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06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다녀와서 제일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는 건 다들 밤에 펼쳐지는 빅오쇼를 꼽거나 오랜시간 기다려서 만나는 아쿠아리움을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제일 즐거웠던 공간은 국제관이었다. A,B,C,D동으로 가운데 디지털갤러리를 끼고 커다랗게 자리잡은 국제관이야 말로 여수엑스포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어딜 둘러봐야할지 잘몰라서 무작정 한국관에서 나와 바로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왔다. 1층엔 어딜가나 사람이 많길래 3층에 위치한 다른 전시관부터 관람하는게 빠르다고 생각한거다. 이건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여수엑스포의 핫아이템은 여수엑스포여권이다. 기념품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passport. 엑스포 전시관 곳곳마다 기념 스탬프가 비치되어 있기때문에 전시관을 돌아다니며 도장찍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과연 이 여권을 다 채울 수 있을까 걱정되긴 했는데 공동관을 들어간 순간부터 그 걱정은 사라졌다. ㅋㅋ





첫 방문장소는 인도관. 

인도는 700만명의 사람들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어류자원이 줄어서 먼바다로 나가가고 시간에 따른 비용과 노동력이 더 증가했다고. 





인도관의 포인트는 타지마할이 그려진 벽면에서 기념사진. 

이것때문에 줄이 자꾸 밀려서 대체 뭐가 있길래 밀리나 싶었는데 포토존때문이었다.





전시관끝에는 인도관련한 물건들을 파는 샵이 등장하는데, 코끼리 패밀리 5개가 만원이랜다. 가지고 싶다 ㅋㅋㅋ

물건을 파는 분이 진짜 인도분이 셨는데 능수능란하심.






다음 전시관은 이집트. 이집트하면 나일강!

이집트 전시관은 이집트의 역사를 형성해온 네 가지 문명과 문명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지중해 및 홍해의 역할에 관해 이야기한다. 파로스문명, 그리스-로마-콥트문명, 이슬람문명, 현대문명의 네 구역으로 나뉘어있다. 나일강과 관련한 파로스문명은 초록색, 지중해와 관련된 그리스-로마-콥트문명은 흰색, 서부 사막의 오아시스와 관련된 이슬람문명은 노란색, 홍해와 관련된 현대문명을 적색으로 표현했다.





이집트관의 포인트는 마지막에 나오는 포토존이다.

이집트에 다양한 왕관을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 ㅋㅋㅋ 아주머니들이 신이나셔서 다양한 모자를 써보신다. 얼굴을 인식해서 머리위에 모자를 얹어준다. 






다음 전시관은 파키스탄관.

파키스탄의 지형과 문명, 문화와 종교를 판넬위주로 설명해놓아 조금 심심했던 전시관이다.






그리고 대서양공동관. 이곳은 대량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마침, 공동관앞에서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대서양관은 우리에게 조금 생소한 대서양의 국가들을 만날 수 있다.

안티구아바부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부르키나파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도미니카연방, 코모로, 도미니카공화국, 적도기니, 가봉, 감비아, 가나, 그레나다, 과테말라, 기니, 가이아나, 온두라스, 말리, 모리타니, 니카라과, 파나마, 파라과이, 수리남, 코트디부아르, 르완다, 세인트키츠네비스, 세네갈, 타지키스탄, 우크라이나







작은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여권을 구입하지 않았어도 공동관 입구의 지도를 받으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을 활용하면 된다.








수리남의 거북이 스탬프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나라마다 다양한 스탬프 모양을 살펴보는 재미도 있다. ^^





4시 20분부터 공연이 있다길래 보기로 했다. 빰빰빰 - 등장한 이분들의 리듬감 쩐다잉.





사람들의 반응과 호응도 좋았다. ^^





각 나라마다 특징적인 외관이 돋보인다.






처음으로 국제관에 들어가려고 줄을 섰다. 난 그냥 다 들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줄을 선다.

이스라엘에서 5분정도 기다렸는데 퀴즈를 맞추면 일찍 입장이 가능하다.


이스라엘에 언어는? 이스라엘의 수도는? 샬롬은 무슨뜻인가? 이런 질문들이다.

알면서도 왜 입이 안떨어지는겨 -_ㅠ





덴마크도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젆시관, 테마틑 수평선이다.

덴마크의 맛을 볼 수 있는 바도 준비되어있고, 레고로 만드는 건축물 시리즈도 관람이 가능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숭례문이 있다. 숭례문은 한정판으로 판매되었다고 ... 이미 끝난거냐.






덴마크관은 순전히 레고때문에 대기줄이 길었다. 30분까지만 이용하고 다음사람에게 비켜줍니다.






이제 단관은 들어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러시아관 줄길다.





정열의 나라답게 도우미 언니도 빨간 원피스를 입고계신 스페인관도 줄이길다.











필리핀관에는 필리핀의 다양한 색을 가진 모래 4가지가 있어서 바닥에 모래가 흥건하게 떨어져있고 ㅋㅋㅋ

스탬프 찍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옆에 계신 분이 나를 툭 치더니 스크린을 보라는거다.


"전시관 관람후 필리핀을 방문하고 싶나요?" 라는 질문에 잠시 고민했다. YES를 눌러주니, 나를 보며 엄지손을 치켜세우신다.

으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캄보디아를 잘 표현한 외관.





베트남관....




그리고.... 입장을 못한 수많은 곳을 뒤로했다. 여권을 가지고 스탬프를 찍으며 돌아다니니 정말 세계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가끔 스탬프때문에 꼬맹이들과 실갱이를 해야한다. 꼬맹이들은 이쁘게 찍겠다고 4~5번 다시 찍는다. 꼭 자기손으로 찍어야해서 부모님이 대신 찍어주면 또 찎는다. 아놔 -_-;;;


1층 전시관은 하나도 못봤네... 일본관은 대기표를 배부해서 입장하더라. 진작에 알았더라면 받았을텐데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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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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