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마닐라] ☆ Pasay Victory Liner (파사이 빅토리 라이너 버스터미널)

2012년 2월 19일.

바보같이 이미 포스팅이 끝난줄 알고 여유부리고 있었는데, 가장 중요했던 19일에 대한 이야기를 쏙 빼먹었지뭐야. 아무리 바빠도 이건 써놓겠다고 약속했는데 나 원참. Pasay Victory Liner (파사이 빅토리 라이너 버스터미널)에 다녀온 이야기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내게 제일 위험하기도(?) 했던 순간이었고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는 장소다.


처음 파사이 터미널에 가려고 구글에서 지도를 확인하니 몰오브아시아(Mall Of Asia) 근처라서 위치를 대강 알겠다 싶었다. 내가 있던 Pasig City에서 택시를 타고 "쿠야, 파사이 빅토리 라이너 버스터미널 플리즈-" 라고 이야기했는데, 아저씨가 내가 쿠야(아저씨)라고 따깔로어를 썼다고.. 신이나셔서 왜 거기서 타냐고 다른데에도 터미널이 있다고 막;; 그냥 파사이 빅.토.리.아 라.이.너로 가달라고 또박 또박 이야기하고나서야 끄덕이셨다. 필리핀에 와서 혼자 택시를 타는 거라서 침한번 꿀꺽 삼키고... 행여나 돌아 돌아 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내가 알고 있던 마카티 가는 방향으로 제대로 운전해주셨다.



그리고 도착한 파사이 빅토리아 라이너 버스터미널. 친절하게 터미널안까지 데려다 주시는 덕에 도착하고나서 여기가 터미널이구나 끄덕이게 되었다.




터미널 입구안에 들어가보았다. 우리동네에도 없는 미스터도넛이 버스터미널안에서 팔아...




여기가 매표소다. Baguio(바기오)로 한국인 유학생들이 많이 가기때문에 많이들 찾는다고 하는데... 다 현지인들이고, 외국인이라곤 나 밖에 없어서 덜덜 긴장했다. 괜히 우리나라 터미널같은 분위기인데도 움츠러든다. 심지어 대전 유성시외버스터미널보다 훨씬 분위기는 좋다...;;

파사이 빅토리 라이너 홈페이지 주소 : http://www.victoryliner.com/



구글지도에 검색을 하면 A위치에 있는 터미널을 확인할 수있다.

MRT-3 Taft Ave역에서 위로 10여분정도 걸어가야한다. 하지만 빠른걸음으로 갈 수 밖에없다. 많은 아이들이 구걸하느냐고 날 붙잡았던 기억이... 친구를 터미널에 데려다주고 MRT타러 역으로 가는 길에 뒤에서 가방을 끌어당겨서 결국 깔라만시 원액이 들어있던 내 가방끈이 터져서 끊어지고 말았다. -_ㅠ... 아 진짜 무서웠어. 내가 와이파이가 안되서 핸드폰에 지도를 담아와서 보려고 하니까 애들이 "셀룰러폰!"이러면서 엄청 가리키면서 뭐라뭐라 이야기하는데 무서웠긔.





친구가 온다던 클락은 대체 어디있는 동네인지 모르겠다. 마닐라에서 2시간 걸리는 거리라던데.

지도를 둘러보니 내가 보는곳은 로키의 고향이라는 바탕가스였다.





친구랑 혹여나 엇갈릴까봐, 파사이터미널앞에 있는 졸리비에서 만나기로했는데 내가 지도에서 본 것과 달리 육교 건너편에 있네. 자칫했다간 길이 엇갈렸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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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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