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타고 춘천애니메이션 박물관은 주말에만 갈 수 있다?

대중교통을 타고 춘천을 여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평일에 말이죠!! 심지어 제가 방문했던 8월 30일부터 9월 7일사이엔 춘천시내버스 노선이 개편되는 바람에 기존에 알고 있던 버스노선 정보가 다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춘천살고 계신분들도 제가 가려는 곳으로 버스가 가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버스정류장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일도 다반사였고, 버스안내판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않아 버스가 오는지도 모른채 앉아서 기다린게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특히, 춘천애니메이션박물관으로 향하는 버스가 정~~말 없습니다.

주말에는 110번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이동하면 갈 수 있는데... 춘천역으로 내린 관광객은 춘천역앞으로 쭈욱~~ 300m 정도 걸어서 춘천농협 앞에있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야합니다. 정말 정말 불편하지 않나요?








110번버스 평일에도 운행하는지 알고, 버스정류장에서 30분을 기다렸는데 결국 안오더라구요.

전광판에 제대로 안내도 안되어 있고,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 환승 정류장으로 조금? 걸을 수 있는게 아니라.. 땡볕에 무지막지하게 걸어가야하는 버스 노선 체계에 아주 불만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버스회사에서 운행 이윤을 내려면 승객이 많이 타는 곳을 위주로 다녀야 하기때문이겠지만... 여행객들에겐 정말 불편합니다. 춘천여행 하려면 그냥 시티투어를 타라! 이렇게 말하고 싶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워워~~

이런 버스의 불편함을 대체해, 자연을 만끽하며 더 불편한 여행을 제안하고자 합니다.뿌잉2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춘천 낭만 여행!!!






춘천에는 4대강 자전거길中 의암호수변길이 있어서 호수변을 끼고 자전거를 타기에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의암댐에서 출발해 신매대교를 건너면서 끝나는 여행일정인데...


저는 춘천인형극장이 있는 신매대교 끝에서 애니메이션박물관까지 왕복 10km의 길이를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겠습니다. 제가 머무르고 있던 춘천 여행의집에서 자전거 대여가 가능합니다. (숙박객 2시간에 2000원이에요~) 이렇게 귀여운 초록색 자전거를 대여해주신답니다. 하지만 자전거 자물쇠가 따로 없어서, 개인이 쓰시던 자물쇠까지 빌려주셨어요. 정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Tip!

인형극장이 아닌 의암호에서 출발하시는 분들은

자전거는 남춘천역 옆에서 대여가 가능합니다. 

(그러면 자전거 타는 길이는 훨~~씬 길어지겠지요;)









의암호수변길은 의암댐에서 시작해 신매대교까지 12km 구간으로 자전거로 약 52분이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난이도 별 ★ ★ 





제가 자전거 탔던 구간이 신매대교에서 애니메이션박물관인데 평평한 길이 대부분이라 자전거 타기 정말 쉬워요.










자, 이제 출발해보겠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신매대교를 건넙니다. 의암호는 춘천이 물의 도시임을 상징하는 호수로 호수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지고 그 가장자리에 그림 같은 자전거 길이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신매대교를 열심히 달리는 중! 저 뒷편에서 왼쪽이 제가 숙박하고 있는 춘천여행의집, 오른편이 춘천인형극장입니다.






하지만 바보같이 자전거길이 아닌...; 지도를 따라 가다보니... +ㅅ+;;; 일반도로로 달리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길가에 과일파는 상인분들이 "학생~ 자전거길 여기가 아니라, 저기야!" 라고 외치실때까지 모르고 달렸습니다. 







북한간 자전거길! 이 간판이 쓰여진곳이~ 의암호수변길이랍니다.

안전하게 자전거길로 자전거를 타세요!!






짜잔, 제가 들어서는 길이 봄내길 4코스~ 의암호 나들길의 시작입니다.

4대강 홈페이지에 나와있는것과는 달리 코스 구간이 더 깁니다. 

애니메이션박물관을 다녀와서 다시 시작하는 봄내길 4코스를 달려보겠습니다. 








바로 북한강변 문학공원에서 시작하는 자전거길 코스입니다






오른편으로 의암호수가 펼쳐집니다.






평일인데도 정말 많은 분들이 의암호수변길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시더라구요.







달려라 달려~  












자전거길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친절하게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위험하게 도로변으로 달리지 않아도, 친절한 안내판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씽씽씽~






곳곳에 종합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제가 있는 위치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또 자전거를 타면서 수풀을 지나갈때 벌레들에게 물릴 수 있기 때문에 

<위생해충 기피제>도 곳곳에 있어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나무 다리에서 자전거를 타는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대박









분위기 있는 카페도 자전거길 옆에 등장하기도 하구요.






경찰충혼탑도 등장!

자전거를 타고 춘천여행을 해보세요~ 저도 씽씽 자전거를 타고 애니메이션박물관에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춘천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게 제맛~






Tip! 절대 청바지 입고 타지마세요. 편안한 바지를 입고 자전거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청바지... 피 안통합니다.  

              저 다녀와서 다리가 팅팅부었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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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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