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銀座)노 이치고 케키데쓰. 

몇년전 도쿄 여행갔을때 도쿄바나나만 8상자를 사왔던 기억이 있다.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선물류 1등 <도쿄 바나나>. 언어유희라 할 수 있는데, 도쿄 반하나? 도쿄의 바나나? 뭐 생각하기 나름인것 같다. 도쿄에 반한 여행자가 구입하는 바나나만 카스테라 빵 東京ばな奈 (とうきょうばなな) 도쿄바나나. 바나나맛 크림이 들어있는 빵이다.



일본은 오미야게(おみやげ) 문화가 있어서 과자류 포장이 정말 잘 되어있다. 일본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선물 문화인데, 가까운 곳이든 먼 곳이든 여행이나 출장을 떠나면 항상 가족, 친구, 회사 동료들을 위한 선물을 구입한다고 한다. 내가 말로만 듣던 오미야게 문화를 처음 본게 베트남 하롱베이 투어에서 만난 일본인 회사원이 베트남 초콜릿을 구입하는 것을 본 것이다. 비싸기도 하고, 워낙 날씨가 더워서 초콜릿은 쉽게 녹을 것 같아 나는 구입을 망설이고 있었는데, (초콜릿이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처럼 생겨서 정말 귀여웠다.) 그 일본인 회사원분은 구입을 하시더라. 회사동료분들과 나눠 먹는다며... 


이런 문화가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특이한 오미야게들을 판매하고 있다.






소녀시대가 일본의 음악프로그램인 뮤직스테이션에 나와 도쿄바나나를 구입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한 적이 있다. 워낙 바쁜 스케쥴로 한국과 일본을 오고가는 그녀들이기 때문에 일본에서 쇼핑할 시간이 없어서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게 도쿄바나나라며 가족과 친구들이 맛있게 먹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에 한국 팬들이 도쿄바나나를 궁금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이래저래 유명해진 도쿄바나나는 도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건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오사카에 가면서 간사이공항을 통해 출국하는데... 


오사카에도 도쿄바나나를 판매하고 있지 않은가? 






지난번에 워낙 도쿄바나나와 도쿄바나나 쿠로베를 먹어보았기 때문에, 조금 다른 도쿄바나나 종류를 구입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긴자의 딸기 케이크 입니다.' 라고 쓰여진 딸기 카스테라를 구입했다. 딸기가 모자를 쓰고 있는 형상이 귀여웠다.



The strawberry cake from GINZA 953엔 (2013.7.9 기준 환율 11.36 / 10826원) 






도쿄바나나와 비슷한 생김새의 카스테라인데, 딸기가 들어있다는 것을 딸기 모양으로 마구 뽐내고 있다.

포장도 귀여운게, 모자를 쓰고 있는 형태다. 굉장히 귀엽다. 




유통기한이 1주일이 채 안되므로 개봉 후 금방 먹어야 한다. 

커스타드 크림과 딸기 크림이 들어있다.



달지 않은 맛이라 엄마가 좋아하셨다.ㅋㅋ






도쿄바나나의 제품을 만드는 회사는 그레이프 스톤자라는 회사로 다양한 도쿄바나나 자매품으로 성공한 화과자 업체다. 



도쿄바나나 / 도쿄 표범 / 도쿄 얼룩고양이 / 도쿄기린







정말 아이디어가 뛰어난 것 같다. 도쿄 표범은 초코와 바나나 커스타드크림이 들어가 있는 빵, 도쿄 얼룩 고양이는 캬라멜 크림, 도쿄 바나나 기린은 바나나푸딩 맛이라고 한다. 포장 디자인(package design)이 정말 기발하지 않은가?




치즈케이크 맛도 나왔다.



재미있는 일본 오미야게 문화의 하나중 손꼽을 수 있는 도쿄바나나 시리즈. 

방사능 문제가 없다면 더 많이 구입해 맛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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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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