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간사이여행

오카야마에서 와카야마현 기이반도 타나베(紀伊田辺駅) 가기


여행중 가장 긴 기차이동을 했던 날이다. 오카먀아현에서 와카야마현으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왜 이런 이동경로를 짜야했냐면 간사이와이드패스 4일권을 구입했기때문에 최대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로 움직여야했다. 오사카 근교의 도시들은 간사이쓰루패스로 이동이 가능하기때문에 와이드패스로 최대할 멀리갈 수 있는 구간을 이동해야했다. 그렇게 오카야마에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의 목적지인 타나베라는 도시로 가기위해 움직였다.


타나베로 가는 이유는 일본의 불교성지인 구마노고도(熊野古道) 트래킹을 위해서였다.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이 트래킹길은 2004년 <기이 산지의 영지와 참배 길 : Sacred Sites and Pilgrimage Routes in the Kii Mountain Range> 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참배의 길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자매결연을 맺은 길이다. 길자체로 세계유산으로 지정된건 드물다고 한다. 그중에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홋신몬오지와 구마노본궁대사의 길을 가볍게 트래킹해보기로 했다. 




오카야마의 트램과 타요 부럽지 않은 눈달린 버스들







오카야마성에서 오카야마역까지 걸어가는 길에 분수대나 동상이 설치되어 있어서 둘러보면서 길을 걸었다.




건물 외벽에 붙어있는 시계






2014년 6월 5일 14시 51분 오카야마역


오카야마역 코인락커에 캐리어를 맡겨둔 상태라 가방을 찾기위해 가보니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오카야마에서 유명한 모모타로 왕자의 캐릭터인데, 오카야마성에 요괴들이 붙어있다. 익살맞은 그림이다.





원래 계획보다 1시간 앞당겨서 역에 도착해서 서둘러 신칸센 열차를 타러갔다. 15시 03분에 있는 신칸센 사쿠라(Okayama Shinkansen Sakura (For Shin-Osaka) 46분) 는 오카야마역와 신오사카역을 잇는 빠른 열차다. 50분만에 오사카로 돌아갈 수 있는게 참 신기하다.





간사이와이드패스는 자유석만 앉을 수 있어서 1~3호차에 타야하는데 자리가 넉넉하게 비어있어서 편하게 앉았다.





2014년 6월 5일 16시 10분 신오사카역


신오사카역에 도착했다. 신오사카에서 기이반도로 향하는 쿠로시오를 타러 이동해야했다. 신칸센 플랫폼에서 역사로 내려와 플랫폼을 찾아 이동해야했는데, 기차 시간이 넉넉하게 남아서 스타벅스에 들려 와이파이도 사용하고 느긋하게 돌아다녔다. 17시 03분에 출발하는 쿠로시오(Shin-Osaka Ltd. Express Kuroshio(For Shingu) 133분)는 내가 가려는 기이타나베역까지 2시간 13분이 걸린다. 






이번에도 자유석을 타야하기때문에 미리 플랫폼에 갔는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선것을 보고 놀랐다. '혹시나 자리가 없으면 어쩌지?'라는 걱정을 했는데, 그만큼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쿠로시오는 총 3종류의 열차가 있는데, 이건 메기처럼 생긴 열차였다.





자유석이라서 아무자리나 앉았는데, 하필이면 햇빛 작렬하는 오른쪽 창가자리였다. 하하.





오카야마에서 받아온 모모타로 사탕을 먹어봤다. 복숭아맛이다.





기차는 가다보면 해남(海難)이란 곳을 지나가는데, 문득 슬램덩크가 생각났다. 만화속에 해남은 지역예선에서 만난 해남대부속이였으니 와카야마현은 아니였을텐데, 카이난이란 글자를 보면서 그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쿠로시오는 기이반도를 따라 이어지는 철길이라 계속해서 바다를 만나게 된다.




2014년 6월 5일 18시 15분 기이타나베역


기이타나베역에 도착했다. 내일 바로 구마노본궁대사로 향하는 버스를 타야해서 버스 시간과 구마노고도 트래킹 지도를 얻을 겸 인포메이션에 들려야했는데, 운영시간이 6시가 마감이었다. 이런... 결국 인터넷에 있던 정보로 버스 정류장 위치를 확인하는 것으로 대신해야했다. 이제 타나베에서 하룻밤 숙박하고 트래킹을 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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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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