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촌동 미타니야 : 안심돈까스, 점보새우후라이카레

이촌동은 조용한 일본인 마을입니다. 서울에서도 40년 넘게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바로 용산의 이촌동입니다. 이촌역 3-1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일본어로 쓰여진 플랜카드, 그리고 이촌동 골목 구석구석 있는 일식집과 주점들을 보노라면 이곳에 많은 일본인들이 살아가며 일본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 이촌역에 왔을때는 국립중앙박물관을 가기위해 들렸었고, 그 후엔 점심을 먹기위해 들렀고.

오늘은 한강공원을 가기위해 들렀는데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찾은 집은... 이촌동에서 맛나다고 소문난 일식집, 미타니야 입니다.

미타니야 찾아가는 방법

미타니야를 찾으러 지도를 켜서 찾아간 곳은 지난번에 던킨도너츠 이촌점을 가기위해 들렸던 같은 길이었습니다. 이촌동도 두번오니까 왠만한 지리가 파악이 되네요. 미타니야를 찾아가는 길은 이촌역 3-1번 출구로 나와서 공원을 지나 이촌떡볶기 간판을 보면 왼쪽으로 갑니다. 왼쪽에서 카모메라는 식당이 있는 골목길을 빠져나오면 파리크라상을 만나는데, 길을 건넙니다. 길에서 왼쪽으로 쭈욱~~ 가다보면 삼익상가라는 오래된 상가를 만납니다. 이 상가의 지하로 내려오세요!

2012.9.15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1-75 삼익상가 지하 1층 2호

Tel 02-797-4060

Today menu 안심돈까스 + 점보새우후라이카레 (포부 THK)

사실 미타니야가 1층 아니면 2층에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지하상가에 다른 상가들 사이에 노출되어 있는 점포인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미타니야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밖에서도 보이고 상가에 음식 냄새가 솔솔 풍기기도 합니다. 매장 밖에 바에 앉아 먹을 수도 있고, 안쪽에 테이블에서도 맛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안쪽 테이블있는 자리로 이동.

카메라를 춘천에서 떨긴이후에 실내에서는 거의 촬영이 불가할 정도로 고장이 났습니다. 

(나중에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수리비를14만원을 달라고 해서 요즘 수리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이런걸 양해해주세요.)

벽면에 메뉴에 대한 안내가 안내와 영업시간이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네요.

제일 많이 판매되는 메뉴인가...? 

카레우동, 점보새우까스나베, 회덮밥(한국식)메뉴가 붙어있습니다.

이 메뉴에서 살 짝 엿볼 수 있듯이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이촌동은 물가가 꽤 비싼것 같아요.

점심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2테이블에 손님들이 계시고 종업원분이 테이블에 부족한 양념과 냅킨정리를 하시더라구요.

우선 물과 젓가락 등장. 일식집 답게 나무젓가락 유흐.

메뉴판을 살짝 엿볼까요.

샐러드와 튀김요리류가 보이고....

전문 일식집답게 구이, 볶음 등이 요리류와 식사류로 나눠져있어 정말 다양한 메뉴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못고르겠어요.

낫또도 판매합니다. 우동도 종류가 한가득.

식사류에서 점보새우후라이카레를 고르고 안심돈까스를 골랐습니다.

밑반찬은 간단한 샐러드와 고추절임.

앉아서 수다떨다보니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점보새우후라이카레!!!

우와~~ 진짜 커다란 새우 등장입니다. 카레와 밥맛은 무난한데, 새우값이 이 메뉴의 가격결정에 큰 역할을 한것 같네요.

그리고 안심돈까스 등장.

살도 도톰하고 제대로된 돈까스였어요. 특히 비계맛도 살린게 캬... 돈까스 완전 사르르 녹습니다.

미타니야의 가격은 학생들이 먹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나...

그맛은 가격만큼 하는것 같습니다. 특히 점보새우는 참 인상깊네요. 사실 카레맛은 대전에 있는 미세노센세의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냥 무난했는데, 이만한 새우를 만나본적이 없어서 새우를 잘라 카레와 함께 먹는 맛이 쏠쏠했습니다. 카레의 양도 딱 밥과 함께 맛볼 정도로 나옵니다.

돈까스는 사르르 녹는 그맛 훌륭합니다.

다 먹고나서 나와보니 요리사 분이 4명이나 계시는데, 일본어로 대화가 오고갑니다. 우와.

그리고 제가 찰칵 찰칵 구석구석 사진을 찍으니, 요리사 한분이 살짝 조심스레 브이로 손짓을 하십니다. 

정통 일식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이촌동의 미타니야로 가보세요. 그 맛은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