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가려고 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포기했던 <영희네 매운등갈비찜>에 다녀왔습니다. 둔산동이 식상하다면 갈마동까지 올라와야죠. 경성큰마을 가는길에 아웃백이 보이는데 그 큰길로 쭈욱 올라오다보면 갈마2동 주민센터가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올라오면 노란색 간판이 보이네요. 근데 예전에 왔을때랑 분위기가 좀 다른것 같은 느낌은 저만 느끼는 건가요... 흠. 암튼 이곳도 블로거들 사이에서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랍니다. 저는 이동네에 살면서도 안가봤던 곳이기도하구요. 과연 맛이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오, 갤럭시카메라 좋다. 제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줌을 땡겨서 촬영했는데 좋네요. 원래 단렌즈 들고다녀서 직접 메뉴판앞까지 가서 촬영해야했는데 이런점이 좋군요. 매운갈비찜은 1인분에 9000원입니다. 매운, 중간, 순한맛을 고를 수 있는데 원래 매운것을 못먹어서 순한맛을 먹을까했는데... 지난번에 어떤 식당에서 맵다고해서 순한맛 먹었는데 별로 맛이없었던 기억이 있어서 중간맛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서 봤던대로 저도 후라이를 추가해야하나 물어보니 원래 기본적으로 쿨피스와 후라이를 준다고 하더라구요.





기본 셋팅은 후라이, 동치미, 미역국, 쿨피스.

자... 감이 오시나요? 매운 등갈비찜을 순화하기 위한 기본 도구들입니다.






후라이는 등갈비찜 기다리면서 너무 먹고싶어서 참느냐고 혼났습니다. 먹고싶으당.





동치미는 단맛이 좀 많이 나더라구요. 쿨피스는 오랜만에 보는데 파인애플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우왕 등갈비찜 등장.

저는 항상 양푼이에 들어있는 등갈비찜을 기대했는데 돌판위에 올려서 나옵니다. 돌판도 그렇게 뜨거운건 아니구요. 등갈비찜을 미리 해놓아서 인지 고기는 차갑습니다. 아지면 맵기때문에 일부러 식히는건가?





콩나물이 가득 얹어져있구요, 등갈비찜은 아래에 있습니다.

김치, 양파, 콩나물 이렇게 야채가 들어있고. 조랭이떡도 간간히 들어있습니다.





이제 시식 시작.





매워서 파이어~~~~~~ 중간맛 주문했는데도 정말 매웠습니다. 와 세상에. 대전에서 이렇게 매운음식 파는곳 처음입니다. 매운데 땡기는 맛 있잖아요. 습하습하, 매워... 입술이 맵다고 팅팅 부어오르고... 이곳을 찾는 분들이 아저씨들이 많은데 소주랑 정말 잘어울리는 메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옆 테이블에 여자분은 "기분나쁘게 매워..."라는 이야기를 하시고, 옆테이블 남자분은 매워서 공기밥을 추가하시고...

진짜 매워요. 저도 매운걸 못먹어서 다음에 오게된다면 순한맛으로 도전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간맛은 그냥 매웠어요. 매워서 아무맛도 안나 ㅠㅠ





그래도 밥을 먹어봐야지하고 야채볶음밥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제가 먹었던 중간맛 소스에 밥을 볶는거라서 이것도 매워 ㅠㅠㅠㅠㅠ  치즈볶음밥을 먹었으면 좀 덜했을까요?





그래도 김가루가 고소해서 같이 먹는 맛이 있었습니다.

매운맛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갈마동에 있는 <영희네 매운등갈비찜> 꼭 가보세요.

대흥동에도 분점이 있다고 하니 길이 좀 멀다면 대흥동으로 고고! 세상에 매워서 배가 다 아플정도였음 ㅋㅋㅋㅋ대구도 등갈비찜이 유명하다고 하니 대구여행할때 먹어보고 비교해봐야겠습니다.




2012.12.27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345-10번지

Tel 042-523-0155

Today menu 매운등갈비찜 중간맛 + 야채볶음밥 1인분 =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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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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