중에 친구하자고 하시는걸보니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싶으셔서 그랬던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해서 찾은 7주간의 장소.




이미지출처 : 녹원정사 







1주차 보리도량 (菩提道場) 음력 4월16일~22일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은 보리수 나무아래에 앉아 해탈의 기쁨을 누렸다고 한다. 

현재 금강좌 위치의 자리인지, 대탑안에 있는 불상이 있는 자리인지는 해석이 다른것 같다.






2주차 응시탑 음력 4월 23일~29일

눈을 깜빡이지 않고, 보리수와 보리좌를 응시했던 자리.








3주차 보배 경행대 음력 4월30일~5월6일

왔다 갔다 경행하며 아라한과를 즐겼던 곳. 지금은 연꽃문양의 좌대가 놓여져있는데, 이는 부처님의 발자국을 의미한다고 한다.







4주차 보배전각 음력 5월7일~13일

라타나가라 라고 부르는 기초명상소. 아비담마(Abhidhamma/부처님의 가르침)을 정리한 곳.

오체투지하는 곳 근처에 있는 곳이였는데, 비가와서 사람들이 없었다. 이 전각앞에 앉아계시는 한 아주머니를 보고 기분이 묘해졌다.






5주차 아자빨라 니그로다나무

부처님이 설법하기 전에 고민을 했던 자리. 








6주차 무짤린다 연못 음력 5월21일~27일

무짤린다 나무 아래서 보낸 1주일. 폭우가 쏟아지자 커다란 뱀이 나타나 부처님의 몸을 감싸 보호했다고 전해진다. 






7주차 라자야따나 나무 

마지막주에는 라자야따나 나무아래서 깨달음의 기쁨과 행복을 누렸는데, 미얀마의 타뿌사와 발리까라라는 2명의 상인이 이 근처를 지나다가 공양을 올렸고, 부처님이 축원을 했다고 한다. 그것을 기념으로 머리카락을 받아서 모셨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이들이 세운 탑이 양곤에 있는 보타타웅 파고다이며 머리카락이 있는 곳이 쉐다곤파고다라한다.







연못 옆에 아소카석주가 있는데, 이곳에 있던 석주가 아니라 보드가야 강 건너 탑에서 발견된걸 옮겨 온것이라 한다. 사람들이 이곳에 동전을 던져서 꼭대기에 올리는것을 반복 하고 있었는데, 우리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곳에 있던 인도인 아이들 2명이서 떨어진 동전을 계속 주워서 가져다 주어서... 무한 도전이 되었다. 던져서 떨어지면 또 줍고, 던져서 떨어지면 또 줍고. '이거 올릴 수 있는거야?'라는 생각이 들때...





엄청 키크신 분이 오셔서 한번에 올려 놓으셨다. 우와.





해가 뉘엿뉘엿지고,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할 시간. 사원끝 쪽으로 돌아보니 부처님의 일대기가 벽에 부조되어있었다. 

보드가야의 이야기의 중심인 고행과 수자타여인의 공양의 모습.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