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숙소 / 오르차숙소

템플뷰 게스트하우스

Temple View Guesthouse



오르차 숙소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지분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템플뷰게스트하우스로 가보겠다. 내가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바라나시에서 갔었던 한식당 방명록에서 추천글을 보았기때문에 선택한 곳이었다. 바라나시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이곳을 선택했었고, 제법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였다.





오르차역에 도착해서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원래는 잔시역으로 가서 오르차로 갈 생각이었지만, 기차가 오르차역에서 멈췄으니 내리겠다며 야단법썩을 떨었다. 기차가 오르차역에 20분정도 정차를 해서 다행이지 아니였으면 일행들과 뿔뿔이 흩어져서 당황했을뻔했다.







아무튼 오르차로 갈만한 손님들을 기다리던 오토릭샤 아저씨의 타겟이 된 우리는 기차에서 내릴때 도와주셨던 이 아저씨 오토릭샤를 타고 오르차로 가기로 했다. 잔시역에서 오르차까지 가는데 200루피정도 낸다던데, 오르차역에서 오르차까지는 딱 반절이다. 100루피에 협상을 하고 아저씨의 릭샤를 타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가 가려던 숙소를 템플뷰라고 하니까 아저씨가 말하길. "거기 내 친구가 하는데야!!" 하면서 신나게 릭샤를 출발시킨다. 그도 그럴것이... 오르차가 작은 시골마을이라서 모두모두가 서로의 친구가 될 것 같은 곳이였다는게 함정. 아무튼 믿음직하게 출발한 뒷편에 앉아서 시골 풍경을 두 눈에 담았다.





템플뷰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한 이유였던 라가카페에서 본 방명록 글 귀 하나였다. 

얼마나 기억에 남으면 이렇게 글을 써놓았을까 싶어서 눈여겨 봤던 글이였다. 





템플뷰 게스트하우스에 도착!! 





템플뷰게스트하우스에 들어섰을때 본 풍경. 바로 눈에 보이던 모습이었다. 여기 의자에 쪼르르 앉아서 수다 떨고, 오고가는 여행객들 구경했던 장소였다. 성수기때는 빈방이 없어서 미리 예약을 하고 찾아가라고 하더니만, 그정도로 게스트가 꽉찬 곳은 아니였다. 이곳이 빈방이 없는 이유는 겨울철마다 한국에서 봉사활동 단체들이 오르차로 찾아와서 묵는 숙소가 이곳이기 때문이라 한다. 우리가 머물었던 이 시기에도 여대생들이 찾아와서 학교로 봉사활동 가는 팀이 있었다. 


아무튼 다른 방들을 살펴보진 못했지만, 2층은 봉사활동온 여대생들이 방을 쓰기로 미리 예약되어있다고해서 1층에 빈방을 선택해야 했는데 뜨거운 온수가 나오는 방은 100루피 더 비싼 것을 제외하고 전부 어두침침한 방이였다. 심지어 방이 막 청결한 느낌은 아니고... 그냥 하루쯤이야 괜찮은 수준이여서 그냥 가장 저렴한 방을 달라고 했다. 나와 H양이 쓴 방은 2번방이였는데, 조금 너저분한 느낌에 욕실에 진짜 온수가 안나와서 다른 게스트의 방에서 씻고 나오기도 했다. 근데 다른 게스트의 방은 머릿가죽이 벗겨질듯한 뜨거운 물이 나오니... 극단적인 온수상태에 당황했다. 아무튼 저렴한 방은 그냥 저냥 머물만한 수준이었다.



템플뷰게스트하우스 2번방 더블룸 1박 200루피 (2014.12.29기준/4000원)






커텐이 있는 곳이 템플뷰게스트하우스 입구. 6번방에 묵고 있던 S군에게 신세를 져 온수를 사용했다. 





2층에 있는 식당. 그릇이 미리 셋팅되어있는데 먼지가 자욱하게 깔려있어서 한번도 이곳에서 무언갈 주문해서 먹은적은 없다. 보통 이 숙소에서 음식도 주문해 먹으며 아주머니랑 친해지고, 일명 세종이라 불리는 아이와 친해진다고 하던데... 머무는 동안 계속 나돌아다녀서 그럴 기회가 없던것이 조금 아쉽다.




막 크리스마스가 지난 시기라서 트리가 놓여져있었다.







2층 식당에서 보이는 오르차성과 사원들. 오르차는 분위기가 정말 좋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식당 메뉴. 탈리가격이 80루피다.





템플뷰게스트하우스의 최고 강점은 짜이 무한 제공이다. 게스트하우스 오른쪽에 바로 짜이집이 있는데, 이곳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라 게스트들한테 무한 짜이를 준다는 것이다. 우리와 같이 이곳에 머물었던 이스라엘 여행객 샤이는 짜이덕후인데, 여기 계속 짜이 준다고 정말 좋아했다. 하루에 다섯잔 이상은 마셔야한다며... 계속 눈마주치면 "짜이 마실래?" 라고 이야기한다.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곳을 운영하는 분이 형제인것 같았는데, 두분이 얼굴이 헷갈려 잘 기억이 안나지만... 어쨌든 매번 마주칠때마다 숲에는 가지말고, 밤 10시 이전엔 꼭 숙소로 돌아오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오르차가 여행객들의 성폭행사건이 심심찮게 있었기때문에 위험한곳으로 유명했기때문이다. 호기심에라도 숲에는 절대~ 가지 말라고.






무엇보다 이곳에서 재미있는 게스트들을 만나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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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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