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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기르 피스파고다(샨티스투파) 케이블카

Viswa Shanti Stupa Ropeway



부처님이 오랫동안 머물며 설법을 전했고, 법화경이 전해진곳으로 알려진 영취산(靈鷲山/Griddhakuta)을 가기로 했다. 이곳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살펴보니 샨티스투파 옆에 영취산이 있는거다. 그래서 샨티스투파에 갔다가 영취산을 가기로했는데, 샨티스투파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구입하는 바람에 샨티스투파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다시 영취산으로 가야했다. 이왕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면 샨티스투파를 편도로 올라가서 내려오는길로 영취산으로 갈 수 있다. 이것도 모르고 신나게 케이블카를 타러 간것을 후회한다. 물론 영취산으로 가는길을 걸어가봤으니 이것 또한 의미있던 것일까? 아무튼 이 일때문에 시간이 촉박해져서 칩엽굴에 못갔다.





죽림정사가 있던 곳을 나와서 차를 타고 이동했다.





만약 라즈기르를 대중교통으로 방문을 했다면, 이 퉁가라고 불리는 마차를 타고 이동을 했어야한다. 마차를 전세내서 반나절동안 라즈기르 유적지를 방문하는건데, 외국인이 퉁가를 전세내도 자꾸 현지인들을 합석시킨다고 한다. 어쨌거나 렌트카를 빌린건 잘한 생각이라는게 점점 드는 생각이었다.





2014년 12월 16일 13시 44분 피스파고다(샨티스투파) 케이블카 매표소


하필이면 케이블카 직원들 점심시간이었다. 13시부터 14시사이는 케이블카 티켓을 구입할 수 없는거다. 이럴줄 알았으면 바로 영취산으로 올라가는 거였는데 생각이 짧았다. 몇분 안남았으니 기다리기로 한거다. 이곳이 영취산옆에있는 산 정상에 세워져있다보니 인도사람들에게도 관광지같은 느낌인가보다.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재미요소가 있으니. 나같은 여행객입장에서도 좀 흥미로웠다. 덜렁거리는 케이블카는 유원지 느낌이났으니까. 하지만 영취산 바로 위에 허옇고 커다랗게 지어져있는 모습은 보기 안좋아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샨티스투파가 있는 곳들은 진짜 목좋은 위치들이다. 역시 일본은 돈이 많다.







곧 티켓을 판매하는 2시쯤이 되자 케이블카 티켓을 구입하려는 인도인들로 바글바글했다. 아마 자인교 성지순례를 온 사람들이 관광겸 이곳을 찾은것 같았다. 사람들이 몰린 줄에서 기다려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한 인도아저씨가 여자는 이쪽 줄에서 서서 구입이 가능하다는거다. 매표소 대기줄 맨 왼쪽줄이 여성우대줄이다. 인도는 은근 여성을 배려하는 곳이 있다. 이곳도 그런 셈이었는데, Y언니가 대표로 우리의 티켓을 구입하기로 했다.


라즈기르 피스파고다 케이블카 왕복티켓 60루피 (2014.12.16기준/1200원)





케이블카를 타러가는건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처럼 생긴 장애물을 지나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체어리프트를 타는 것이였다. 이것도 잽싸게 올라타야하는데, 겁먹고 주춤거리면 탑승을 도와주는 인도 아주머니가 등짝을 잡고서 밀어넣는다. 나는 잽싸게 뛰어올라 앉았더니 엄청 덜컹거려서 놀랐다. 정말 목숨걸고 타야할 것같은 느낌이랄까. 이건 케이블카가 아니였다....





정상에 있던 사람들도 점심시간이 지나고,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이다. 내려오는 사람도 정말 많다.








특히 젊은 인도청년들은 내려오면서 사진을 찍는데, 나도 사진을 찍고 그들도 사진을 찍으니 그걸 발견하고 서로 찍어주기에 이르른다. 가끔은 환호성도 지른다. "Hello~~" 이렇게 스쳐가며 한번 본다고 똘끼가 생기는 모양이다. 외국인이라고 호들갑을 떠는 이들이 부담스러웠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본것중에 특이한건... 

나름 광고를 하겠다고 돌위에 호텔홍보 글귀를 그려놓았다는거다. 확실히 눈길이 가는 위치이긴했다.





탑승시간은 10분정도 되고, 다시 걸어서 올라가면 피스파고다 도착. 

내가 방문했던 피스파고다 중에 제일 적게 걸어 갈 수 있던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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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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