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 가장 맛있는 자판기 커피

2012.9.8

가장 맛있는 맛집은 택시기사들이 잘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2층에 있는 자판기 커피는 그야 말로 아는 사람들만 찾는 다는 유명한 커피자판기입니다. 이곳에 도착했을때 택시 4대가 쪼르르르~ 주차가 되어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부터 주행을 시작하는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였어요!! 택시아저씨분들이 잠시 휴식시간을 이곳 자판기와 함께해서 였답니다.

커피맛이 어떻길래 택시아저씨들이 찾는 유명한 쉼터가 되었는가 궁금하시다면 따라와~~~ 

우선 에티오피아 (이디오피아)가 커피와 무슨 관련이 있는것일까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에티오피아에 대해 짧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구에서 두 번째로 큰 대륙 아프리카!

그 오른편에 에티오피아가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뿔 속에 있는 나라지요~

아프리카의 스위스로 불리우는 에티오피아는 산과 고원지대로 계곡이 많은 곳입니다.

에티오피아가 6.25때 우리를 도와주었다는 사실을 알고계신가요?

6.25 한국전쟁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하여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참전군. 아프리카대륙에서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입니다. 1951년 5월 6일 한국에 도착한 이래 1965년 3월 1일 철수할 때 까지 3개 대대 6037명을 파병하여 강원도 양구, 화천, 철원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면서 눈부신 활약을 하였다고 합니다.

총 253회의 전투를 치루는 동안 121명의 전사자, 536명의 전상자등 657명의 젊은 에티오피아의 용사들은 한국에서 자유 수호를 위해 피를 흘리고 고귀한 생명을 바쳤습니다. 참전 용사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68년 5월 춘천의 대표적인 명소인 공지천에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 기념탑"을 계기로 양국간의 교류가 이어졌고, 2004년 5월 춘천시와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시간 자매결연을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춘천시민의 정성으로 2007년, 공지천 참전 기념탑 반대편에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이 세워지게 된것이죠.

영화 <고지전>에서 나오는 악어고지!

제 3전으로 한국에 도착한 제3각뉴대대도 이 전투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악어가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의 악어고지에서 공을 세운 에티오피아군!

2층에는 공지천이 보이는 쉼터가 있습니다.

에티오피아는 목동 칼디의 이야기로 유명합니다. 바로 커피의 유래가 되는 빨간열매의 전설이 바로 칼디이야기거든요. 그래서 카페이름에 칼디가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6~7세기경 에디오피아의 목동 칼디가 염소를 기르던 중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먹은 후 춤을 추듯 달리고 흥분상태인것을 발견하게됩니다.

호기심이 많았던 칼디는 스스로 빨간열매를 먹었더니, 가슴이 뛰고 흥분되고! 피곤함이 사라짐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수도승에 알리고 열매를 주었습니다. 수도승들은 이 열매가 주는 힘이 악마에게 오는것이라 믿어 열매를 불에 던져 제거하려했습니다. 불에 던져진 열매에서 아주 좋은 향기가 퍼졌다고해요. 그 향기에 반한 수도승들이 열매를 꺼내어 먹어보니 기도할 때 졸음이 오지 않고, 정신도 맑게하고! 그래서 음료로 만들어 먹은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한곳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택시아저씨들!! 

바로 에티오피아 한국전참전기념관이 아저씨들의 쉼터였습니다.

2층에 있는 자판기 커피!!!

이게 바로, 춘천에서 유명하고, 한국에서 제일 맛있는 자판기커피로 소문난 커피 자판기입니다.

이 자판기에 사용된 커피는 <이디오피아산> 즉, 에티오피아 원두를 사용하는 커피자판기랍니다.

그래서 가격이 기존 자판기 보다 조금 비쌉니다. 한잔에 900원.

커피한잔을 뽑아 의자에 앉아서 공지천을 바라보며 쉬는 여유~

커피맛 끝내줘요. 

커피마니아라면 이곳 커피를 꼭 드셔보시기를~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 ☞http://www.ethiopian-mh.or.kr/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