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 맛집

Da Quy Restaurant (자뀌)



베트남 달랏이 프랑스 식민 영향을 많이 받았던 곳이라 계속해서 소개하고 있다. 그만큼 시내 곳곳에 프랑스풍의 레스토랑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중 내가 묵었던 숙소와 가까이에 있던 Da Quy(자뀌레스토랑)을 소개한다. 베트남 여행할때 트립어드바이저 어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달랏의 맛집들을 찾아보다가 프랑스 스타일의 가정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었다.




베트남 달랏 지도





어떤 메뉴를 맛볼까 하다가 Sauteed sliced beef with lemongrass and chilli (Bo xao xa at)로 골랐다. 이 메뉴가 그야말로 밥도둑이라면서 칭송하는 후기들을 많이 보았던 터였다. 베트남에서 매번 쌀국수만 먹고 갈 수 없지않은가. 오랜만에 육질섭취를 해야한다며 야심차게 고른 메뉴다. 





돼지고기, 새우 그리고 다양한 요리가 있으니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역시 혼자하는 여행객은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지 못하는게 제일 아쉽다. 이곳에서 새우 요리도 맛보고 싶었지만, 금방 아침으로 팬케이크를 먹고온 터라 그다지 배가고프지 않아서 다음에 달랏을 찾게 된다면 그때 맛보기로 했다. 베트남 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다시 방문해보고싶은 여행지니까 언젠가는 다시 한번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자뀌레스토랑의 분위기는 프랑스의 한 가정에 찾아온 듯한 따스함이 느껴진다.

내가 앉은 자리에 노란색 화분이 있었는데, 그게 굉장히 좋았다.





내가 고개를 휙 돌려서 갑자기 사진을 찍자, 안쪽에 서있던 직원분위 표정이.. ^_^;;; 미안해욤.





그냥 고기만 먹을 순 없어서 샐러드 종류를 주문해야겠다 싶어 골랐던 러시안샐러드(Russian Salad). 과연 러시안샐러드가 뭔가싶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맛보는 샐러드들과 확실히 다른 샐러드였다. 정말 러시아의 느낌이 드는 이유는 야채들의 차가움이 느껴져서 였을까 ㅋㅋㅋ 이 샐러드가 에피타이저라고 생각을 했나보다. 이 샐러드를 거의 다 먹을때까지 고기가 등장하지 않아서 당황했다. 그래서 꾸역꾸역 샐러드를 먹었다는 사실?ㅋㅋㅋ 나는 샐러드랑 고기를 같이 먹을 생각이었는데, 어쩌다보니 샐러드를 다 먹고 있었다.





그리고 등장한 레몬글라스소스와 칠리소스를 함꼐 넣은 소고기 볶음요리가 나왔다. 고기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카메라에 서리가 끼는지도 모르고 찰칵 찍어댔다. 이게 새콤한 향기가 나는게 그야말로 밥으로 손짓이 가게끔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와, 진짜 밥에 굶주렸던 여행객의 배를 두둑히 채워줄만한 맛이었다.





레몬글라스는 말레이시아에서 많이 나오는 향신료인데, 레몬맛이 나서 레몬글라스라고 부른다고 한다. 가끔보면 영어이름짓는거 대충 '그 맛이 나니까! 그 이름으로 짓자~' 라고 하는게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칠리소스로 소고기에서 날만한 비린맛을 없앴다. 야채라고는 양파뿐이지만 이 새콤한 맛이 진정한 밥도둑. 맛있었다. 다만, 샐러드랑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어째서 샐러드를 다 먹을때까지 고기가 안나온거죠?





이렇게 맛있게 먹은뒤의 가격은 13만8천동. 훌륭하다 훌륭해.


DaQuy Sauteed sliced beef with lemongrass and chilli + Russian Salad 138,000 VND (2013.9.21 기준 / 7038원)



블로그 이미지

silverly

행복한 식도락가를 꿈꿉니다! By.silverly(실버리)

,