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맛집 / 사대야시장 맛집

하오하오웨이 (호호미/好好味港式菠蘿包)

소보루 (홍콩식 곰보빵/보뤄빠오/菠蘿包)

http://www.hohomei.com.tw/


숙소의 위치가 대만의 홍대라고 불리우는 사대야시장(师大夜市) 근처였다. 이날 시먼딩을 둘러보고 지친기색으로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는데 어젯밤과 달리 한국인여행객들이 거실에 둘러앉아 여행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중 한분이 "호호미소보루 사러갈껀데 가실래요?"라고 이야길 해주셨다. "그게 뭔데요?" "사대야시장에서 유명한 빵이에요." 


그렇게 알게된 호호미소보루는 블로거들 사이에서 유명한 대만 먹거리중에 하나였다.



 어째서 나는 몰랐던거지...!!





그래서 그 여행객을 졸졸 따라갔다. 사대야시장의 느낌은 별 감흥이 없었다고 말해야할텐데... 한국에서 흔히보이는 그런 길거리 풍경과 다르지 않았다. 대만에 부는 K-POP의 영향으로 한국 연예인 스타일의 옷들과 노래로 점령되다시피했다. 그런 사대시장의 거리를 거닐은 대만의 젊은이들의 무리들을 헤짚고 다니고,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소녀시대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소보루빵이 그렇게 맛있어요?" "어제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한국으로 돌아가기전에 여러개 포장해서 사가려구요." "제가 대전살아서 그런지소보루빵에 대한 기대치가 좀 있어요." "어머... 어떻게. 튀김소보루가 더 맛있을껄요? 기대하지 말아요.ㅋㅋ" 정말 재미있으신 분이셨다. 개인적으로는 호호미소보루빵보다는 성심당의 튀김소보루를 더 좋아하신다던 그분은 금방 가게앞으로 데려다주셨다.





길게 줄이늘어선 집이라고 하던데 의외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뭐가 소보루빵인가하고 보니... 진열대에 빵냄새를 폴폴 풍기는 그 무언가가 올려져있다.





호호미소보루빵은 홍콩식 곰보빵인 보뤄빠오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이 곰보빵에 버터를 집어넣은 빵이 인기라한다. 

나중에 홍콩 차찬텡에서 맛본 크리스피번이 보뤄빠오의 한 종류임을 알았다. 






가까이서 본 이 빵.... 냄새가 정말 끝내준다.





맛만 하나 보기로 해서 하나 달라고 했다. 


호호미소보루 35NTD (2014.5.6기준 / 1235.5원)






이렇게 포장된 소보루빵을 하나 건네주신다. 손에 쥐고 들고다니면서 베어먹었는데... 

아니...!! 이 버터의 풍미는!!!






반죽이 제법 쫄깃쫄깃하고 맛이 있었다. 사진을 제대로 찍어놓지 않아서 빵안에 버터가 들어가 있던것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정말 맛이 있었다. 사진만 봐도 아직도 호호미소보루빵의 고소한 냄새가 나는 기분이랄까? 한국으로 돌아가기전에 상자에 담긴 패키지로 사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대만에서 맛보는 음식이 입맛에 안맞아도 이 호호미소보루만큼은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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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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