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파와 수산시장을 구경하는 시간은 3시간 30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간식을 맛볼 수 있지만 내가 맛본 두 가지 간식을 소개하겠다.
우선 이 사진은 잘 나온(?) 태국 젊은이가 열심히 퍼주는 터키 아이스크림 집. 더운 날씨때문에 물을 애타게 찾으며 암파와 수산시장을 돌아다니던 와중에 발견한 금쪽같은 아이스크림 가게다. 초입에 과일쥬스 점포만 있어도 장사가 잘될 것 같은데 안쪽으로 들어와서야 겨우 발견한 아이스크림 가게. 다들 더위에 지쳤는지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치던 곳이다.
터키 아이스크림 가격
바닐라, 초콜릿, 망고, 믹스 4종류인데 콘은 40 바트, 컵은 60바트다. 역시 아이스크림은 믹스로 맛봐야하지 않겠음?
처음에 컵으로 주문하면 저렇게 그릇에 넣어주는 줄 알았는데,
앉아서 먹고갈 사람이 컵으로 2개를 주문했더니 그릇에 넣어주는 모습이었다.
컵은 플라스틱 컵에 가져갈 수 있도록 열심히 퍼서 담아준다.
터키아이스크림 콘으로 주문하면 이렇게 초코시럽을 뭍혀준다. 보통 터키 아이스크림하면 터키 아저씨가 장난을 치면서 손님을 우롱하는 그 재미에 구입하곤 하지만, 암파와에 있는 아이스크림집은 저 청년이 힘겹게 아이스크림을 퍼서 주는 모습을 지켜봐야한다. 더워서 그런지 인기있던 아이스크림집. 난 초코맛이 가장 맛있더라.
암파와 수산시장 터키 아이스크림 Mix Cone 4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1400원)
다음 메뉴는 지나가다가 발견한 코코넛 쥬스인데... 비닐봉다리에 들어있는 코코넛 쥬스다.
빨대가 이렇게 콕~ 꽂혀있고, 안에는 코코넛 건더기가 들어가 있고...
아무튼 비닐봉다리 쥬스에 대한 로망이 있는 여행객으로 반짝 반짝 눈독을 들일만한 아이템이었다.
암파와 수산시장 코코넛 비닐봉투 쥬스 10 THB (2013.8.14 기준 환율 35 / 350원)
이 건더기는 조금 딸짝 지근한 맛이 나긴 하는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코코넛 쥬스하면 [정글의 법칙]에서 시원하게 들이키던 그 모습을 상상하지 않은가?
이 코코넛 비닐동다리 쥬스 맛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아니, 이게 뭐야!!!!!!!
아... 언니들 죄송해요.
진짜 같이 있던 언니들한테 미안하다고 ㅋㅋㅋㅋㅋ 이거 3개 샀으면 큰일 날뻔.
하나가지고 나눠먹어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이 코코넛쥬스사서 이 점포 뒤에 있는 배경으로 사진을 한가득 찍었으니, 포토스팟 가격비를 지불했다 치자며 위로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이거 들고 신나게 사진찍고 있으니까 다른 관광객들한테 눈에 띄었나보다. 완전 풀화장하고 나타난 언니들이 구입해서 맛보는데 표정이 장난아니였음 ㅋㅋㅋㅋㅋㅋ 우리끼리 빵터져서 깔깔 웃어댔다. 코코넛 비닐 쥬스는 아닌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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