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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고르키하벨리 박물관

Bagore Ki Haveli Museum



전에 만난 여행객들이 우다이푸르에서 바고르키하벨리 박물관은 꼭 가보라해서 방문지로 정했다. 숙소에서 짐정리하자마자 찾아간 곳.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이곳이 유명하게 된 이유는 주간에 하는 박물관때문이 아니라, 저녁때 하는 공연이 인기있기때문이란 사실이었다. 어쨌거나 박물관은 라자스탄주의 독특한 인형들을 볼 수 있다기에 구경을 가보기로 했다.





근처에 에델바이스카페가 있고, 그 골목을 따라 피콜라호수 방향으로 내려오면 화려한 건물 하나가 보인다. 





이곳이 바고르키하벨리 박물관 입구.

메와르왕조의 수상이었던 아미르 찬드 바드와라는 사람이 지은 저택인데, 우다이푸르의 시티팰리스보다 화려한 유리공예와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얼마나 잘 살았으면 궁전같이 으리으리한 대저택을 지었는지.






대저택답게 이 집안에서 쓰였던 피촐라호수와 붙어있는 가트가 있다. 옛날엔 배타고 이동을 자주했던지 배를 타고 이동하는데 쓰였던것 같다. 박물관을 관람하다보면 옛날의 모습들이 그려진 벽화가 있는데... 그런걸 상상하면서 보는 재미가있다.


바고르키하벨리 박물관 입장료 50루피 + 카메라촬영료 50루피 = 100루피 (2015.1.16기준/2000원)





트립어드바이저 2014년 위너로 선정되었다고 붙어져있다. 관람을 다 마치고 나왔을때 느낀건 가격대비 굉장히 훌륭한 볼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국보급 전시품이 있는건 아니지만, 볼거리가 많다는 점. 낮에는 오른쪽인 뮤지엄을 관람하면 되고, 저녁때 공연을 보러온 사람들은 왼쪽 공연장으로 가면 된다.





처음으로 관람하게된건 라자스탄주 전통 인형. 엄청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라자스탄주의 독특한 의상들을 입고 있는 인형들인데... 솔직히 이 관람하는 공간에 나밖에 없어서 조금 무서웠다. 인형이 벌떡 일어날 것 같은 그런 상상을 하면서 조용한전시실 내부를 관람하게 되었다.





별로 촬영을 안했을 것 같은데, 입장할때 카메라 촬영료를 냈기때문에 열심히 촬영해야할 것 같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구석구석 인형을 찍어와서 스크롤 압박 예정.







칼들고 있는 아저씨들...










낙타를 타고 있는 모습.



구석구석 인형을 관람하고 나오면, 하로그리키하벨리 저택으로 이동하게 된다.






우다이푸르 시티팰리스보다 화려하다가는 스테인드글라스와 유리공예 조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여인의 방의 모습인데, 화장대에 놓여진 물건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각 방마다 관련 그림사진들이 놓여져있어서 옛날의 모습을 더 상상하기 쉽게 되어있다.







옛날에도 인도인들은 연날리기를 즐겨 했구나...








그리고 화려한 유리공예를 볼 수 있는 방. 이곳이 바고르키하벨리의 하이라이트다. 여행가이드북에 소개가 안되어있어서 다들 대충 관람하고 나갈 법한데... 여기에 19금 벽화가 그려져있다는 사실! 여지껏 만난 여행객들이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안해줘서 몰랐는데, 그림이 독특해서 쳐다보고 있다가 문득 부끄러워지는 건 내몫인가... 서점에 가지않아도 카마수트라를 만날 수 있다. (부끄)





이 벽화는 바고르키하벨리와 이어진 가트의 모습이 그려진 벽화인데, 이렇게 배를 타고 오고 다녔던것 같다.









화려한 공작새. 이건 실제로 봐야 더 멋있다. 





박물관을 나오는길에 라자스탄주의 전통 결혼식의 과정을 재현해 놓은 인형들이 놓여져있다.





신랑쪽 부모님인지, 신부쪽 부모님인지...






신부 헤나를 그리는 모습.





신랑의 모습








우리의 폐백처럼 무언갈 하는 모양이다.





이 인형들은 푸쉬카르에서 많이본 라자스탄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목각 인형들...







신부의 행렬.




가격대비 좀 더 현실적인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박물관이다. 너무 왕실의 모습만 보니까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면, 인도 상류층의 모습을 엿보는데는 이 만큼 좋은 곳이 없다. 대저택의 박물관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했던 곳. 여기는 우다이푸르에서 꼭 가봐야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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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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