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마음에 영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집에선 공부가 안되니까... 라는 핑계로 밖으로 나왔는데 조조영화나 한편볼까 영화관으로 갔다가 깜짝놀랐다. 수능이 끝난 고3들이 문화생활을 누리기위해 동네 영화관을 점령하고 있을 줄이야... 사람이 없을꺼라 생각하고 찾아간 월요일 아침이었는데 정말 깜짝놀랐다. 내가 선택한 영화는 [26년]. 대선을 앞두고 지난 역사를 잊지말자며 많이들 본다는 그 영화였다.





사실 8월말 쯤에 대전에서 이 영화 촬영 소식이 있었다. "한혜진이 온대!"라면서 아주머니들이 이야기하는걸 듣고 그냥 흘렸는데... 내가 영화속에서 본 장면중에 가장 마음 졸이며 보았던 장면. 바로 미진이 그사람을 저격하기 위해 도로위에 서있는 장면이었다. 한여름에 긴옷을 입고 촬영하느냐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성모병원앞 거리를 지날때 마다 영화가 생각날 것 같다.



담양에 놀러가느냐고 기차타고 광주에 가본적이 있다. 광주를 버스타고 스윽 지나기만 했고, 버스안에서 만난 아저씨가 광주에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실때도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의 풍경들을 이젠 놓칠 수 없을것 같다. 그렇게 의미있는 도시를 나는 그냥 지나치기만 했구나싶다. 강풀작가의 만화가 영화로 나와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이끼>정도 인것같은데... (워낙 만화의 내용을 살리지 못해서...?) 26년은 많은 이들이 그 의미를 알아주는것 같다. 


해리포터의 볼드모트처럼 이름을 말해서 안되는 자같잖아...

[남영동 1985]도 보고싶었는데 벌써 영화관 상영 목록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아쉽네...




26년 (2012)

8.2
감독
조근현
출연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정보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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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