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부산스럽게 찾아왔던 나라. 제일 보고싶었던 나라공원의 사슴과 동대사까지 구경하고 나니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나라는 반나절이면 왠만한걸 구경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아요. 구경하는 사람의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라에서 오전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고베로 이동하는 걸로 계획했습니다. 이제 나라의 골목을 어슬렁 돌아다닐까봐요. 동대사에서 나와 다시 긴테츠나라역 방향으로 걷는 길에 2층 카페를 발견했지만, 아직 문을 열지 않아서 어둡습니다.






제가 갔던 기간에 한창 일본 참의원 선거 포스터로 길거리에 가득했습니다. 이분들은 나라 의원 후보들이신가봐요.





긴테츠나라역앞에 도착했습니다. 출출하던 차에 햄버거나 먹을까해서 미리 봐두었던 사쿠라버거에 가려고 히카시무키 키타마치로 들어섰습니다. 입구에 초록빛 간판이 있어요. 구글 로드뷰로 보시면 될 듯! (역 맞은편 세븐일레븐 있는 골목이에요.)





제가 찾던 사쿠라버거는 보이질 않고, (그 이야긴 사쿠라버거 후기에서 이야기하겠음용ㅋㅋ) 

영국풍 Anne marie cafe가 등장합니다. 




이 곰인형이 들어오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만 안녕... 난 배가 더 고파...





일본 나라에서 한국으로 엽서 보내기

골목으로 더 들어오니 나라우체국 발견. 이왕 온김에 엽서랑 우표를 구입합니다. 좀 감동적이었던 에어컨 장난아니게 빵빵해서 우체국 들어온 순간부터 밖으로 나가기 싫었어요.ㅋㅋ 일본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엽서는 90엔 (2013.7.9기준 환율 11.36/ 1022원)이면 된다고 하길래 '큐쥬엔 킷떼구다사이'라고 말했는데, 바로 알아들으시는거. 도쿄 편의점에서 '킷테? 낏떼? 깃떼? 스탬프?' 별짓을 다해도 못알아 듣던데... 여긴 찰떡같이 알아들으시고 우표주셨음 ㅠㅠ 근데 옆에 나라 기념 엽서가 팔길래 같이 구입했어요. 180엔(2013.7.9기준 환율 11.36/ 2045원)주고 구입. 그런데 엽서 쓸때 알았는데 관제엽서 크기가 아니라서 이 엽서를 보내려면 120엔짜리 우표를 붙이라고 쓰여있더라구요. 헐?! 우체국에서 이걸 알았다면 저한테 설명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무려 우표판 아저씨한테 풀까지 빌려달라고해서 엽서에 90엔짜리 우표를 붙였는데 말입니다. 



결국 이 엽서는 저 우체통에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이 다 되어 가는데 오지않고 있습니다.


 (단 한번도 해외에서 엽서보내서 한국에 오지 않았던게 없었는데...ㅠㅠ 배를 타고서라도 오라고 이노무의 엽서야!!)







우체국 옆에는 성당이 있는데, 일본에서 성당을 처음봐서 한장 찍어봤어요.





지나가는 골목에서 본 빨래방. 나라의 빨래방 간판은 사슴 뿔에서 빨래를 말리는 모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횡단보도를 다시 건너서 히카시무키 나카마치로 가봅니다. 긴테츠 나라역 바로 오른편에 있는 상점가에요. 

동대사 주변에 먹거리가 별로 없어 이곳에서 많이 구입해서 가신다고 하더라구요.





미스터도넛!! 

오랜만에 먹어볼까 했는데, 날이더워서 도넛은 별로 땡기지않아서 패스...





엇? 아까 긴테츠 나라역안에서 봤던 사슴뿔을 달고 있는 남자와 동대사 머리를 쓰고 있는 사슴 캐릭터를 만났어요.ㅋㅋ





이 상점거리 끝에 나오자 팬케이크와 런치가 쓰여져있는 카페가 나와서 가고 싶었지만, 햄버거를 먹겠다는 일념하나로 오픈할 시간까지 나라의 골목을 거 돌아다녀보기로합니다. 여기는 산죠거리에요.





상점가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쭈욱~ 산죠마치(三条通)를 따라나가면 JR 나라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가는길에 신사 하나 발견. 슬쩍 들어가봤다 후다다닥 나왔어요. 괜히 민망해서..;;;





시원한 물소리가 나오는 곳인데 뭐하는 곳인지 모르겠지만 공중화장실 같았어요..;;

그냥 이 더운 날씨에 물소리가 반가웠던 곳.





길 건너편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등장. 정말 가고싶었지만 그래도 햄버거를 먹겠다는 의지로 패스.






눈망울이 '나를 구입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은 사슴 쿠키발견. 28개 들어있는데 945엔이라고 하네요. 쿠키모양도 사슴모양인데 이거야 말로 나라 기념 과자다! 라고 사고싶었지만... 짐이 커질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사슴쿠키... 쿠키면 가타카나로 써야하는데 히라가나로 쓰는게 특이하네요?





나라의 경찰 캐릭터도 사슴입니다. 




나라의 상점가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우선 너무 더웠던 날씨 탓에...


기운이 쏙 빠진 관계로 여름철엔 그늘 없는 골목을 걸어다니는 것은 비추합니다. 하하..;;





크게 보기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