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2일 금요일 날씨 비내림
 
 

 
 
PM 2:00 사운드오브뮤직투어
사운드오브뮤직투어 2시를 신청한지라 시간이 남아서 투어창구 바로 뒤에 있는 짤츠부르크 교회에 들어갔습니다.

 



교회에 아무도 없어서 의자에 털썩 앉아서 추위에 덜덜 떨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조용한 교회여서 그런지 아무도 없어서 휑한 느낌이 참 생소하더라구요. 근데... 앉아있는데 갑자기 구걸하시는 한 아주머니가 들어오셔서 절 툭툭 치십니다. 당황해서 쳐다보니 손을 내미시는게... 동전을 달라는 이야기 같은데. '쏘리, 노코인..;' -_ㅠ.... 비싸서 호헨짤츠부르크도 못들어가고 카타콤베도 안들어갔는데... 참 저 야박했죠?




1시 40분경에 교회밖으로 나오니 오올, 사운드오브뮤직투어 버스가 있습니다.





오전에 미리 구입해두었던 티켓을 꺼냈습니다. 37유로나 냈습니다. 


관람 사운드오브뮤직 투어              37.00          56,544 1528.21




투어를 담당하신 가이드아저씨. 유일한 동양인이고 한국이었던 저를 챙기시면서 능숙한 한국어로 "빨리 빨리 타세요." 아 완전 재미있으셨다. 어제 여행 일행이 투어를 다녀와서 그런지 동양인에 익숙한 모습이었다. 내 버스 옆자리는 사람들이 피할줄 알았는데 마침 3명이서 온 가족이 있어서 아저씨 한분이 옆에 앉으셨다. 




사운드오브뮤직투어는 영화의 주요촬영장소를 관람하는 투어로 버스를 타고 편안하게 짤츠캄머구트까지 다녀올 수 있어서 추천할 만한 투어다. 저어기 보이는 집에 폰트대령의 집! 하지만 난 도레미송 부르는 장면만 기억이 나는 관계로.. 저게 그거여?





호수옆에 있어서 더 멋져보였다. 비가 언제내렸나 싶을 정도로 맑아지는 날씨도 한 껏 기분 좋게한다.





오, 호엔짤츠부르크성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곳은 영화속에 리슬과 롤프가 " I am 16 going on 17"을 불렀던 summerhouse!




투어버스를 타고온 관광객들이 와글와글 가이드아저씨의 이야기를 듣는다. 영어로...




화려한 관광객 깜놀. Wow!




호엔짤츠부르크의 뒷편으로 또 이동!




혼자다녀서 피곤하고 긴장해서 그런지 버스안에서 잠시 꾸벅꾸벅 졸았는데 갑자기 내리라는거.

와... 대박. 여기는 짤츠캄머구트다. 와... 멋져. 잠이 확깨는 그런 아름다움이었다.


짤츠캄머구트는 프란츠조세프 1세가 '지상의 낙원'이라고 칭할 만큼 아름다운 호수와 산으로 둘러쌓인 짤츠부르크 동쪽의 지역이다. 6구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아테르세, 몬드세, 트라운제, 할슈테터제, 바트이츨, 바트아우제. 그중 우리가 가는곳은 몬드세!





이게 바로 내가 상상하던 유럽이다!!!!


기념 사진을 찍고서 폰트랍과 마리아가 결혼식을 올렸던 몬세(Mondsee)교회로 이동!






입구에 버스를 세우고 걸어서 마을로 이동하는데 흡사 마이클잭슨 같다는 안내표지판.





와, 몬드세교회다. 멋지다!!!!






결혼식을 올렸던 교회의 분위기에 흠뻑 젖어서 구경하고~





5시까지 자유시간을 주셔서 마을 곳곳을 구경하거나 카페에서 티타임을 가지라하셨다. 하지만 난 시계가 없는 관계로 멀리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교회 근처에서 구경을 했다.





조용한 마을에 관광객들로 조금 북적거리는 느낌.





마을 곳곳엔 재미있는 장식을 해둔 집들이 많았다.






꽃들이 피어있어서 혼자 신나게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고.





와, 잔디밭에 파란 하늘!! 멋졍





이건 새가 아기를 물어왔다는 이야기를 형상화한건데 귀엽다. 사운드오브뮤직투어는 이것으로 끝. 
1시간동안 자유시간을 즐기고 다시 미라벨정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영어로 가이드투어를 받는거라 빠른 발음에 못따라가기도 하지만 버스안에서 노래를 함께 흥겹게 부르며 안내를 받기 때문에 재미있었다. 꼭, 영화를 한번 보고 투어를 떠날 것!


오후 5시에 모여서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온다.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오늘 우리가 둘러돈 사운드오브뮤직 DVD를 보여주었다. ㅎ


독일로 떠나는 기차를 6시 9분차를 타려고했는데 눈썹이 휘날리게 뛰어서 역에 도착했지만 뮌헨행이 맞는지 애매해서 다음열차를 타기로 했다. 7시 2분 열차. RJ열차를 타는데 종점이 프랑크루프트라서 헷갈렸던 모양이다. 기차안에서 일기를 쓰면서 오늘의 가슴벅찬던 짤츠부르크과 짤츠캄머굿을 쓰고있는데 같은 기차칸에 있던 한국인 아저씨 2명이 뭘 그렇게 열심히 쓰냐고 물어오셨다. '일기요~' 이러니 두눈이 휘둥그레지셨다. 이제 독일 뮌헨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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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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