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부뜨리로드에서 과일쥬스를 사먹었다. 이 이야기는 카오산로드에 있는 과일쥬스 노점에서 사먹었다와 같은 정말 평범한 이야기다. 람부뜨리로드의 과일노점을 비롯해 카오산로드에서도 3번정도 과일쥬스를 구입했는데, 서로 담합이라도 한 듯 똑같은 가격을 받는다. 30바트. 과일의 싱싱함이나 제철과일이냐에 따라 그 맛은 다르겠지만 보통은 비슷한 맛을 내는것 같다.
람부뜨리로드에선 아침 일찍 과일쥬스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왜냐면 한인 여행사에서 투어신청을 했기때문에 보통 아침 7시전까지 여행사앞으로 걸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태국으로 출발하기 전에 제일 고민을 많이 했던게 어떤 여행사에서 투어신청을 할 것이냐였다. 카오산로드일대에 한인 여행사는 동대문, 타이나라, 홍익여행사가 있는데 투어 내용은 서로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단지 말이 통하는 한국 직원이 있고 투어 신청하기 편하다. 심지어 나는 아유타야 투어를 할때 한인여행사에서 신청했는데 혼자 동양인이었고, 프랑스인들과 같이 투어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인 여행사는 대행을 할 뿐이지 투어에 대한 내용에 대한 책임을 지거나, 한국인들끼리만 다니는 것은 아니었다. 카오산로드 일대에 있는 여행사들의 투어객들을 모아 함께 이동하는 것일뿐...
쌈센로드 한인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면서 내가 신청한 홍익여행사까지 아침마다 걸어가는게 너무 귀찮았다. 15분 정도 일찍 출발해 시간에 맞춰걸어가야했기때문이다. 쌈센로드 근처에 숙박을 한다면 가까운 타이나라 여행사로 신청을 하고, 카오산로드 일대에 숙박을 한다면 동대문이나 홍익여행사로 신청을 하자. 어차피 투어 내용은 비슷하므로 가까운 여행사로 신청하는게 낫다. 픽업을 하러 오는게 아니라 신청한 사람이 직접 여행사 앞으로 가야한다. (인원이 많으면 픽업도 해주는 곳이 있다고 하니 그건 여행사에 문의할 것.)
내가 처음 람부뜨리로드에 있는 과일쥬스 노점을 방문한게 암파와 반나절 투어 신청했을때였다. 이때는 오후 출발 이기때문에 1시까지 여행사앞으로 가면 되는거라 천천히 걸어갔던것 같다. 비가 내린뒤라 추적추적한 분위기. 20분이나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할게 없어서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과일쥬스 노점에서 쥬스를 주문했다.
처음 주문한 쥬스는 나의 힐링푸드 '망고쥬스'
망고쥬스는 정말 질리게 먹고 온것 같다. 망고를 슥슥 썰어서 시럽과 물을 넣고 쉐킷쉐킷-
(위생 상태는 고려하지 말자... 길거리 노점은 다 그런거다.)
이때는 망고철이 아니라서 망고를 안파는 곳도 있었는데, 이곳엔 망고를 판매하더라.
두번째 주문한 날은 아침 6시 40분쯤이었다. 오전판매랑 오후판매랑 주인이 다른것 같았다.
이날은 아침도 못먹었으니 배도 고프니까 '바나나쥬스'로 주문했다.
오마갓.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컵 상태가 에러였다. 바나나쥬스를 받고서 컵을 힘주어 잡는 순간...
위로 쥬스가 분출하고 말았다. 그래서 손에 질질 흘리는 바람에...
여행객이라면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게 나을 것 같다. 테이크아웃컵이 이렇게 그지같은 경우가 많으니까...
어떤 과일 쥬스든 3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1050원)
ถนนรามบุตรี (Rambuttri Road) Rambuttri Rd, Phra Nakhon, Bangkok
홍익여행사가는길에 있는 과일쥬스 노점. 여행사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기서 쥬스 많이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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