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를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
일에 지친 나를 위한 선물, 그것은 바로 여행 +_+)/
대학생때는 시간은 있어도 돈이 없어서 떠나지 못했고, 직장에 다니면서는 시간이 없어서 못가는 이런 슬픈 상황이 벌어지다니... 결국 내가 좋아하는 블로그도 접는 상태까지 이르러서는 '이러고는 못산다!'하며 뛰쳐나와 내 앞길을 좀더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물론 생각이냐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거지만... 나돌아 다니는걸 좋아하는 나에겐 낯선 자극 하나가 필요했다.
그러면서 알아본 항공권. 흥쾌히 카우치서핑을 제공한다는 친구가 있는 캄보디아로 떠나볼까, 구르는 돌맹이 제로스톤오빠가 다녀왔다는 후쿠오카를 가볼까, 나의 언제나 워너비였던 신비로운 인도로 떠나볼까... 음... 그러기엔 내가 벌어놓은 돈이 그다지 많지 않구나. 먹기 위한 식도락 여행으로는 최고라는 오사카로 떠나볼까...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포켓몬센터가 있다는 오사카 쪽이 더 끌린 포켓몬덕후인탓에 무작정 오사카로 정했다.
그래도 말한마디 안통할 것 같은 인도보다야 오사카 쪽이 더 안전하다고 느낀 탓이다. 일본드라마를 좋아한 탓에 생활 일본어 리스닝은 꽤나 발달했다고 자부하기때문이다. 의역남발 내가 듣고 싶은 대로 듣는것은 문제이지만 혼자 헤쳐나가야할 여행길에 오사카가 적합한것 같다.
땡처리 항공권을 찾아라!
사실 단 한번도 내가 직접 항공권을 구입해본적이 없다. 항상 여행사에 맡겨놓고 받기만 해왔던 터라... 직접 가격비교를 하면서 열심히 쑤시고 다녀본적이 없던것 같다. 미리 여행갈 생각이 있었더라면 얼리버드 항공권을 구입해 놓았을텐데... (오늘 이스타항공에서 동계 제주도 항공권이 떴더라. 평일 최저 9900원부터... 하지만 겨울에 언제 여행을 떠날 수 있을지도 모른채 무작정 항공권을 구입하는건 쉽지 않다.)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로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에어텔이나 구입할까 찾아보다가 땡처리항공권을 발견했다.
우선 내가 갈만한 여행상품을 여행박사에서 찾았는데, 저가항공권이랑 유류할증료를 내면 30만원 정도되더라. 차라리 그 구입비용으로 내가 항공권을 찾아보는게 어떨까해서 초록색 검색창에 땡처리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구입할 수 있는 여러 사이트들이 떴는데... 항공권 비용으로 유혹하더니 나중에 유류할증료가 더해지면 별 차이가 없는 것같아서 한참 헤맸다. 그리고 과연 믿을 수 있는 사이트에 대한 의심도 있기도 했고.
내가 고른 사이트는 결국 안전빵으로 인터파크투어 http://tour.interpark.com
추후 클레임을 걸더라도 연락처가 분명한 회사가 낫겠다 싶었다.
(음.. 근데 더 찾아보니 인터파크투어 쪽에서 블로거들에게 많이 뿌린게 있나... 홍보글이 왤케 많아...;;)
인터파크투어 땡처리 항공권 구입
항공 > 땡처리항공권 항목에서 일본 > 오사카로 검색하면 현재 판매중인 땡처리 항공권이 있다.
6월중순쯤에 일이 정리되었다면 6월말 더 저렴하게 떠났을 수도 있었겠지만, 사람일이 그렇게 술술 풀리듯 진행 되는건 아니니까 대학생들 방학시즌인 7~8월에 감지덕지 떠날 수 있는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내가 떠나려고 생각한 7월7일(일)에 출발하는 땡처리항공권은 이스타항공 뿐이구나.
클릭해서 상품을 확인해보니 7월 7일(일) 13:50에 출발해 15시 30분에 오사카에 도착하고,
7월10일(수) 오사카에서 출발해 13시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 김포공항보단 인천공항으로 떨어지는게 마음에 들어서 바로 구입하기로 했다. 구입하기로 결정하는데 30분도 소요가 안되었다. 조금 고민을 해보고 바로 예약하기 진행.
7월 7일(일) 출발을 클릭하고 예약접수를 하니....
1시간도 안되서 전화가 왔다.
"예약가능한데, 진행도와드릴까요? "
넹넹넹넹- ♪
입력한 여권영문이 맞는지, 항공 출발일, 귀국일 확인하고 ~
인터파크 페이지가면 입금안내 되어있을꺼라고 내일 오전 10시전까지 시간있을때 입금하라고 하심.
카드결제도 되고, 무통장입금도 되고.
바로 카드결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차 갚아 나가고싶었지만 무이자할부가 안되는 삼성카드는.... 그냥 결제를 유도하고...
결제를 완료하니 다시 확인전화옴. 결제되었고, 다시 영문명 항공 출발일, 귀국일 확인.
이제 이메일로 예약확인증 날아가니까 출력해서 공항에 가져가면 끝이라고 친절친절하게 안내해주심용.
전에 여행사에서 예약할때는 여권사본 보내라고 그러던데...
이거는 바로 예약하고 결제하고 완전 간단하다.
242000원에 오사카행 항공권 구입완료
(항공료 117000 + 125000 = 242000원)
다른 블로거들의 오사카여행 경비를 보니 항공료가 30~40만원 사이던데
저렴하게 구입한것 같아서 나름 뿌듯해졌다.
부산에서 오사카까지 배타고 가는데 왕복 199000원이길래
차라리 저가항공을 구입하는게 훨씬 나은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_^
뭐,,, 좌석 완전 불편하면 어떠리 2시간30분정도 참으면 되지뭨ㅋㅋㅋㅋ
다른 땡처리항공권 판매처와 비교해보자!
요건 오사카 항공권 알아보며 같은 날 출발하는 비행기들의 다른 땡처리 항공권 가격이다.
웹투어에서 검색했을때 땡처리 항공권은 이스타항공, 피치항공, 일본항공(JAL)이 뜬다.
같은 일정으로 이스타항공 항공권 가격비교
내가 예약한 항공권 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하는 항공권.
다만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3시간정도 버스타고 올라가야 하기때문에 아침일찍 도착하기 힘들기에 포기했던 일정.
일찍 도착하면 오사카에 머물면서 더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이 있지만 그건 못할것 같다.
항공권 129000 + 유류할증료 129000 = 258000원
돌아오는 비행기는 같은데 아침에 일찍 출발한다고 해서 조금더 비쌌다.
내가 예약한 항공일정이랑 완전 똑같은 땡처리항공권.
항공권 109000 + 유류할증료 129000 = 238000원
내가 예약한 인터파크 땡처리 항공권보다 4000원이 저렴하지만...
웹투어에 대한 신뢰도가 없어서 그런지, 추후를 대비해 인터파크쪽에서 구입하기로 결정.
같은 일정 피치항공 가격비교
처음 들어본 저가항공, 피치항공!
항공료 80000 + 유류할증료 149000 = 229000원
가장 저렴하긴 하지만 피치항공이 수하물 규정도 까다롭고,
좌석 지정 및 이것저것 추가로 비용이 많이 든다고해서 포기.
결국 땡처리항공권도 자기 입맛에 맞는걸로 고르면 되겠다.
뭐, 이제 일정계획 세우고 잘 놀다오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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