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1일 목요일 날씨 비내림
 
 
   
 
AM 7:11 호텔을 나와 서역으로 고고고! 

아침부터 비가와서 패닉. 안돼. 나의 홀로 헝가리여행이... 어젯밤에 미리 써둔 엽서가 젖지 않게 우체통에 잘 밀어넣고 헝가리행 기차를 타기위해 서역(Westbahnhof)으로 향했다. 일행 언니들은 오늘 짤츠부르크에 다녀오신다고 하셨다. 난 내일 짤츠부르크에 들렸다가 독일 뮌헨으로 이동하는 경로다. 돌아와서 서역에서 만나 밤에는 도나우타워에 가서 야경을 보기로 하고 헝가리로 향하는거다.




 

지하철을 타고 7:37분 서역에 도착했다. 혼자서 유레일패스에 내가 타야하는 8:04분에 헝가리 부다페스트 keleti역으로 가는 기차를 기록하고 앉아있는데 한국인 여성 한분이 내게 말을 거셨다. 2일전에 빈으로 In하셨고 오늘 처음 기차를 타고 다른나라로 이동하시는 거라고 걱정이 많아 보이셨다. 나는 요며칠 먼저 여행을 했다고 이것저것 정보를 이야기해드리고 좋은여행 하시라고 인사했다. 역이 한국인은 어디서건 반갑다.





내가 타야할 8시 4분 오스트리아 빈 출발 헝가리 부다페스트 도착 열차다.




이렇게 종이쪼가리가 꽂혀있는자리는 예약석이라서 앉지 말아야하고 빈자리도 많으니까 잘 찾으면 된다.




EN. 6인실 해리포터같은 방같은 열차인데 예약없이 타도되고, 예약이 없는 빈 6인실에 혼자서 앉아서 신났다. 아싸, 다리 쭉뻗고 놀았다. 와 신난다.





잠깐 잠들었다가 일어났는데 깜짝놀랬다. 내앞에 한 외국인이 잠들어있는거다. 옆에보니 또 다른 외국인이 누워있다가 깨서 내게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흐익...; 민망하다. 미국인 대학생으로 보이는데 배낭가방 덜렁메고 여행을 하는중인것 같다.

티켓검사를 두번이나했다. 기차타자마자 8시 10분에 한번, 9시12분에 또 한번.



외국인 두명이 정말 피곤해보여서 잠에서 깨지않도록 조용했다. 우걱우걱 호텔에서 챙겨온 사과를 먹으며 비오는 기차밖의 풍경을 구경했다. 11시 12분 도착인데 3시간이 정말 지루하고 답답하다. 헝가리에서 어떻게 돌아다닐지 책을 읽으면서 루트를 짜는데 내 옆에 누워있던 외국인이 힐끔쳐다본다. 헷헴...;




이건 부다페스트에서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갈때 찍은 사진인데 사실 여기서 내렸으면 난 정상적으로 찾아갔을 것이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했을때 매우 당황했다. Keleti Palyudvar(켈레띠 삘랴우드바르)는 오래된 역이다. 분명 여행책자에서는 플랫폼 바로 앞쪽에 내려가는 계단이 보일꺼라 했는데 암만봐도 밖으로 나가는 철조망만 있는거다. 정말 당황했다. 사진속의 역안에 내린게 아니라, 역 밖의 철로에서 내려서 난 역밖으로 바로 나오는 곳에 있던거다. 대체 지하철은 어디있는거지??






역안으로 내렸다면 바로 지하철로 가는 이 계단을 발견했을텐데. 난 역을 헤매다가 겨우 지하철 입구를 발견해서 내려갔다. 20분을 헤맸다. 길거리 청소하는 분께 물어봤는데, 영어를 못알아들으셨다. 아...;;; 이런.





겨우 지하철발견.






티켓매표소에 줄이 굉장히 길다. 이미 오스트리아에서 환전을 해왔기 때문에 포린트는 가지고 있었다. 헝가리는 3개의 지하철노선과 버스, 전차가 있어 편리하긴한데 승차권은 모두 고용이고 싱글티켓 종류가 상당히 많아서 자칫 잘못사용하면 무임승차가 된다고 해서 그냥 One day Pass로 안심하고 이용하기로 했다.
자판기를 이용하지말고 꼭 매표소를 통해 구입하라고 한다.

헝가리 교통 1일권 가격 1550포린트.

교통 교통 24HR         1,550.00 Ft           8,665 5.59


분명 여행책자에서는 16유로면 4000포린트를 가지고 쓸수 있다더니만, 유로화가 미쳐가지고 30유로에 5500포린트를 가지고 왔으니 아이고. 헝가리는 동유럽이지만 물가가 비싸기로 소문나서 서유럽수준의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라 했다.



헝가리의 지하철은 굉장히... 후졌다. 규모도 작고 , 프랑스 지하철이나 이탈리아처럼 크게 더럽지는 않는데 규모가 작아서 뭔가 답답한 느낌이 팍팍 들었다. 그냥 안전하게 간다는데 의의룰 두고;;; 자, 이제 비내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여행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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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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