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맛본 음식중에 제일 맛있던것을 꼽자면 바로 이곳. 안젤리나졸리때문에 졸리 유명해진 레드피아노(Red Piano). 앙코르와트로 씨엠립을 찾아온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성지같은 곳이다. 맛도 물론이거니와 씨엠립 내에서 근사한 분위기를 자랑하기때문이 아닐까싶다. 가격은 캄보디아 물가로 치면 상당하지만, 다른 이의 말에 비유를 하면 '김밥천국 가격대'라고 할 수 있다. 씨엠립에서 식욕이 떨어진 여행자여 레드피아노에서 허기를 채워보자!


2013년 9월 6일 12시 04분



1층에 자리를 잡고 주문을 넣자마자 레드피아노에 왔으니 피아노 구경을 해야겠다싶어서 2층으로 올라왔다. 그 유명한 레드피아노를 발견. 원래 피아노였는데 사람들이 하도 빨간색이 아니냐고 물어서 아예 색칠해버렸다는 썰이있다. 안젤리나졸리가 영화 <툼레이더> 촬영할때 이곳에 살다시피 했을 정도로 자주 찼던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씨엠립 주변에 갈만한 식당이 손에 꼽을 정도이니 말이다. 내가 2층에 올라갔을땐 한국인 단체여행자분들이 자리를 잡고계셔서 한국어 대화소리로 가득했다. 그래서 한국인줄 알았을 정도로...;;







안젤리나졸리가 다녀갔다는 증거. 사장님 역시 현지인분은 아닐꺼라 생각했는데...





레드피아노 메뉴판


메뉴판을 펼치자마자 보이건 안젤리나졸리가 자주 마셨다는 그 칵테일.

일명 툼레이더칵테일이 쓰여져있다.


낮부터 술마시러 온건 아니니 메뉴판을 좀더 ...




아침메뉴인데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먹을 수있다. 

Y오빠는 아침도 못먹고 나오셨다면서 English breakfest를 고르셨다.




나는 캄보디아 음식을 먹어보기로했다. 록락(Lok Lak)으로 선택!





가장먼저 J 언니가 주문하신 라따뚜이 파스타(Ratatouille pasta)가 나왔다. 언니가 파스타쪽 메뉴판을 펼치고 한참을 고민하시길래 내가 고른거였는데, 이거 완전 맛있었다. 야채를 갈아서 면과함께 볶았는지 면색이 초록색인데 비쥬얼에 비해 그 맛이 상당히 일품이었다. 언니가 아주 잘 선택했다면서 칭찬 한바가지를 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어제 템플 레스토랑에서 실패했던 까르보나라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리고 갓 구운 바게트빵과 함께 먹는 맛이 굿굿. 바게트빵도 함께 주는데 완전 센스 짱이라며.








J언니의 파스타를 야금야금 뺏어먹는 와중에 내가 주문한 록락이 등장했다. 록락은 캄보디아식 스테이크요리라고 표현한다. 캄보디아는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가 더 저렴하다고 하던데, 그래서 인지 록락이 대표 캄보디안메뉴로 소개를 하곤하더라. 스테이크인데 썰어져 나온다는게 포인트!


포인트는 기름장을 준다는거다. 레드피아노의 록락 맛있었다. 진짜 고기로 든든히 배를 채워야 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다만, 국물이 필요할 것 같은 목막힘이 있으니 음료를 적당히 주문해서 함께 맛보도록 하자. 나는 여기에 라임쥬스를 주문했는데... 라임쥬스는 진짜 맛이없었다. 주문하지 말자... 차라리 라임소다를 드시길.





Y오빠가 주문하신 클럽샌드위치.



그리고 이건 또 다른 Y오빠가 주문하신 English breakfest.

푸짐하게도 나온다. 숙소에서 아침을 안먹는 사람이라면 나와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레드피아노 록락 4.5 + 라임쥬스 1 + tip 0.5 = 5 USD (2013.9.6기준 / 6711원)



캄보디아 물가로는 비싸지만, 이 가격이면 가성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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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피아노 | 341 Street 8, Siem Reap,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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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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