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실리구리에서 네팔 카카르비타 국경넘기


두근두근한 육로로 국경넘기. 인도여행중에 여행자가 갈 수 있는 3곳의 국경이 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오고간다는 인도 고락푸르 - 네팔 소나울리 구간이다. 이곳에 대한 정보는 넘치는데 불구하고 다른 국경인 인도 반바사 와 네팔 서쪽 그리고 인도 실리구리에서 네팔 카카르비타 사이의 국경은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한참 걱정이 되었다.


결국 내가 가진 정보는 텍스트로 정리되어있던 단 하나의 포스팅뿐이었다. 알고보니 내가 검색어를 잘 활용하지 못해서 못찾는 것이지 실리구리와 카카르비타 사이에 국경을 넘은 후기들은 제법 많았다. 다들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국경을 넘었기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교통수단 조합으로 이동하면 될 것 같다.







내가 이동을 하기로 한 방법이다.


다즐링-(합승지프)-실리구리-(합승지프)-인도 출입국사무소-(사이클릭샤)- 네팔 출입국사무소-카카르비타-(버스)-카트만두



다즐링에서 실리구리까지 로컬버스를 이용해서 가신 분, 카카르비타에서 비행기를 타고 카트만두로 가신분 등 정말 다양하게 이동하는 방법이 바뀔 수 있기때문에 스스로에게 맞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면 된다. 나도 다즐링에서 실리구리갈땐 버스를 타도 되겠다싶었는데 어디서 타는지를 몰라서 결국 국경을 같이 넘기로한 영국인 여행객 엘리와 합승지프를 타기로 했다. 혼자서 가는거면 엄청 걱정했을텐데, 그래도 함께하는 동지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국경을 넘을때 어떤 사건사고가 벌어질지 모르니 일찍 출발하는게 좋겠다싶어서 숙소 로비에서 6시 20분에 만나 다즐링 시계탑앞에 서있는 지프차를 탔다.




우선 배낭가방을 지프차위에 올리고, 안전하게 올라가있는지 확인했다. 

합승지프차는 사람들이 다 탈때까지 언제 출발할지 몰라서, 기다려야하기때문에 이런 시간도 고려해서 움직여야한다. 





내가 곧죽어도 앞에 앉아야겠다고 우겨서 앞자리에 앉았고, 앨리는 스스로 맨뒷자리에 올라탔다. 그리고 내게 사과하나를 건네줘서 아침식사로 사과를 먹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라 하지 않던가? 아무튼 사과를 먹으면서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7시쯤되자 지프차안에 사람들을 다 태울 수 있었다. 아저씨가 사람들을 2-4-4로 앉히더니만 맨뒤에있던 앨리를 내 옆으로 데리고 오셨다. 그래서 둘이서 앞자리에 앉아가게 되었다.





지프차안에서 사람들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 불교와 힌두교 혼합형 종교를 믿으시던 드라이버아저씨.





그리고 내게 닥친 시련 하나.


다즐링을 오고가는 합승지프에서 여성 여행객이 피해야할 자리가 맨앞자리라고 하더라. 나는 오히려 사람들이 낑겨앉는 가운데자리가 별로라고 생각하는데다가 맨뒷자리는 덜컹거리면 머리도 찧고, 옆으로 앉아서 가는 자리라 멀미가 심하게 난다해서 앞자리에 앉고싶었는데 문제는 그게 아니다. 앞에 자리가 좁아서 가운데 앉게되면 스틱사이에 다리를 껴서 앉아야한다. 고로 드라이버아저씨가 수동으로 움직일때마다, 손이 다리사이를 오고간다는거다. 왜 여성여행객이 피해야하는지 이제 알겠는가?


앨리는 한참 나를 걱정하며 "정말 괜찮니?"라고 물었지만, 두꺼운 잠바와 가방으로 척하니 가리고 앉아 내 마음을 달래야했다. 이날 옷차림이 안에는 레깅스를 입고, 알라딘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꼭 두꺼운 옷을 입길 권장한다. 





