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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사원

Myanmar Temple


불교성지순례에 가게된 한국절이 아닌 다른 나라의 절은 라즈기르 미얀마절이 처음이었다. 돌아다니면서 느낀건 미얀마는 성지순례를 위한 제반시설이 참 잘되어있다는 점이다. 단체 순례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원내 시설이 잘 갖춰져있다. 물론 미얀마 사람들의 불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말이다. 라즈기르는 불교 8대 성지중에 하나로 법화경이 설파되었고, 불교 최초의 사찰인 죽림정사가 세워졌다고 알려진 곳이다. 부처님 열반후에 제자들이 모여 1차결집이 이뤄졌던 곳이기도해서 꽤나 유명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불교는 버려진 종교나 다름없어서 비하르주에 있는 여느 유적지처럼 안쓰러운 분위기를 뽐내고 있었다. 우리의 시각에서는 불교성지순례지이지만, 인도인들에게는 자인교의 성지라서 인도인 여행객도 제법 많이 볼 수 있다. 


배낭여행객들이 머물기엔 적당한 숙소를 찾을 수 없어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는 미얀마사원으로 왔다. 마침 미얀마에서 온 단체 성지순례객들때문에 우리들은 찬밥신세였으나, 겨우 일하시는 할아버지 직원분이랑 이야길 해서 방 안내를 받고 식사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미얀마사원 숙박료 1침대 200루피

식사비용 점심 120루피 / 저녁 120루피 / 아침 70루피 (2014.12.16기준)





라즈기르 도착하자마자 점심시간이었기때문에 미얀마사원에 도착하니, 단체 순례객들이 점심식사를 하느냐고 길게 줄서서 식판에 밥을 받아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스님들도 식사를 하고 계셔서 배낭을 매고 한참을 밖에서 기다렸고, 단체 순례객들 배식이 끝나자 할아버지 스태프 한분이 오시더니 방을 안내해주셨고, 점심식사를 할꺼냐 물으셨다. 그래서 먹겠다고했더니 저녁이랑 내일 아침식사도 할껀지 물어보고 각각 가격을 알려주셨다.


라즈기르가 워낙 먹을 곳이 마땅치않으니 괜찮으면 미얀마사원에서 모두 식사를 해결하는게 좋을 듯 싶었다. 그리고 단체 순례객들이 식사를 다 마치고, 테이블을 정리하면서 한켠에 우리가 먹을 점심을 챙겨다 주셨다.


밥과 치킨 그리고 야채볶음. 생각보다 너무 잘나오는거다.







"와... 여기 밥 정말 맛있다." 라며 폭풍 칭찬을 늘어놓았다. 닭고기가 나오다니요? 미얀마식 음식은 처음 먹어봤는데, 국도 입맛에 맞았고 생각보다 식사가 마음에 드는거다. 점심을 이렇게 맛있게 먹었으니 기대치가 오르는게 분명했다. 저녁식사도 기대가 될 정도였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하러 6시에 내려갔다. 아니 근데 우리도 같이 사원에 머무는 사람들인데, 미얀마 단체순례객과 다른 대우를 하는거다. 우리를 주방 안쪽 테이블로 오라고 하더니 따로 식사 준비를 해주신다. 왜 단체 순례객과 같이 못먹게하는거지? 저녁으로 나온 메뉴는 달걀조림과 야채볶음.





점심이 워낙 퀄리티가 좋았던 터라... 저녁은 살짝 시무룩해졌다. 그것도 같은 가격대비 치킨의 유무는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래도 배가고팠던터라 달걀조림 소스에 야무지게 밥을 비벼 먹었다. 










아침식사는 달걀볶음밥에 짜이가 나왔다. 그리고 미얀마 분들이 드시는 차와 웨하스 스타일으 과자를 하나 내어주셨다. 내가 미얀마의 음식문화를 잘 몰라서 그런건지 영 어색하긴했는데, 점점 아쉬움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 나중에 이렇게 식사를 할 수있다는 사실에도 감사해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어쨌거나 라즈기르에서의 시간은 이렇게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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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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