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

Street monireth, sangkat veal vong, khan 7 makara, phnom penh, cambodia ‎



캄보디아 프놈펜 시티몰 정문입구 옆에 위치한 T&C라는 카페에 갔다. 시티몰에 가는 도중에 ABC베이커리에 들러 놈빵(바게트빵)을 구입했기때문에 먹고 갈 곳이 필요했는데, 마침 카페가 보여서 커피랑 함께 먹으면 되겠구나 싶었다. 매장이 깔끔하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고 여러모로 괜찮은 위치선정이라며 흡족해하고 있었다.




프놈펜 지도




크메르어 : 냉연유커피 주세요.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카운터 앞쪽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나의 두번째 크메르어 회화의 장소. 이번엔 베트남식 냉연유커피인 카페떡고뜩거를 주문할 차례이다. 내가 캄보디아 현지인들만 가는 카페에가서 블랙커피를 먹었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했더니 연유 들어간 베트남식 커피를 주문하려면 "카페 떡고뜩거"라고 말하면 된다고 이야길해줬다. 베트남어로는 카페쓰아다. 


대뜸 들어가자마자 메뉴판도 안보고 직원 물으니 있다고 하는거다.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니 오... 진짜 연유맛 커피등장. 우선 커피는 주문에 성공했는데, 방금 사온 바게트 샌드위치랑 같이 먹고싶은거다. 그래서 한참을 고민했다. 먹어도 되냐고 물어봐야하는데... 영어로 하면 실례일것 같아서 인터넷을 찾아봤다.


크메르어로 얌(먹다.) 먼아이떼?(괜찮아요?). 크메르어로 낑낑대며 물어보면 불쌍하게 여겨주지않을까 싶어서 물어보았더니 곤란한 표정을 짓더니 매니저로 보이는 윗분과 대화를 하시더니 괜찮다고 해줬다. 꾼쯔란(감사합니다.)!! 다 먹고 카페 나올때 입구에 붙어있던 마크를 봤더니 "외부음식반입금지"가 있었다. 나 완전 어글리코리안된건가.


왜냐면 이곳이 음식과 커피를 함께 판매하는 곳이었기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카페에서 외부음식 반입금지하는곳이 많지 않은가. 왜냐면 자신의 매장에서도 음식물을 판매하는데, 포장해온 음식을 먹는걸 어느 주인이 좋아할까. 그래도 이분들은 양해를 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그래서 커피랑 샌드위치를 같이 먹을 수 있었다.





직원이 친절하게 앞접시까지 가져다주었다. ㅠㅠ 그럼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어야했는데 생각보다 입맛에 맞진 않았다. 커피는 앞으로 내가 베트남 여행에서 계속 맛보게될 그 냉연유커피맛이었다. 캄보디아의 카페들은 대부분 베트남 원두를 사용하는것 같다. 그래도 시원하게 마실만했다. 크메르어로 주문을 해냈다는데에 뿌듯해했음. 단지 단어만 알고 읊조린거면서.ㅋㅋ 그래도 잊지않고 계산할땐 "뽄만? (얼마에여?)" 이라고 물어봤다. 



T&C 카페떡고뜩거(Iced coffee with milk) 1.8 USD (2013.9.13 기준 / 2013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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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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