지프차는 한참을 달리더니 기름이 없어서 정식 주유소가 아닌 길거리 상점에서 기름을 넣었다. 기름을 넣는 사이에 드라이버아저씨는 기름값을 모으기위해 사람들한테서 돈을 걷었다.


합승지프 다즐링 시계탑 - 실리구리 150루피 (2014.11.16기준/2700원)





지프차에 기름을 넣는동안 사람들은 내려서 쉬기도하고, 옆에있는 매점에서 간식거리를 사먹었다. 옆으로는 차밭이 드넓게 펼쳐져있다. 실제로 다즐링에서 보는 차밭보다, 실리구리에서 카카르비타 국경넘을때 보는 차밭이 더 넓어보였다. 평지에서 봐서 그런가.





기름넣는동안 앨리가 준 버터맛과자랑 내가 가져온 하이드앤시크 과자를 나눠먹었다. 배가고프긴 고프구나.





기름을 다 넣은 지프차는 다시 실리구리로 출발. 

왼쪽으로 뉴잘패구리역에서 다즐링으로 향하는 토이트레인이 지나다니는 철로가 보인다.






9시 30분 실리구리 도착

정신없이 실리구리에 도착했다. 지프차가 잔뜩 서있는 곳인데 방향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지프차에 올려둔 배낭가방을 돌려받고, 주변을 살펴보니 호객꾼들이 들러붙어 어딜가느냐고 물어온다. 지프차에 올라탄 사람들 대부분이 실리구리 근처에있는 베그라공항(Bagdogra Airport)으로 가는지 공항으로 가는 합승지프를 협상하고 있었다. 앨리와 나는 카카르비타로 간다고하니, 자기들을 따라오란다. 그래서 지프차가 잔뜩 세워진곳이아닌 골목길에 세워둔 지프차를 보여주면서 올라타란다. 둘이서 1600루피에 국경을 가겠다한다.


"아니요. 우린 합승지프탈꺼에요. 어디있어요?" 

절대 대답안해준다. 흥칫뿡. 그래서 배낭을 매고 길가로 다시나와 두리번거리니 다른 호객꾼들이 들러붙는다. 그래서 됐다치고 "카카르비타~~"라고하니 한 할아버지가 따라오라는거다. 그래서 앨리랑 함께 할아버지까 오라는 곳까지 걸어갔다. 지프차에서 내렸던 곳에서 왼쪽으로 좀더 걸어가니 또 다른 지프차가 세워진 공터가 나온다.




지프차위에 Siliguri to Kakarvita라고 쓰여진것이 보인다. 여기가 합승지프를 타는 곳이다. 알고보니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타는 곳을 알려주고 팁을 받으려고 했던거다. 앨리가 나서서 카카르비타 가는거 맞냐고 확인후에 지프차를 타려고하니, 할아버지가 우리를 붙잡고 돈을 달라고 한다. 앨리가 할아버지가 드라이버인줄알고 "얼마에요?"라고 물어보길래 내가 황급히 "아니야. 주지않아도 돼."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상황을 알아챈모양이었다. 우리가 지프차 맨뒷자리에 가방을 내려놓고, 다즐링과 확연히 다른 실리구리 날씨가 더워서 입고 있던 잠바를 벗고 정리를 하고있으니 할아버지가 돈을 안줘서 화가났다. 주변사람들에게 영어를 물어보더니 "기브미 투엔티루피!"라고 외쳐댔지만, 그냥 무시하기로했다. 이런거 주면 안된다.





