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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샬리 길거리노점

자몽 Grapefruit



내 인생 자몽을 맛봤던 곳, 바이샬리(Vaishali)!! 진짜 이곳을 잊을 수 없는 이유는 정말 맛있는 샛노란 과일 자몽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맛본 자몽은 시큼함의 상징이었다. 시트러스 계열 과일답게 상큼과 시큼을 담당하던 자몽. 날란다에서 보통 파트나를 들려서 박물관을 본다고 하는데, 파트나에 갈 이유가 딱히 없다고해서 바로 바이샬리로 오게 되었다. 바이샬리는 굉장히 작은 마을로 인구가 1만명이 안된다고 한다. 인도에서 인구 1만명이 안되는 곳은 아주 작은 농촌과 같은 분위기다. 비하르주의 풍경을 이곳에서 제대로 느꼈으며 우리가 이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나 바이샬리 유적지앞에 도착했는데 눈앞에 놓여진 유일한 먹을거리가 바로 자몽이었다.




자몽은 원래 겉껍질이 노란색이고, 속안의 과일도 노란색이라고 하는데 품종이 개량되어서 분홍색도 나오는것이라 한다. 자몽의 원산지는 서인도제도의 자메이카라고 추측을 하는데, 나는 이곳이 원산지라해도 철썩 믿었을 것 같다. 어째서 바이샬리에 자몽이 있는것인지 모르겠지만... 같이간 드라이버 안누도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것이라며 자기 가족들 가져다 주겠다며 자몽을 구입했다.





굶주렸던 우리도 자몽을 하나 먹어보기로했다. 자몽을 파는게 어린 아이라서 살짝 놀랐지만, 워낙 한국인들이 많이 오는지 어색해 보이진 않았다. 심지어 주변에 있는 기념품 파는 아저씨는 한국말로 "불상팔아요~" 라고 말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과도가 없기때문에 껍질을 다 벗겨서 달라고 했는데, 껍질 벗기는 칼이 별로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찝찝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결론 내린건 안에 속알맹이만 빼먹기로 한거다. 흰껍질막도 먹지 않고, 버리기로했다.







보통 자몽은 시고, 쓴맛이 나지않던가? 바이샬리 자몽은 전혀 그런맛이 없다. 정말 달콤한 과즙만이 있을 뿐이다. 와 정말 맛있어서 감동했다. 이 자몽맛을 어떻게 알려야할까 싶을정도로 이건 엄청나다!! 자몽 엄청 맛있다. 바이샬리에 가게 된다면 꼭 자몽을 드셔보길!!


자몽 4개 50루피 (2014.12.17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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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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