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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단레스토랑

Chandan Restaurant



바라나시에서 일찍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물론이다. 바라나시 아침식사하면 찬단이다. 우리나라 노란색 가이드북에 운영시간이 8시부터 쓰여져있는 관계로 8시가 될즈음에 한국인들이 슬렁슬렁 모여든다. 이날 아침부터 보드가야로 이동해야했던터라 아침식사를 빨리해야했는데, 7시에 가트돌아다니다가 7시30분쯤 찬단레스토랑에가보니 영업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계신거다. "여기 원래 일찍열어요?"라 물었더니 7시엔 문을 여는 모양이었다. 그리곤 "너네 책에 8시에 쓰여있는거 알아." 라면서 씨익 웃으셨다.





앉아서 주렁주렁 쓰여있는 메뉴판을 들여다보았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드는 여행객의 수요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알찬 구성의 메뉴들이 준비되어있다. 






그리고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찬단레스토랑 명함속 사진. 저 펑키한 머리스타일에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았다.





1주일내내 이곳에서만 아침식사를 해도 될 정도로 다양한 구성이 엿보인다. 모든 메뉴를 주문하면 짜이가 포함되어 나오기때문에 뭔가 덤으로 더 얻는 기분이 든다. 그중 가장 베스트는 블랙퍼스트 셋트의 No.5 해쉬브라운감자와 계란후라이 그리고 토스트가 나오는 구성이다. 한국인을 위한 코리안메뉴는 9번.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따로 있다. 역시 인도를 가장 많이 찾는 국가 TOP 2답다.





먼저 내어주신 짜이를 마신다. 짜이잔에 주시는줄 알았더니 머그잔에 한가득 주신다. 인심도 좋다.





주문하고 앉아서 15분정도 기다렸다. 가장먼저 주문해서 먼저 나올걸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시간이 꽤나 길었다. 기다리는 사이 8시가 되었고, 벵갈리토라 곳곳에서 나온 한국인 분들도 테이블을 채워갔다. 어제 바바라씨에서 만났던 검정색점퍼 여행객 분도 만나고, 그리고 가트에서 만났던 인도에 몇년째 겨울마다 찾아오신다는 오빠들도 만나고. 무튼 이분들이 찬단레스토랑에서 빨리 주문하고 먹는법을 소개해주셨는데, 바로 앞사람이 주문한 메뉴를 똑같이 주문하면 된다고 한다. 다른거 주문하면 오래걸리니까 메뉴를 통일해서 주문해야 빨리 받을 수 있다는거였다. 가장 늦게 오신분이 9번메뉴를 주문해서 그걸로 통일해서 주문을 넣으셨다.


내가 주문한 5번베뉴는 토스트에 감자볶음 그리고 계란후라이. 역시 전통적인 블랙퍼스트 구성이다.







네팔 포카라에서 먹었던 블랙퍼스트에 비하면 한없이 아쉬운 구성이였지만, 아침식사도 S언니가 보드가야로 떠나는 나를 위해 흥쾌히 사주신다고 하셨다. 으엉, 더 맛나게 먹을께요. 뭐든 얻어먹으면 더 맛있는 법이다.



찬단레스토랑 5번 breakfast set 100루피 (2014.12.14기준/2000원)





식사를 다 마치고 나갈때쯔음 9번 메뉴를 주문한게 나왔다. 오빠들에게 양해를 구해 비쥬얼을 찍어놓아야겠다고 찍었던 사진. 밥과 김치 그리고 오믈렛이 나오는 구성이다. 국없이 짜이로 마시기엔 조금 아쉬운 구성이긴했지만, 양파를 매콤하게 무친 찬단표 김치와 함께 한식을 그리워 하던 사람들에겐 소박한 위안을 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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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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