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오래전의 일인데 인도 배낭여행 준비를 하면서 기록을 해두는 편이 좋을것 같아서 기억을 더듬더듬어서 써보는 포스팅. 2014년 5월 18일에 있었던 네이버카페 <인도여행을 그리며> 2014년 상반기 인도배낭여행설명회에 다녀왔다. 나처럼 지방에 머물면서 주변에 인도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없을때, 막연한 여행준비가 힘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때 도움이 많이 되는 여행설명회였기때문에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배낭여행을 많이 다녀왔어도 인도만큼은 자신감이 부족해 여러 이야기를 듣고싶었던 터라 인터넷 정보를 많이 찾아보기 마련인데, 블로그들은 너무 관광지에 집중되어있는 여행정보는 많은데 대부분 여행사를 통해 간 단편적인 후기들이 많고 또 카페에서는 내가 원하는 정보를 직접 검색해서 찾아봐야하는 불편함때문에 이도저도 모르는 상태였다.




다음카페 <인도방랑기>와 네이버카페 <인도여행을 그리며>에서 주로 정보를 얻었다는 학교후배의 이야기에 서둘러 가입을 했으나 루트를 먼저 계획해야할지, 이런저런 글들을 읽으며 정보를 수집해야할지 도통 모르겠는거다. 그리고 인도여행이 코앞에 다가온것도 아니라 그냥 멀찍이 놓아둔채로 방관하고 있었던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가끔씩 카페에 들어가며 사람들의 분위기를 살펴보고 있던 와중에 <인도여행을 그리며> 카페에서 인도배낭여행 설명회가 열린다는 공지사항을 보게 되었다.





참가비 1만원설명회 자료가 별도로 제공된다.

5월에 있던 설명회는 강남역 근처에 있는 CNN biz 교육연구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시간에 맞춰간다고 갔는데, 내가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준비가 될때까지 밖에서 기다려야했다. 그냥 시간에 맞춰갈껄 그랬나보다.




밖에 음료가 준비되어있으니 편히 마시면 되는데, 그냥 어떤 긴장감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카페 공지사항 댓글로 간단하게 신청하고 참석한건데, 신청한 순서대로 자리배치가 되어있었다. 입구에서 명단 확인을 하고, 내 자리에 앉으면 된다. 친구랑 같이 떠나는지 같이 오는 사람들도 있고, 대부분 혼자서 오시는 분들도 많았던것 같다. 인도여행에 대해 그냥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터라 진행되는대로 이야기를 들어보자 싶었다.


인도 지도를 함께 주셨는데, 기증받은거지 절대 이 업체와 관련이 있는게 아니라고 강조하셨다.ㅋㅋ





카페 매니저 조이성성님을 실제로 뵈었는데, 인도여행하면서 지금의 아내분을 만나셨다는 훈훈한 이야기와 함께- 설명회가 시작되었다. 카페 스텝분들도 한분씩 소개해주시고 여행준비, 주의사항, 인도 내 교통, 인도에서 즐길 수 있는 여행정보들을 설명해주신다. 정확히 인도여행 초보자들을 위한 알찬 시간이 준비되어있다.


사실 기차에 대한건 이야기를 듣긴해도, 막상 인도에가서 직접 부딪히면 단박에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만반의 준비를 해서 가도 인도에 가면 상황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바뀔 것 같은 그런 느낌?ㅋㅋ 기차가 연착이 되도, 갑자기 도착 플랫폼이 바뀌어도 당황하지 않고 기차를 찾아가는 미션이 주어지는것 같았다. 중간에 퀴즈를 내시는데, 맞추면 인도여행에 도움이 될만한 아이템들을 선물로 주신다. 나도 하나 얻었다. :-)


- 그러나 아직 클리어트립 가입도 못하고 있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주요도시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여기는 정말 내가 관심을 쏟지 않으면 정보가 우수수수 쏟아져 흐르는 기분이었다. 아직 어디에 가보고싶다는 생각을 안해봤던터라 '그냥 저런 도시가 저기쯤에 있구나.' 정도로 흘려넘겼던 시간이었다. 왜냐면 5월 설명회는 대부분 여름시즌에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아서 나처럼 겨울 여행인데 미리와서 준비하는 분들은 거의 없던것 같다. (참고로 하반기 설명회는 11월 2일에 있다고 한다. 이미 신청마감되었을 정도로 겨울은 확실히 성수기인 모양이다.)


제일 좋았던건 '인도에서 하루 살아보기.'라는 부분에서 기차로 이동하고, 숙소를 구하고, 하루 식사를 다했을때 여행경비를 계산해보는시간이 있었는데 대충 현지물가에 대한 감이 잡혀서 좋았다. 인도여행 초보자로 정보가 많이 없다면, 이렇게 인도여행 카페의 배낭여행 설명회도 참석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이곳에 다녀오고나서 설명회 자료만 턱하니 책상위에 올려놓고 다른 준비를 안했다는게 함정이지만...ㅎㅎ 저기 계신분들은 대부분 여름에 다 여행을 다녀오셨겠지...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