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숯불꼼장어구이 2010.11.25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꼼장어구이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먹었던 꼼장어 구이가 실망스러워서 그 이후로는 맛본적이 없는데..; 하필이면 꼼장어집으로 가신 매니저님들;; 매니저님들하곤 회식자리가 없어서, 내가 맥주마시는걸 처음 보신 용매니저님은 신기하다며 +ㅁ+;; 얼굴 빨게진거 보라며 ...;;

 

생꼼장어와 산꼼장어로 구분이 되는데..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로 또 구분이 된다.
생은 죽었지만 얼리지 않은건고, 산은 살아있는 꼼장어다.

살아있는 꼼장어가 파닥거리면서 숯불에서 익어가는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참 혹했다. 둘이 미묘하게 맛이 다른데...산꼼장어가 더 꼬들꼬들한데, 생이 더 부드럽달까?
산은 역시 남자분들 먹으라고 주인아주머니가 자연스럽게 가져다 주시고... 뭔가... 양념으로 된건 순대볶음같은 맛이었는데...

 

다신 먹고싶지 않았다. 이날 어찌나 추웠던지...
입구앞에 앉아서 오들오들 떨었고... 옷에 한가득 냄새배고....차라리 갈매기살을 먹지...  
난 꼼장어 반댈세. 언제쯤 제대로된 꼼장어가 날 유혹할까.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