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손예진 배우를 참 좋아한다. 드라마 <맛있는 청혼>의 희애, 다시봐도 예쁜 영화 <클래식>, 드라마 <여름향기>의 플로리스트 혜원,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수진, 드라마 <연애시대>의 은호, 영화 <무방비 도시>의 백장미, 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개인 등 내가 떠올리는 손예진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떠오른다. 가끔 이상한(?) 영화로 나타난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그녀의 변신과 소처럼 일하는 성실함을 사랑한다.


이번에 그녀는 중학생 딸을둔 엄마를 연기했다. 영화 [비밀은 없다 : The Truth Beneath (2015)]는 비밀로 했어야할 이야기가 비밀이 아닐때의 반전이 포인트다. 다만 그 반전이 복선으로 등장한 몇몇 포인트에서 금방 알아챘다는게 문제이긴 한데, 불완전한 엄마의 모습을 연기한 손예진의 붉어진 눈동자 만큼이나 인상깊긴 했다. 






그리고 부러 찾아간 영화관은 CGV 청담씨네시티다. 






예전에 있던 비츠바이닥터드레관이 서브팩(SUBPAC)을 만나서 업그레이드 되었다.





세계 최초로 서브팩을 설치한 좌석이다. 소리 파장을 진동으로 전환해 사운드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기기인 서브팩을 좌석에 설치한건데,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소리에 따라 저음, 고음등의 진동으로 느껴지는 영화관이다. 헤드폰은 닥터드레 헤드폰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사운드까지 느낄 수 있는 영화관인 셈이다.



사실 이런 영화는 음향효과가 뚜렷한게 강세 일것 같은데, 오픈기념으로 관람가 할인 이벤트를 하길래 상영시간 맞추다가 고른 영화이긴 했다. 한번 체험은 해보고싶어서!! 근데 영화상에서 진동을 느끼는 부분은 첫화면에 자동차 달리는 모습에서 제일 많이 느끼고, 그 다음부터는 무덤덤해진다.


영화 상영전 서브팩 광고나올때가 제일 체험하기 좋다. 정말 최적화됨ㅋㅋ









비밀은 없다는 정치스릴러 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를 잃은 광기어린 엄마의 집착으로 보였는데, 자신의 딸이 마냥 착한 아이가 아이였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불완전한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는게 마음이 뒤숭숭해졌다. 뭔가 보면서 불쾌함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기분. 딸은 마냥 착한 아이가 아니였으며, 파헤칠 수 록 찜찜함이 더 커지는 기분이 든다.






국회입성을 노리는 한국당의 김종찬과 노재순 의원의 대결로 지역의 열기가 대단하다. 아내인 연횽은 정치인인 종찬을 보필하는데, 선거운동을 시작한 첫날 자신의 딸인 민진이 시종된다. 하지만 종찬과 참모진은 딸의 행방보다는 선거에만 온 관심이 쏟아지고, 연홍은 민진을 찾기위해 수소문을 하게된다. 학교와 경찰서를 드나들던 연홍은 민진과 가까이 지냈다는 친구 미옥을 의심하게 되고, 딸을 찾아나서는데...






실종된 딸은 주검으로 나타나고, 딸의 장례식도 정치계엔 이슈가 될 뿐이다.





니가 내 딸을 죽였어!





그렇게 치고 박고 싸우는 부부의 갈등끝에 반전이 영화의 이야기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건, 우리 모두 알지 않아도 되었을 비밀을 깨달았다는 느낌. 연홍의 딸인 민진은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더니 <K-POP 스타> 출신의 신지훈이었다. 숏컷머리의 지니와 오기. 존 페이(Joan Faye)가 불렀다는 <WIld Rose Hill>는 노래가 흐른다. 실제로 존재하는 곡은 아니고, 영화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엄마는 멍청해서 내가 지켜줘야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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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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