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3:00 세인트폴성당
피카딜리서커스에서 지하철을타고 세인트폴역으로 향했다. 세인트폴역은 Central line에서 St.Paul역이다. 별기대 없이 런던 동부쪽 구경을 위해 간거였는데 기대이상의 느낌을 얻을 곳이다. 역에서 내리자마자 성당쪽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가는데... 성당 뒷쪽에 위한 공원(?)에서 사람들의 여유를 느꼈다. 역시 유럽인들은 뭔가 자유로워보인다. 잔디밭에 아무렇지 않게 엉덩이를 붙여놓고 대화를 나누거나 음식을 먹는다.
세인트폴성당(St.Paul's Cathedral)의 앞부분이다. 사진을 찍기위해 한참이나 뒤로 걸어가서 도로와 맞닿은 곳까지 내려가서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_ㅠ. 로마 바티칸의 베드로 대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 째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성당으로 다이아나비와 찰스 황태자가 결혼한 장소란다. 난 이 두 부부도 웨스터민스터사원에서 결혼한줄 알았는데... 이자리에 목조교회가 있었는데 화재로 소실되어 석조건물로 재건하였다가 또 화재로 인해 손실, 재건. 여러차례 설계변경과 수정을 거듭하여 35년이나 걸리는 공사기간을 걸쳐 완성되었는데, 제2차 세계대전 런던 공습으로 일부 파괴되었다가 1958년 복구가 된 모습이 지금의 성당이라고 한다. 헥헥.
OPEN : 8:30 - 16:00 / 일요일 Closed
요금 : Adult 14.5파운드 / Student 13.5파운드
관람
세인트폴 성당 입장료
£ 3.50
5,967
기대 없이 들어온거였는데 세인트폴성당이 기억이 남는건, 국제학생증을 분실해서 앞으로 성인요금을 내고 입장해야하는데 매표소아저씨가 학생아니냐면서 학생요금으로 표끊어 주신것이 첫째. 두번째는 아이팟으로 되어있는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대여해 준다는 것이다. (대여요금은 입장료에 포함되어있다.) 한국어 안내책자가 있는 것도 감지덕지인데, 그림과 영상설명을 지원해주는 오디오가이드 최고다. 유럽 오디오가이드중에 최고가 아닐까 싶다.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나른한 아저씨분이시다. 아이팟 오디오가이드와 함께 1층 내부구경도 정말 정신없이 하고... (내부는 사진촬영금지라 기억을 책자를 통해 더듬어야한다.)
1층의 채플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 세계2차대전에서 희생한 미국인들을 추모하는 책인데, 매일 채플 한장씩 넘겨서 모든 이들이 세상의 빛을 하기 위해 하는 거라고. 내가 갔을때는 K로 시작하는 분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지하 납골당에는 나이팅게일, 넬슨 제독 등 영국을 빛낸 인물들과 성당의 설계자인 크리스포터 렌의 묘가 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전몰 용사의 추모비도 있다.
역시 세인트폴대성당의 하이라이트는 돔의 꼭대기에서 보는 런던의 전경이다!!!
런던아이를 실패한 사람이라면 세인트폴 돔에 오르는 것을 추천하는 글을 보았는데... 전경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다. 고소공포증이나 치마를 입은 사람들은 오르지 않기를 ...
중간의 돔에 도착하면 성당의 돔의 정중앙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창문이 있다. 오오- 이만큼 걸어 올라왔구나 싶은데 한참 더 올라가야 한다. 1차, 2차, 3차로 돔의 위로 올라간다.
돔 위에 도착해서 관람하는 런던의 전경. 성당의 앞부분 방향으로 보는 옆에는 템즈강이 흐른다.
왼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어제갔던 런던아이와 빅벤이 보인다.
왼쪽으로 출구쪽으로 방향을 옳기면 다음에 방문할 장소인 테이트모던이 보인다. 런던 한복판의 발전소를 세계 최대의 현대미술관으로 거듭나게한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하나다. 기념사진을 마구마구 찍는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미역줄기가 되는 머리때문에 한참 웃다가 내려왔다.
돔에서 내려오는 길도 어지럽다. 저 앞에 계신 할아버지처럼.. 많은 나이든 분들도 오르는 곳이다. 체력을 아껴서 올라보길 추천한다. 오디오가이드에 있는 미사곡 노래를 들으며 구경하노라면 엄숙한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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