9시40분 실리구리 합승지프 타는 곳

합승지프에 4명이 앉아있길래, 쫌만 앉으면 출발할줄 알았다. 그래서 뒷자리에 지프차에 배낭올려두고, 뒷편에 유료화장실이 있길래 앨리랑 나랑 돌아가서 화장실에 다녀왔다. 화장실은 깔끔하고 괜찮다. 샤워시설도 있다. (화장실 5루피) 근데 앨리가 화장실 간 사이에 지프차에 앉아있던 아저씨 4명이 우르르 내리는거다. 가운데있던 아저씨둘이 사이클릭샤를 세워서 올라탔다. 그러더니 지프차드라이버아저씨가 쫓아가서 물으니 자기들은 사이클릭샤타고 간다는거다. 우리가 오기 1시간전부터 지프차에 앉아서 기다렸다고 한다.


그렇다. 합승지프는 사람들이 찰때까지 출발을 하지 않는거다. 이럴줄 알았으면 실리구리에서 국경가는 버스가 있다던데, 그거 타는 위치나 자세히 물어볼껄. 더워서 아무생각도 들지 않았다. 확실히 다즐링이 해발고도가 높아서 더 추웠던 것이였다. 그렇게 입고 있던 옷을 하나둘 벗어제끼며 앉아서 쉬는데 딱봐도 한국인같이 보이는 남자분이 등장했다.


힌디어로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지프차에 올라탔다.


여기서 한국인을 만날줄 몰랐던턱에 반가워서 "한국분이세요?"라고 물으니 화들짝 놀라한다. 꼴까타에서 유학중인 학생인데, 비자문제때문에 국경에 다녀와야한다는거다. 오~~ 힌디어를 할줄 아는 사람이라니 신기하다. 사람들이 오길 기다리는동안 덕분에 수다를 떨었다. 독도해양경찰로 군복무를 했는데, 후임들이 인도여행을 왔다는거다. 그래서 꼴까타에서 같이 만나고, 같이 야간열차를 타고 실리구리로와서 후임들은 다즐링으로 갔고 자신은 국경으로 가는중이라 했다. 그렇게 한시간쯤 한국어로 떠드는사이에 드디어 합승지프에 사람들로 꽉 찼다. 총 10명이 타서야 출발을 한다. 


합승지프 실리구리 - 국경 120루피 (2014.11.16기준)




12시 10분 인도 출입국사무소


한시간정도 달리는동안 피곤에 지쳐서 깜빡 잠에 들었다. 지프 맨뒷자리에 앨리, J군, 인도아저씨 그리고 내가 앉아있었는데, 우리는 다같이 잠에 빠져들어서 꾸벅꾸벅 졸았다. 혹시몰라 GPS를 켜서 구글맵으로 위치확인을해보니 국경에 다와가는듯 싶었다. '외국인이 탔는데 설마하니 네팔까지 바로 이동하는건 아니겠지!' 싶었지만, 가끔 따로 이야기안하면 합승지프가 카카르비타까지 바로 건너가버린다고 한다. 인도와 네팔은 서로 무비자라 차량으로 바로 이동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인도 출입국사무소에 들려야하니 꼭 드라이버에서 출입국사무소에서 내려달라고 해야한다.


내가 황급히 "인디아 이미그레이션~"이라 이야기했지만, 드라이버아저씨는 틀어놓은 노랫소리에 심취해서 모르는듯했다. 그래서 우리랑 같이 있던 인도아저씨가 현지어로 이야기를 대신 전해줬다. 감사해여... 그래서 지프차는 이미그레이션앞짜리 들어와서 배낭가방을 내려주고, 바람같이 떠났다. 인도 출입국사무소를 찾아헤맬줄 알았는데, 바로 앞까지 데려다줘서 배낭가방 질질끌고 사무소에 들어갔다.


국경에서 일하는 아저씨들 킹왕짱 친절하시다더니, 엄청 반갑게 맞아주시고는 "지금 담당자가 화장실갔으니까 서류작성하면서 조금만 기다려!"라고 유쾌하게 이야기하시는거다. J군은 "우리가 서양인여행객이랑 있어서 친절하게 대해주는것 같은데?"라면서 굉장히 의아해했다. 배낭가방내려놓고, 건네준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데... 갑자기 지프차 3대가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들어왔다.


