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9일 화요일 날씨 맑음


 
 
AM 10:00 유대인지구.

날씨 끝내 주게 좋은 날이다. 정말 뛰어 내리기 좋은(?) 하루다. 오늘은 스카이다이빙 하나로 머릿속에 생각들로 인해 정신이 없었다. 1시에 사무실로 가면된다. 느긋하게 호텔 조식을 먹고 오전엔 유대인지구를 둘러보기로 했다.
어제 한번 다녀봤다고 익숙한 거리가 되었다. Mustek(무즈텍)역에서 내려서 어제 카를교에서 써둔 엽서를 보내러 중앙우체국에 갔다. 우체통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중앙우체국앞에 가서 봤더니 노란색 우체통이었다.
헐. 어제 Narodni에서 이 우체통봤었는데 결국 빨간색 우체통일꺼라는 편견이 우체통을 우체통으로 바라보지 못했었구나. 두둥.

 




어제는 없던 무언가가 길거리에 생긴다.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어제산 엽서는 프라하성 전경 2장과, 구시가지의 야경, 황금소로와 존레논벽화다. 내가 인상깊게본 프라하를 고른건데 꼭 엽서를 살때 각각 다른 친구에게 보내면서 같은 엽서를 사지 않는다. 그리고 내 중심으로 생각해서 엽서를 산다. 하하.





말이 노란색 우체통이지, 가까이서 보면 주황색이다. 저게 누가 우체통이라고 생각하겠냐고.






틴성당 뒷편에 있던 포스터들 찍은건데 사진 정리하다보니 조수미관련 포스터도 붙어있는게 아닌가.
새삼 반가웠다. 한 커플이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앞에서 사진을 찍고 갔거든.





안녕, 구시가지. 또 왔어 내가.





얀후스기념비 그저 방향알려주는 랜드마크가 되버렸다.
이곳에서 Parizska 길을 따라가면 유대인지구가 나온다했다. 서부와 비잔틴제국의 유대인들이 8세기 부터 프라하 볼타바강 동북쪽에 위치한 현재의 이곳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순탄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된다.
게토(Ghetto)라는 거주제한구역을 설정해 이 안에서만 살아야하고 16세기엔 노란색원으로 된 숫자표시를 달고 다녀야 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이곳에 거주하던 대부분 유대인들이 독일군에 끌려가는 수난을 겪었다고. 씁쓸한 역사의 현장이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신구유대교회당(staronova synagoga)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유대교회당이다. 고딕양식으로 되어있고 체코내 유대인들의 종교적 중심지다
.





다른 나라의 여행사에서는 이곳은 가이트투어하는것 같았다. 가이드의 안내 설명을 듣는 분들이 보인다.





유대인지구는 이렇게 파랗고 노란색의 표지판을 두어 알아보기 쉽게 설명을 해놓았다.





신구유대교회당 앞길로 조금가면 클라우센유대교회당(Klausova synagoga)이 나온다.
바로크양식의 교회당이고 유대인공동묘지의 중심에 위치해있다.




여기가 매표소다. 어른은 기본적으로 300코룬이고, 추가로 신구유대교회당은 200코룬.
둘다하면 480코룬이고, 사진촬영은 추가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유대인공동묘지(Stary zidovsky Habitov).
꽃으로 꾸며진 단정한 묘지가 아닌 이곳은 15세기말에 조성된 이후 300여년간 유대인들에게 주어진 유일한 매장 장소였다. 좁은 공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매장되고 그 수를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비석의 갯수는 12000개로 추정되지만, 이 곳에 머무는 영혼은 셀 수 없을 거다.




유대인공동묘지 뒷편을 따라 나오면 루돌피눔이 나온다.
신르네상스 양식의 극장으로 꼭대기 난간에는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에서 유명한 작곡가와 미술가의 동상으로 장식되어 있는 건물이다.




루돌피눔앞에는 드로브작의 동상이 있는데, 한 강아지가 잔디밭에서 한껏 애교를 부렸다.





루돌피눔의 정면.




다시 길을 따라 유대인지구를 더 둘러보며 가는게 귀여운 자동차가 서있어서 찍어두었다.



스페인유대교회당.




이곳은 카프카의 특이한 동상이 놓여져있다.





강아지들의 길거리 배변을 처리하기 위한 봉투가 곳곳에 설치되어있다. 애견을 사랑하고 아끼는 나라구만.
길거리 걸으면서 애견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런 곳에서 세심함이 느껴진다.





교회당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카메라의 여러 기능들로 사진을 찍었다.
어제도 보았던 여성마부가 유대인지구를 지나고 있다.





이게 무슨 효과를 주면서 찍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뭔가 분위기가 있다며 저장해뒀다.
벤치에 앉아서 어제 사준 사과를 베어물며 내일 오스트리아에선 뭐할지에 대해 생각을 했다. 한 아즈씨가 내 옆에 앉아도 되겠냐며 뻘쭘하게 둘이서 앉아있었다.







지도에 있는 골목이 아니라 다른곳도 둘러보고 싶어서 그냥 여기저기 골목을 돌아다녔다.
굉장히 잉여가 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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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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