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마닐라] ☆ 화려한 도심 그린벨트(Greenbelt)!

2012년 2월 12일



택시를 타고 그린벨트로 아침일찍부터 서둘러왔다.
날씨도 꼬물꼬물하고 과연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을까. 그린벨트 5에 내려달라고해서 택시에 내리자마자 등장한 인공정원과 조형물들. 전혀 이곳이 필리핀이라 믿겨지지 않는다.




우선 오전 11시가 좀 넘어가는 시간이어서 아침을 못먹고 나온 R양 Y양을 위해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가야할곳은 그린벨트 5에 있다는 유명한 레스토랑집 MESA.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는 빨간별이 위치한곳, 좀더 위쪽으로 직진하면 MESA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린벨트 5의 1층에는 커다란 레스토랑이 많았는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헤매지 않고 바로 발견한 MESA. 운이좋게 기다리지않고 창가자리에 앉아서 맛난 점심식사. 필리핀에서 맛봤던 요리중에 가히 최고라고 하겠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MESA후기 ()




두둑한 점심을 먹고 그린벨트 5부터 구경하기로 했다.



층마다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어서 백화점과 다를바가 없었다. 쇼핑할게 없어서 지친다는게 문제다.



특이한 상점들도 많았고.



어린이용 코너는 가지 않는다.. 또르르.




마카티 그린벨트에는 필리핀 현지인들보다는 외국인들이 더 많은 느낌이다.



그린벨트의 어느 위치로 갈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 방향표지판.



이번엔 그린벨트 5의 반대편에 있는 그린벨트 3.



라코스테 매장에서 종업원들이 마네킹 옷을 갈아입히는데 자꾸 경보음이 울려서 시선을 주게했다. 한 외국인은 마네킹 들고 꼼지락 거리는 직원을 보더니 매장안으로 들어가더라.



TOMS 신발이 이벤트코너로 준비되어있는데 하나 구입할까 고민했다. 한국이랑 별반 차이가 없는데 종류도 그다지 많지 않아서 망설이다가 구매를 하지 않았다. 한국 매장에서는 금방 재고가 떨어지니까.. 그냥 사올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야외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는 외쿡인들.




결국 어제 밤새 술마시다 놀다온 R양이 지쳐서 돌아다니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직 1시인데...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스타벅스에 그녀를 버리고 우린 마저 그린벨트를 구경하기로 했다.



그린트프라푸치노 주문- 



필리핀에서는 스타벅스만 간 느낌이다. 휴.




R양을 버리고 Y양과 둘이 신나게 그린벨트 돌아다니기. 



그린벨트안에 교회가 있는데 목사님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울리고 있다. 사람들이 주변에 서서 예배를 보는데, 보는게 아니라 듣는 다고 표현해야할까.




그린벨트 4로 이동.
그린벨트 3에서 4로 이동하는 동안 밖에서도 가방검사하고, 입구앞에서도 한다. 그린벨트 안을 돌아다니면서도 검사를 자주하니까 이건 안전하다고 생각해야하는지 귀찮다고 해야하는지.



그린벨트 4. 이곳은 명품관이었다.




유후...
구찌 매장에서 모자하나 들었는데 350만원이었다. 꺄항. 미안해요 ^^:




그린벨트안에 까만 개가 돌아다니는데 마약탐지견인지 권총소지자를 추적하는건지...?



교회에서 소리가 들려오는데 서서 기도를 올리고 있는 현지인의 모습. 정말 문화충격이다. 이렇게 쇼핑몰에 와서도 교회 예배를 본단말이야? 내가 알기론 필리핀이 생각보다 절실한 카톨릭은 아니라던데 그린벨트가 가톨릭과 연관이 되어있는 건가? 엄숙한 분위기에 촐랑 대며 쪼리를 끌고 돌아다니기 민망해졌다.



레스토랑 반대편에는 야외 Bar가 있는데 밤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릴것 같다.




그린벨트 1로오니까 그냥 보아온 SM쇼핑몰과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이곳에서서 보면 3D모니터가 보이는데 어지러워.



종이로 만든 전통옷(?). 대나무인지 야자수잎인지?




어느덧 비가 추적추적내리기 시작했다.



스타벅스에 버리고온 R양을 구출하러 컴백.



열심히 한국 친구들에게 보낼 엽서를 쓰고 있다.




결국 R양이 숙취로 인한 피곤함으로 인해 오늘 일정을 포기했다. 혼자 택시타고 가는게 위험해서 같이 타고 가서 숙소로 돌아오고, 우린 다시 마카티로 컴백하기로. ㅋㅋㅋㅋ 흐익, 이게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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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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