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흥행돌풍이라길래 놓치지 말고 봐야겠다 싶어서 보고왔다.[암살 : Assassination (2015)]이라 쓰고 본격 하정우에게 빠질 수 밖에 없는 영화라 하겠다. 하와이 피스톨, 하피에 푹빠져든다는 그 영화되겠다. 하와이피스톨이라는 캐릭터가 여자들이 좋아할 하정우의 완성이다. 또한 미라보의 맛있는 줄 알았는데 쓴 커피를 마시던 안옥윤, 영화를 다 보고난 뒤에는 화나는 캐릭터 염석진 그리고 속사포와 최덕문까지 누구하나 버릴 캐릭터가 없는 영화다.



20150711 영화가 좋다_김기리의 단서를 찾아라 - 암살










"대한민국 만-세-"


밝게 미소를 지으며 사진촬영을 하는데, 이 장면을 보며 영화관에서 관람객들은 웃음을 터트렸지만... 실존인물의 이야기였다면 더 슬펐을 거란 생각이 든다. 이들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이 둘은 죽인다고 독립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알려줘야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고 있다고." 이야길 하는 안옥윤의 대사는 뭔가 뜨끈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정재는 이번엔 나쁜 악역이 되었다.

"몰랐으니깐... 해방될지 몰랐으니깐..."






그리고 이 스틸컷은 영화에서 삭제된 부분이다. 바로 꽃을 파는 소녀가 경성역에 도착해 지도를 펼쳐들며 살피고 있는 하와이피스톨과 영감이 만나는 장면인데, 이 뒷장면에 인력거사무소에 들린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꽃을 물고 벌을 세우는 장면이 나온다. 왜 꽃을 물고 있었나 싶었더니 이 장면이 생략된 거였다. 이후에 병원에 들렸다가 나오며 다나카 소위와 소녀가 부딪히는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이 편집된 이유가 장면을 넣었으면, 경성역에서 안면튼 소녀가 죽으면 개인적인 동정이나 슬픔이 된다. 하지만 영화속에서는 이 장면이 편집되면서 죄없이 죽은 희생자가 되며 소녀의 죽음을 민족애로 느끼게 된다. 부들부들 떨며 경례를 하는 하와이피스톨의 손짓에서 그 분노를 느껴진다.






그리고 안옥윤의 스틸컷만 봤기때문에 쌍둥이 동생 미츠코의 모습은 전혀 상상을 못했다. 미츠코시백화점에 안경맞추러 간 뒤에 탈의실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고, '언제 이렇게 예쁜 옷을 사입었지?' 라고 생각했는데 미츠코의 모습이었다. 확실히 전지현은 정말 예쁘다. 새하얀 부케에서 총이 발사되며 흩어지는 꽃잎이 뭔가 슬프면서도, 멋졌다.



150731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승우 전지현 (자작곡) @ sketchbook


얼마전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유승우가 나와서 부른 '전지현' 노래. 전지현이 유부녀인줄 몰랐던 귀여운 유승우 ㅋㅋㅋ






암살의 배경이 되는 미츠코시백화점은 현재 명동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이다. 영화속에 나오는 모습이 어째 익숙하더라니 싶었더니만 신세계백화점은 미츠코시백화점을 리모델링하여 쓰고 있는 건물이었다. 명동 근처에서 영화보고 나오면 기분이 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가 하정우의 첫 천만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와이피스톨 -



암살 (2015)

Assassination 
8.5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2015-07-22
글쓴이 평점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