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몽뜨뢰에서 제네바로 가는 유람선이 있을꺼라 생각했다. 같은 레만호수로 이어져있는데...!! 우리가 도착한 4시즈음에는 출발하는 유람선이 없는거다. 해도 늦게지면서 왜 운행을 안하냐고. 신기한게 레만호수가 프랑스랑 국경이 맞닿아 있어서 호수를 통해 계속 넘실 넘실 국경을 넘나드는거다.
몽뜨뢰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제네바로 이동하기로 했다. 몽트뢰에서 제네바로 가는 기차안에는 사람들로 꽉차서 좌석이 없었다. 젠장. 그래서 통로에 앉아서 가야했다. 오늘의 골든패스라인 일정이 영 아니올시다.
제네바역에 도착한건 7시 10분. 하루종일 기차만 타고 돌아다녀서 몸이 나른나른하다. 그래도 야간열차는 11시 41분에 출발하니까 4시간정도의 시간이 있어서 역안에 코인락커에 캐리어를 넣었다. 마침 언니들도 코인락커쪽에 계셔서 제네바역에서 만날 수 있었다. 홀 -
기타 | 코인락커 | SFr. 2.00 | 2,546 | 1272.84 |
몸이 가벼워진 상태로 속성 제네바 투어를 하기로 결정.
제네바는 프랑스와 더 가깝기때문에 여느 스위스 도시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역이름도 꼬르나뱅역. 뭔가 프랑스의 느낌이 나지 않는가? 언어도 불어를 사용한다는 사실! 국제기구들이 제네바에 많이 있다. UN본부, 국제적십자위원회, GATT본부, 국제회의센터등 중립국인 스위스로 대표적인 기구들이 들어섰나보다.
역앞에 있던 노트르담 성당인지, 엘리제성당인지 기억이 안난다. 제네바의 몽블랑거리에 위치해 있던 성당이었다.
몽블랑 다리를 건너 제네바의 마스코트 대분수를 만나러 갔다. 140m 높이로 1360마력의 힘으로 물을 쏘아올린다.
여름철에만 볼 수 있는 분수!
분수때문에 주변에 무지개가 생겼다.
몽블랑다리를 건너면 영국공원(Jardin anglais)이 있는데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대분수대를 가까이서 보겠다며 갔는데 주변에 서있으면 다 젖는다. 으악! ㅋㅋ
대분수와 레만호수 주변으로 놀이시설들이 있다. 저 놀이기구 타고싶었는데 못탔다. 나에게 남은 프랑이 별로 없음.
역시 호수위에 떠다니는 백조.
다시 걸어서 다음 코스는 쌩 피에르 사원이다. 제네바 종교개혁의 상징으로 12~13세기 사이에 지어졌으나 고딕양식을 갖추고 있다. 1536년~1561년 사이에 종교개혁의 아이콘 칼뱅이 이곳에서 봉사하며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스위스와 멀리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독자적인 종교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던 환경이었던 것이다. 칼뱅을 비롯한 프로텐스탄티즘 신학자들이 쌩피에르교회를 중심으로 종교개혁에 앞장선 것이다.
사원에 피어오른 아이비 나무.
길거리를 휘적 휘적 걸으며 속성 제네바 여행을 하고 있다.
광장에 차려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
S언니 귀여우심 ㅋㅋㅋ
다시 코르나뱅 역으로 돌아가는데 제네바의 또 다른 상징 꽃시계다. 마치 고속도로 휴게소의 정원을 보는 듯한 느낌이데. 어떤 사람이 위에서 노상방뇨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어딜가나 꼴불견들이 존재하는구만. 더 웃긴건 꽃시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ㅋㅋ 저 사람은 어쩔껀데?
S오빠가 외친 한마디에 모두들 빵터졌다. "여러분들은 제네바의 오줌싸개 동상이 있는 꽃시계를 보고계십니다." ㅋㅋㅋㅋ 벨기에에 다녀온 우리들로서는 완벽한 멘트였다.
제네바의 밤이 오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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