한국인 단체여행객이었다. 여행사를 끼고, 같이 국경을 넘는 분들이셨다. 이렇게 한국분들을 단체로 만나게되다니...;; 하하. 그분들은 가이드는 아니지만 여행에 도움을 주는 길잡이분들이 같이 따라다니는데, 그분의 출입국사무소에 자연스럽게 들어가시더니 출입국서류를 가져오셔서 하나씩 나눠주면서 작성하라고 안내를 하기 시작하셨다. 먼저 도착한 앨리와 J군과 나는 서류를 다 작성하고 화장실갔다는 담당자아저씨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는데, 우리가 멀뚱히 앉아있자 아저씨들이 말을 걸어오셨다. 한국인이란걸 아시고는 "아이고~ 학생들이 혼자서 여행다니고 용감하네!"하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하는데 아저씨들인 지프차 대절에서 국경을 넘는거니까 차에 같이 타고 가자고 하시는거다.


"정말 그래도 괜찮아요?" 라고 물으니 아저씨가 혹시모르니 길잡이분께 다시 물어보라 하셨다. 인도와 네팔사이에 30분정도 걸어서 이동해야한다고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지프차를 태워주신다면 얼마나 감사한일인가. 그래서 길잡이분께가서 "저희 3명도 같이 국경넘어도 되나요?"물었더니 단박에 인상을 찌푸리시는거다. "안돼요. 저희 한국에서 비싼돈주고 여행예약한 상품이시라 이분들이 피해를 입으시는건 허용이 안되요." "저희 배낭가방만 옮겨주시면 안되나요?" "그 가방에 뭐가 들었을줄 알고, 옮겨요. 안됩니다."


충분히 이해할만한 답변을 해주셨는데, 그래도 너무 단호박이라서 상처받았다. 마침 화장실갔다던 출입국 사무소아저씨가 돌아오셨고, 우리에게 서류를 주셨던 아저씨가 한명씩 들어가라며 손짓하셨다. 이때 길잡이분들이 "서류 다 작성하신분들 한분씩 들어가세요. 저희 인원이 많아서 전부 끝나야 출발하니 서두르세요."라고 하시는거다. 그래서 서류작성하신 그분들이 먼저 들어가려고하자, 직원아저씨가 완전 단호하게 가로막더니 "얘네 먼저왔으니까 기다려."라는 거다.


솔직히 인도아저씨한테 감동했다. 이 상황에 단체분들 먼저갔으면 나 되게 섭섭했을 뻔했다.





12시 21분 

앨리-나-J군 순서대로 인도 출국심사를 마치고, 배낭을 챙겨 네팔 국경으로 향했다. 내가 걸어나오면서 "한국인의 정이없다."라며 투덜투덜대니까 이 상황을 모르는 앨리는 "무슨 기분나쁜일 있었어?"라며 해맑게 물어온다. 오늘따라 왠지 배낭가방이 더 무거운느낌이다. 얼마 안걸어가는데 사이클릭샤아저씨가 들러붙는다. 네팔까지 100루피에 간다는거다. 물론 셋이서 탔을때 이야기였는데, 마침 힌디어를 하는 J군도 있으니 "아저씨한테 배낭가방만 옮기는건 얼마인지 물어봐줘."라고 했다. 릭샤아저씨 한참 생각하더니 30루피를 부른다. 1인당 10루피씩 가방옮기는데 릭샤를 이용할 수 있는거다.


사이클릭샤 배낭가방 3개 옮기기 30루피 (흥정가)


앨리에게 상황설명을 했더니 좋다고 했다. 그렇게 릭샤아저씨한테 배낭가방만을 맡기고, 우리는 걸어서 국경을 넘었다. 슬렁슬렁 걸어가면 갈만한 거리인데다 국경을 도보로 걸어서 넘는다는 기분까지 낼 수 있지 않은가.





