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사키에서 구마모토 기차타고 가기


2일동안 머물렀던 나가사키를 떠나서 구마모토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내가 타야할 기차 시간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느긋하게 게스트하우스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2일간 나랑 2층 침대 위아래를 공유한 후쿠오카의 한 대학에 유학을 왔던 S양과 제법 대화를 길게 나누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었다.



한창 우걱우걱 토스트를 우겨넣으면서 기차티켓을 확인했는데... 


8시 37분이었는데, 내가 타야할 기차는 8시 29분이었던것이다. 흐악... 하지만 JR북큐슈패스는 다음 열차를 예약해 탈 수 있다는 은혜로운 혜택이 있으니... 꼭 미리 예약한 기차를 타지않아도 되었다. 바로 1시간뒤에 KAMOME12 열차가 있길래 마음을 놓고, 조금 여유있게 지금 꾸려 체크아웃을 했다. 





나가사키역까지 도보로 느긋하게 걸으면 10분정도 걸리기때문에 천천히 걸어갔다. 

나가사키역 스탬프를 못찍었다는 S양과 함께 와서 스탬프의 위치도 알려주고, 기념으로 같이 사진도 찍었다. 




티켓판매소에 가서 구마모토로 가는 기차티켓을 다시 받아와서 나가사키역으로 들어왔다.





내가타야할 KAMOME(카모메) 12 열차. 나가사키에서 출발해 후쿠오카로 향하는데, 

나는 도중에 신토스역에서 다른 기차로 갈아타야했다.





캐리어는 열차 입구쪽에 있는 빈공간에 넣어두고, 내 자리에 앉아서 티켓을 꽂아두었다.





시트가 가죽으로 되어있어서 굉장히 고급스럽구먼-




나가사키에서 9시 20분에 출발한 카모메 12열차는 신토스역에 10시 47분에 도착한다.





신토스역에 도착해서 구마모토로 가는 신칸센 열차로 환승해야했다.





바닥을 내려다보면 환승하는 위치에 대해 표시가 잘 되어있으니 따라가면 된다.

신토스역에서 내린 사람이 5명정도 밖에 안되어 조금은 당황했다.







신토스역에서 10시 58분에 SAKURA(사쿠라) 547 열차로 갈아타 

구마모토엔 25분만에 도착하는 엄청 빠른 기차를 타게 된다.





우와 기차 모양 특이하다~





7호차 10-A좌석이었는데 1인 좌석이었다. 그리고 신칸센의 첫 감동은 콘센트가 바로 아래있어서, 충전하면서 갈 수 있다는것! 그리고 기차안에 누군가가 와이파이를 켜두어서 와이파이존을 누렸다는거 ㅋㅋㅋ 고작 25분 타고가는거지만 정말 신이났다. 내 앞자리도 1인 좌석이었는데, 서양인 여행객이 탔는데 나처럼 기차내부를 구경했다.ㅋㅋㅋ





내 옆에는 4명의 가족이 탔는데, 구마모토에서 같이 내리지 않았으니 아마도 가고시마로 가는것 같았다.

신칸센을 처음타보는거라 들떴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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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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