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스릴러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 : Eye in the Sky (2015)] GV가 열린다고해서 메가박스 코엑스점을 다녀왔다. 제법 거리가 멀리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영화 콘텐츠와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는 관계로 자주 찾게 되는 영화관중에 하나다. 이번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의원과 매거진M 장선란기자의 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예매를 했다. 우선 당색을 제치고 더라도 전 경찰대학교 교수님이셨기에 범죄심리학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꺼라 기대를 많이 하였다.






상영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는 동안 관객석에 앉아있는 표의원님 발견. 오- 같이 영화를 관람했을 줄은 몰랐는데, 구석에 앉아 계셨는데 조명이 비추고 있길래 본의 아니게 엿보게 되었다. '다수에 의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라는 질문으로 개개인이 가진 윤리와 심리상태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중간에 <킬룸>이라는 제프리 디버의 소설을 언급하셔서 조만간 이 책도 읽어볼 생각이다. 관객중에 씨씨티비 관련한 질문을 하신 분이 계셨는데 대화 내용이 정말 좋았다. 특히 왜 씨씨티비를 조회할때 경찰을 대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 격한 공감. 이 이야기는 내가 유럽여행 갈때 티켓 분실 했을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기차역 씨씨티비 조회를 하러 관리실 방문했더니 경찰관과 함께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어쨌거나 영화속의 드론을 이용한 원거리 모니터에 의해서 발생하는 정치적, 외교적 사건들을 보고 여러 생각을 갖게 했던 영화.






영국 합동사령부 작전지휘관 파월 대령은 6년간 자신이 쫓아왔던 알샤바브 테레조직의 핵심 두인물을 생포하기 위해 케냐 나이로비로 새와 곤충모형의 드론을 이용한 작전을 펼친다. 이와 관련해 미국공군기지에서 미사일 발사를 위한 드론조종사와 케냐의 행동파 조직원들이 투입된다. 





이 작전은 영국과 미국, 케냐의 합동작전으로 이들의 책임자들에게 오고가는 입장 차이로 인해 팽팽한 의견 충돌이 일어 난다. 애초의 목적은 생포작전이었으나 소형 드론을 통해 이들이 폭탄테러를 준비하는 것을 알게 되고, 대규모 테러를 막기위해 이들을 사살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들이 숨어있는 집으로 드론 미사일을 발사 하는 과정에서 국가와 개인간 얽고 섥힌 탁상공론이 정신없이 오고간다. 하지만 각각의 입장이 이해가 갈정도로 한명한명 관객이 영화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앨런 릭먼의 마지막 작품으로 끝내주는 멋진 목소리를 선보인다.


다시는 군인에게 전쟁의 대가를 모른다고 말씀하지 마십시오.





케냐의 무고한 수소의 희생자를 대표하는 아이와 가족. 특히 이 소녀의 아빠는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딸바보다. 이슬람 규율상 여자들이 활동 제약들이 있는데, 집안에서 자신의 앞에서 만큼은 사랑스러운 딸로 자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마지막 장면을 더욱 슬프게 했다. 소녀는 엄마가 구운 빵을 길거리에서 팔게 되는데, 드론 미사일이 발사되는 폭발반경안에 들어오게 되면서 드론조종사 와츠 중위에 눈에 띄게 된다. 이 소녀를 살려내기 위해 피해 추정치를 다시 계산해달라고 하는 요청에 파월 대령과 그리고 탁상공론을 펼치는 고위 정치인들과의 의견대립으로 영화는 스릴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현장에서 투입된 드론 조종사. 소녀를 살리기 위해 그 누구보다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 인물. ㅠㅠ





드론 미사일을 조종하는 미국의 조종사들. 그리고 원거리에서도 죽음을 슬퍼하는 감정이 있는 사람.



인물 하나하나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했다. 와... 러닝타임안에서 내 의견과 생각을 이끌어 내는 영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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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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