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결혼식이 지난 주말에 있었어요. 따스한 봄날인 5월과 가을인 10월에 결혼식이 많다더니... 페이스북 타임라인 곳곳에 결혼소식들로 가득하더라구요. 아, 벌써 친구들이 결혼할 때가 되었다니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중,고등학교를 같이 보낸 친구의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보통 "00이 결혼한대~"라는 소식으로만 들었는데, 직접 결혼식에 가는게 처음이라 기분이 싱숭생숭하더라구요. 아직 가난버렁뱅이라 특별히 따로 선물은 할 수 없고, 뭘 해줄까 고민하던차에 인스탁스로 단 하나뿐인 아름다운 날을 남기고 싶더라구요. 



결혼식에 가기 전에 봤던 사진이 바로 첫 사진입니다. 

조슬린과 피트부부의 결혼식 사진인데 kip beelman photography란 웨딩촬영 전문 업체의 블로그에서 만난 인스탁스를 활용한 웨딩 사진이에요. '뭔가 이런 느낌의 사진을 남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기본 화이트 필름을 이용해서 촬영을 할까 했는데... 이런. 기본 필름을 다 사용해버려서 제가 가지고 있는 필름이 캐릭터 필름 종류밖에 없더라구요. 당장 결혼식장에 가야하는데, 필름을 따로 구입해야할까 싶어서 웨딩 전용 인스탁스 필름을 찾아봤습니다.




결혼식, 웨딩촬영에 어울리는 인스탁스 필름이 있을까?




결혼식에 어울리는 인스탁스 필름이 있습니다. 바로 Instax wedding film


부케, 웨딩슈즈, 브라이드, 웨딩을 떠올릴 수 있는 프레임으로 이뤄져있는 필름이에요. 

이지선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으로 한국후지필름사에서 나온 결혼 전용 필름이랍니다. 





예시 사진 보고... 이거다 싶었는데!!






요 인스탁스 웨딩 필름은... 

와이드 인스탁스 카메라 전용이라 제가 가지고 있는 인스탁스 미니는 사용할 수 없다는게 함정.







한국에서는 출시가 안되었는데, 인스탁스 미니 전용 Happy wedding Film이 해외에선 출시가 되었더라구요.




, 이 제품은 한국에 출시하지 않았는가!!!






결국 지금 가지고 있는 필름으로 '웨딩사진을 찍자!'가 되었습니다.


캔디팝과 핑크도트 필름으로 촬영을 했어요.




Instax mini 50S / 보통 밝기에서 촬영





신부대기실에 앉아있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는데, 정말 행복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가족친지들과 바삐 촬영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조금 시간이 생겨 친구들과 함께 포토타임!!

워낙 정신없이 식장에 사람들이 왔다갔다해서... 애초에 생각했던 연출 샷은 찍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친구들과 굉장히 재미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캔디팝과 핑크도트도 결혼식에 굉장히 잘 어울리더라구요.

판도라 필름도 어울릴 것 같고...







신혼여행을 떠난 친구, 앞으로 인천에서 산다고 하는데...




그때 인스탁스 앨범으로 만들어서 선물 해야겠어요.


결혼 축하해, 승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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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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