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 여행 / 타이완 핑시선 여행

핑시선(Pingxi Line) 타러 루이팡역 가기


지우펀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바로 핑시선 여행을 하고 타이페이로 돌아가기로 했다. 지우펀에서 루이팡역이 가깝기 때문에 탁월한 선택이라 자부했다. 핑시선(平溪線)은 이지카드로 이용하는 것보다는 핑시선 원데이패스를 구입해서 타고 내리는게 나을 것 같아서 루이팡역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워낙 핑시선 여행에 대한 정보가 많아서 처음에는 걱정을 했는데, 기차 시간표만 잘 맞추면 오고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9시 50분

지우펀에서 루이팡역으로 가는 버스를 탔는데, 몇번 버스인지도 모르고 허겁지겁 탄것 같다. 


대만 버스 지우펀 - 루이팡역 15NTD (2014.05.08 기준 / 이지카드 사용/ 529.5)








10시 03분

지우펀에서 루이팡역까지 10분정도 걸렸으려나... 눈치보면서 내릴 타이밍을 재고 있는데, 대부분 외국인들이 루이팡역으로 가는걸 아는 버스기사 아저씨가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곳에서 내리려고 하니 "노노 - 넥스트!!" 라며 내리는 문을 막아선다. 바로 다음정거장이 루이팡역앞이었다. 





무거운 짐부터 루이팡역 코인락커에 넣어둬야겠다 싶어서 찾아보니, 개찰구 안쪽에 코인락커가 있어서 들어갈때 기차표 티켓을 확인하게 되어있었다. 아직 티켓을 구입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하나싶었지만, 캐리어를 끌고가서 "코.인.락.커!"라고 이야길 하니 들어가라 하신다. 그런데 코인락커 요금이 내가 인터넷으로 확인했던 금액보다 비싸서 당황했지만, 이 짐을 계속 끌고 다닐 수는 없으니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20인치 캐리어를 넣는데 가장큰 보관함을 사용했지만, 26인치나 그 보다 큰 캐리어도 넣을 수 있을 것 같은 크기였다. 미리 동전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대만 루이팡역 코인락커 100NTD (2014.05.08 기준 / 3530원)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두고, 다시 개찰구로 나오려는데 이번엔 다른 직원분이 기차티켓을 확인한다. 그래서 코인락커를 쓰고 나오는길이라고 다시 설명을 하고 빠져나왔다. 그냥 핑시선 원데이패스를 미리 구입하고, 그 다음에 코인락커를 이용할껄 그랬나보다. 다시 티켓구입창구로 가서 핑시선 원데이패스를 구입했다.





이것이 바로 핑시선 원데이패스(One day pass for pingxi line). 이 티켓은 루이팡역에서 들어갈때 한번, 그리고 나올때 한번 확인하고 핑시선에서 타고 내릴때 한번도 확인을 안했다. 대체 왜죠? 대신 이지카드를 이용해서 내렸다 타는 경우에는 핑시선 각 역마다 카드를 찍게 되어있다. 근데 그것도 자율적으로 찍는 것인듯? 보통 핑시선 라인을 쭈욱 둘러볼 여행객들은 아무래도 원데이패스가 가장 좋을 것 같다.



핑시선원데이패스 52NTD (2014.05.08 기준 / 1835.6원)





핑시선은 1910년도 대만이 일본의 식민지였을때 탄광업이 발달하여 석탄을 나르기 위해 놓여진 철로로 역 주변에 마을이 형성되었고, 폐광된 후에도 관광지로 변해 아직도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주로 풍등을 날리기 위해 스펀(十分)이나 핑시(平溪)를 많이 찾아가고, 또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허우통(侯硐站). 그리고 기차의 종착지인 징통(菁桐)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영화 <타이페이에 눈이 온다면>의 촬영지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찾는다고 한다.





관광열차라 그런지 전부 관광객들만 보인다. 허우통 - 스펀 - 핑시 - 징통 을 둘러보거나, 반대방향으로 종착지인 징통 - 핑시 - 스펀 - 허우통으로 거슬러 오는 방법이 있다. 편한대로 둘러보면 된다. 나는 어제 스펀을 둘러봤었기 때문에 건너뛰고 루이팡역에서 바로 종착지인 징통에서 내려서 살짝 둘러보고, 바로 핑시 - 허우통을 들려서 돌아올 계획이었다. 허우통에서는 단 10분정도 구경할 수 있다는게 흠이지만... 다녀오고나니 10분도 충분했다. 기차는 시간이 변경될수 있으니 루이팡역에서 나눠주는 시간표를 받아서 확인하시길...





기차가 출발하고 넋을 놓고 있는 사이에 스펀역을 지나고 있었다. 

전날엔 비가 내리더니... 이날은 그래도 날씨가 괜찮았다.







루이팡역에서 핑시선의 종착지인 징통까지는 50여분이 걸린다. 대만의 풍경을 구경하며 때로는 계획하지 않은대로 끌리는 기차역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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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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