가방이 무거운건 나랑 앨리였는데, 괜히 J군도 함께하게 되었다. 

인도와 네팔을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자연스럽게 오고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구나.





아저씨는 빠르게 달려가고 싶은데, 우리는 걸어가고 있으니까 참 불편해하셨다. 

그래서 J군이 힌디어로 "천천히 천천히-"라며 이야기를 전달했다. 아저씨는 어떻게 힌디어를 할줄 아냐며 신기해하셨다.



이왕 돈내고 타고가도 되는데, 릭샤에 배낭만 실은 우리도 참 웃기는 상황이었다.




"Welcome to Nepal!" 

드디어 네팔 국경 카카르비타의 입구가 보였다.





여기가 네팔로 들어가는 국경의 문. 사진으로만 봤던 그 국경.




12시 33분 네팔 출입국사무소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했다. 인도 출입국사무소에 있는 단체여행객분들이 여즉 오지않은걸 보니 우리가 먼저 도착한것 같았다. 괜히 기뻤다. 네팔 출입국사무소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네팔 비자서류를 내밀어서 서류 작성을 하고, 나는 1달 비자를 받기로 했다. 보통 15일비자 (25달러)를 내고 만드는데, 트래킹하다가 일정에 쫓기는 경우들이 있다해서 느긋하게 한달비자를 만들기로 했다. 국경에서 100달러짜리내면 거스름돈 안준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챙겨온 10달러짜리로 지불을 했다. 네팔입국할때 사진 한장 제출함.


여기서 의아한건 경찰아저씨가 무슨 서류를 주는데 스마트폰이랑 전자기기 씨리얼넘버를 적으라 했다. 나랑 J군은 적으라니까 적어서 냈는데, 앨리는 밑에 서명만하고 작성을 안하고 제출했다. "너는 전자기기 안써?"라고 물었더니, 어깨한번 으쓱하고는 그냥 서류를 내는거다. 앨리 DSLR있는거 봤는데... 아직도 이 서류의 정체가 뭔지 모르겠다. 혹시 국경에서 이 서류작성하는거 받으시면 한번 더 확인해보시길.


네팔 1달 관광비자 40달러 (2014.11.16기준)



잠시 기다린 뒤에 비자를 받고, 여권을 챙겨서 나왔다. 앨리는 다즐링 여행사에서 버스를 예약하고 와서, 여행사 사람을 출입국사무소앞에서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여기서 헤어지기로했다. 덕분에 무사히 잘 건너왔다. 인연이 되면 또 보겠지~ 라고 싶었는데, 실제로 포카라 레이크사이드에서 다시 만났다.





J군은 오늘 카카르비타에서 하룻밤을 자야해서 숙소를 구하기로 했고, 나는 카트만두로 가는 버스를 타야해서 터미널을 먼저 가기로 했다. 네팔 출입국사무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버스터미널이 나온다고해서 안심하고 걸어가고 있는데, 눈앞에 황량한 건물들만 보이는거다. 그래서 마침 학교마치고 돌아가는 여학생들이 보이길래 "버스?"라고 물으니 씨익 웃더니 손짓하는거다. 그래서 학생들 믿고 따라갔더니 우리를 여행사앞에 데려다주는거다.


어머, 애들마저 영악하네. 뭔가 네팔의 첫 인상은 실망 그자체였다. 여기 애들 왜그런거야...

여행사앞에서 뻥진표정으로 있다가 오면서 공터같은데에 버스가 서있길래 그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역시나였다. 여기가 카카르비타 버스터미널이 맞았다. 





이렇게 카카르비타까지 오는것은 성공했다. 카카르비타에서 카트만두행 버스타는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하겠다.

여기서 시련 둘을 맞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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