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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기르 미얀마사원

Myanmar Temple / Burmese Temple


라즈기르의 숙소로 정한 곳은 미얀마사원이다. 미얀마사원에서 주의할 것이 있다면 미얀마라는 국가명을 안쓰는 것이 좋다는 것이였다.  전부터 버마라고 불렸는데 1989년에 있었던 군사정권이 국명을 미얀마로 바꾸면서, 군사 정권의 독단에 의해 국명을 바꿨다는 것에 반발하는 곳에서는 미얀마로 부르는 것을 싫어한다는 이야기였다. 불교쪽에서는 미얀마를 인정하지 않아서, 버마라고 불러야함이 옳다고 한다. 여러 나라에서 미얀마와 버마를 병행 표기하고 있고, 모두 같은 의미이지만 그들을 위해 버마사원(Burmese Temple)으로 부르는것이 옳은 것 같다. 하지만 문어적 편의를 위해 미얀마사원으로 표기하겠다.




2014년 12월 16일 11시 55분 라즈기르 미얀마사원


라즈기르의 미얀마사원앞에 도착하자마자 커다란 버스 2대가 세워져있는 것을 보고는 놀랐다. 미얀마는 최대 불교국가 답게 성지순례를 위해 인도를 찾는 자국민들이 정말 많다고 한다. 이들이 미얀마사원에서 숙박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 성수기 철에는 미얀마사원에서 숙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우리가 방문한 12월이 성수기는 아니였으나 이미 보드가야 미얀마사원에서 숙박할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거절을 당했기때문에 라즈기르에서도 숙박을 할 수 있을지 상황이 불투명해졌다. 라즈기르에서 숙소를 구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 근교 도시인 빠트나(파트나)에서 숙박을 하라고 한다. 우선 사원안에 들어가서 물어보기로 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미얀마 단체 순례객들을 점심을 먹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맛있는 밥냄새가 나서 슬쩍 배가고파졌다.





사원에 방문 예정인 단체의 스케쥴이 적혀있었다. 이번달만해도 빼곡히 방문 예정인 단체 순례객들이 많았다.


우리가 숙소를 확인하려고, 담당하시는 스님이나 스태프분을 찾았는데 점심시간이니 기다리라는 이야기만 전달받고 식당앞에 멀뚱히 서서 기다려야했다. 한 10분정도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는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렌트카를 운전해준 안누는 이미 사람들 틈에 끼어서 식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 이건 무슨 상황인거야? 아무튼 서서 기다리자, 할아버지 스태프 한분이 방을 보여주신다고 뒷쪽에 있는 숙소로 데려가셨다.





이쪽은 식당 뒷쪽에 있는 숙소인데, 미얀마 단체 순례객들은 앞쪽 숙소를 쓰고 아닌 사람들은 뒷쪽 별관을 내어주는 것 같았다. 1인 침대 하나당 숙박료를 받는다고 알고 있어서 그런줄 알았다. 나중에 딴소리하시니까 정확히 짚고 넘어가길 바란다. 우릴 안내해주던 스태프 할아버지가 조금 이상하셨는데, 숙박 담당하시는 스님이 계시니 꼭 스님에게 확인을 하고 방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할아버지가 '너네 방을 두개 썼으니 침대가 4개, 800루피를 줘.'라고 하셔서 거센 항의끝에 침대당 가격으로 지불을 했다.


미얀마사원 숙박료 1침대 200루피

식사비용 점심 120루피 / 저녁 120루피 / 아침 70루피 (2014.12.16기준)



이곳에서 먹었던 공양은 점심땐 굉장히 좋았으나 점점 이상해지는 느낌... 우리는 쩌리였던 느낌? 

하지만 다른 곳에 비해 라즈기르는 천국이였다. 작은것에도 감사해야한다는 것을 이곳에서 작게나마 배웠달까.






미얀마사원에 와이파이가 뜨길래 공지사항이 붙어있는 보드 어딘가에 비밀번호가 쓰여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대략 숫자가 쓰여있는 것들을 전부 눌러보았지만... 전부 와이파이와는 상관없는 숫자였다. 쩝.





이곳이 내가 머물었던 곳이다. 라즈기르도 모기가 많아서 모기망은 필수. 다행히 살생을 하지 않는 불교이기에 모기약을 치지 않고, 모기장을 침대마다 묶어 놓았다. 그래도 하루정도 머물기엔 안전하고, 불편함은 없었다. 라즈기르는 불교 성지이기도 하지만 자인교의 성지이기도해서 인도인들의 성지순례 방문이 많은 곳이라 숙박을 구하기 어려울때가 많다고 한다.





슬픈건 우리가 쓰는 220v 콘센트를 쓸 수 없었다. 미얀마의 콘센트가 들어가는지 저 작은 구멍에 맞는 콘센트가 없어서 충전을 할 수 없었다. 외장배터리의 중요성을 느낀 하루. 그리고 나는 디지털기계의 노예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하루다. 인도는 이렇게 버튼을 많이 만들어 놓았는데, 그 쓰임새를 적어두지 않아서 모든 버튼을 다 눌러봐야 어디에 전기가 들어오는지 알 수 가 있다. 어떤게 화장실 불인지, 방에서 쓰는 전구인지... 눌러야 알 수 있는 구조다. 이게 절전을 위해 도움은 되는 듯하나 어떤 버튼인지 구별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미얀마 언어로 쓰여있는 불교성지순례 도시 이름들. 신기하다. 동글동글.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는 식당의 모습. 우리가 묵고 있던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이곳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식당.




스태프 할아버지가 워낙 이방인 취급을 하셔서, 뭔가 홀대받는 느낌이 아쉽긴했어도... 그래도 이만한 숙소가 없었던것 같다. 재워주신것에 감사할 따름이지. 마지막에 숙박비 실랑이를 벌였던것이 아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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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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