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면서 배우는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여행객들은 여행안내 책자와 네이버 블로그의 정보를 맹신한다는 점이다. 나도 재빨리 검색해야 하는게 있다면 네이버를 족족 찾아들어가곤 하는데, 좀더 생생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현지 한인게스트하우스를 갈 것일 권유한다. 장기여행객들이 있는 게스트하우스라면 더욱 생생한 현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좀 뻔한 여행, 뻔한 식당을 가고싶지 않다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저렴하고 맛있는 식당에 정보가 두둥실 떠다니니말이다.
이번엔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더러, 심지어 식당 이름도 몰라서 언급하기도 어려운 곳이다. 쌈센로드 게스트하우스 여행객들과 함께 야식을 먹으러 갔던 곳인데 8월엔 문을 여는가 싶더니 10월에 갔을땐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언제 문을 여는지도 잘 모르는 식당이다.
나는 여태껏 이곳에서 맛본게 팟타이(pad thai)라고 알고 있었는데, 면을 보니 다르다. 이 음식은 팟씨유(pad see ew).
팟타이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태국식 볶음 국수인데 중간 굵기의 면을 사용하는 반면, 팟씨유는 넓은 면을 사용해 만드는 음식이다. 팟씨유 까이, 팟씨유 탈레 을 주문했다.
팟씨유 까이는 닭고기가 들어가는 볶음 국수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팟씨유 탈레.
새우와 오징어 해산물이 들어가는 볶음 국수로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먹어보자.
팟씨유 까이 + 팟씨유 탈레 12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4200원)
카오산로드 길거리에서 파는 30 바트짜리 팟타이를 먹을 빠엔 쌈센로드 골목에 있는 점포에서 맛보는 팟타이, 팟씨유가 훨씬 맛있다. 보통 팟타이는 단 맛이 많이 나던데 여긴 간장소스와 잘 어울려진 팟씨유를 판매하고 있다. 기회가 되면 야식으로 팟씨유 먹으러 쌈센 소이 2를 찾아볼 것. Lilly's hostel 앞에 테이블과 의자를 깔아 놓았기때문에 앉아서 먹는 동안 호스텔 주인아저씨가 노트북을 가지고 화상통화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ㅋㅋ
쌈센 소이 2 팟씨유 집
Lilly's hostel 오른쪽 옆집에 위치해있다. 가게 이름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간판이 따로 없다. 지니네 게스트하우스 묶는 게스트라면 다 아는(?) 중국집 (중국인 게스트하우스 '판다'의 애칭?) 왼쪽 옆집으로 팟타이랑 볶음밥을 판매하는 곳이라 저녁에 야식으로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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